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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심심 풀이로 괭이 갈매기 울 적에 를 보고 있습니다.
뭐 나름 볼만 합니다만, 어떤 의미로 스즈미야 하루히 2기의 엔드리스 에이트 보는 느낌이 한번씩 들 때가 있어서 좀 빡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흥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요소는 역시 논리 싸움이죠.
몇 가지 보면서 이야기 해 보죠
배경이라 하면...이 프롤로그가 모든것의 시작이라고 보겠군요
거대한 부를 지닌 우시로미야 가의 당주 우시로미야 킨조(金蝶) 할아버지의 차기 당주에 대해 논하기 위한 가족 회의.
이것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선 게임판에 대해서 소개를 하죠.
1986년 10월 4일의 우시로미야 단독 소유의 롯켄지마 섬의 대 저택.
바로 이곳이 게임을 펼칠 보드가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지금부터 전개될 게임의 말은 아래의 것들입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총 8개의 메인 말.
거기에 부수적으로 사용인 5개,조리사 1개, 의사 1개,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1개 해서 도합 16개의 말이 있습니다.
아 깜빡했습니다.
요기쪽 한 세트(부인이 있지만, 사진을 못올렸죠;;)까지 합쳐서 18개입니다.
그리고....
파국을 알리는 인물의 네타.
베아트리체입니다.
메인 플레이어이고, 게임 호스트 이죠.
이게 나중에 어찌 되냐면
요렇게 되고(클릭해서 보세요;;)
요렇게 된다음에는
이렇게 됩니다.
머릿수를 세 보면
처음에 6명
다음에 두명
그다음은 3명
해서 총 11명이 사망
남은 총인원은 7명입니다.(여기서 두 명은 사용인이죠. 안나왔습니다.)
여기서 나중에는
...뭔가 어정쩡 하게 결국은
(말씀드리지만, 여기서 배틀러가 아직 안죽었어요. 항 마법력이 엄청난 크기인지라 마법이 통하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이제 메인 게임에 들어가는거죠
우선 이 게임의 승패 목적입니다.
배틀러의 승리 목적은 아까의 예와 같은 일을 전부 인간의 일로 설명하는것.
말하자면, 마법을 부정할수 있으면 승리입니다.(마법이 아닌 것이라면 누군가 인위적 요소가 들어갈수 있다.)
하지만...승리목적이라고 말할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
바로 이 미친 전제 때문입니다.
이말은 즉, 이 게임은 배틀러가 지지 않은 이상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이죠.
여기까지 게임의 목적 설명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게임의 룰을 설명합니다.
단지, 논리적으로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인정시키면 승리.
마력이든 무력이든 상관 없이, 자신의 뜻을 상대가 인정하게 하면 됩니다.
대충 이정도면 마법 대항력이 매우 크다 자부하는 배틀러는, 힘으로는 밀리지 않으니 논리로 부딪쳐야 되죠.
물론, 배틀러 자신도 마법사가 아니므로 논리로써 마녀를 견제해야만 합니다.
다만...이것이 바로 마법으로 구성된 게임의 틀이라는 것으로, 이 게임 자체를 부정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건 차후에 거론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룰 하나는, 바로 이것.
즉, '베아트리체의 참인 진술은 붉은 색의 문장으로 나타난다.'(또한, 이것도 참인 진술이므로 붉은 색)입니다.
이 룰이 나중에 배틀러의 발목을 부여 잡죠.
또한, 이렇게 나온 진실에 대해 증거는 필요 없다고 하고, 말할 이유는 없다고까지 합니다.
거기에 맞대응할만한 룰 한개 더 추가.
복창 요구 라는 규칙이 있었습니다만, 엔제가 나오고 그것의 단점이 발견되어
즉시 다른룰로 개정된 신 룰입니다.
이것이 증명의 '파란 문장'. 이것으로 마녀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이죠.
이런 식 입니다.(완전히 하나의 증명체 문장을 통해, 마녀의 부정을 선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붉은 문장 하나면 박살 나버릴 수도 있는 것 입니다만, 자 과연 어떻게 될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직도 애니는 계속되고, 이 저주받은 논리 게임은 계속 됩니다.
여기서 웃기는것은, '과연 이거 배드 엔딩이 안나게 끝내려면 무엇이 답이 되는것일까?'라는 겁니다.
엔제까지 왔는데 배틀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한개도 없으면 너무 지겹죠.
그래서 제법 궁리를 해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스샷은 여기까지만 올렸지만, 어디까지나 게임 소개를 위한 것이므로, 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일단 애니에서 나온 것들중 중요한것 몇 가지는
1.베아트리체가 공리계에서의 정리 명제를 선언 한 적이 있다.
2.슈뢰딩거의 패러독스를 사용하여 논리 전개를 하는것이 허용되었고, 배틀러가 이를 쓴적이 있다.
3.게임 내의 세계관은 논리 집합으로 구성되어, 논리 이외의 것은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
이정도가 됩니다.
말하자면, 이것은 배틀러에게 있어서'마녀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증명하는것과 같습니다.
단, 이것을 증명하는 공리계가 '마녀는 존재한다'의 공리계라는 게 가장 문제이죠.
이것을 공략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 봅시다.
우선, 논리적 참 명제가 아닌 이상, 상대에게 부정당합니다.
덧붙이면, 우리 베아트리체 씨는 빨간 문장이라는 것 때문에 그 점에서 면책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증명 필요 없이 바로 진실이다라는 것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 배틀러의 경우, 증명을 할때 증명 대상은 반드시 '마녀는 존재 하지 않는다'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배틀러의 파란 문장은 사실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가정과 추론을 기술하는데 쓰입니다.
이제 재밌는 것을 따져 봅시다.
파란문장으로 배틀러가 다음과같이 선언했다고 가정해 보죠.
'사실은 빨간 문장이 전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면, 이에 맞대응한 문장인'빨간 문장은 반드시 진실이다'라는 빨간 문장은 의미가 있을까요?
근데 여기서 말한 빨간 문장은, 저 앞에서 룰 설명하면서 본 그 '빨간 문장'입니다.
이게 반드시 맞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베아트리체가 추가 룰을 선언하는 즉시 배틀러는 그 답을 듣지 못하게 되었죠.
자,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증거는 있을까요? 증거가 있다면 증명이 되겠지만, 가능할까요?
결론은 '저거 부터가 사기다'입니다.
왜냐하면, 괴델의 불완정성 원리 라는 논리 때문인데, 제법 마이너로 알려진 논리 수학자인 쿠르트 괴델이 주창한 이론으로, '어떤 공리계의 공리와 명제 및 증명사실, 정리 등등의 명제만 가지고 그 공리계 자체의 무모순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한 모순도 증명할 수 없다.'이 바로 그것입니다. 증명 방법은 모르겠지만, 이것이 말하는 것은'반드시 이것이 성립한다'는 것을 그 해당 공리계의 문장으로 기술 할 수 없게 되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죠. 빨간 문장으로 말해진 '빨간문장은 항상 참이다'라는 문장을 증명해야 합니다. 증명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걸 쓰면 됩니다. 문제는 그게 아닌 경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서는 빨간 문장을 쓰면 안됩니다. 빨간 문장 이외의 것을 사용하여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을 말하려고 해도 그것은 부정됩니다. '빨간색이니까 참이다'는 당연히 기각되는 문장입니다. 그것은 제대로 된 증명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것을 확인 할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다음부터 빨간 문장이 맞다는 사실을 무한히 인식시키는 것은 정상적 방법이 아닙니다. 따라서, 연역법이나 귀납법 등의 논리 추론 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몇가지 경우에 대해 따져 봅시다.
1'빨강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가 참일 때
만약 이 문장이 진실이라면, 마녀는 당연히 이를 부정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마녀가 공리계를 허무는 더러운 짓을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이 상태로 고정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되면 배틀러의 체크메이트죠.
2'빨강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가 거짓일 때
진짜로 이 문장이 틀렸을때, 즉 빨강이 전부 진실일때 라면, 증명을 하긴 해야 합니다. 여기서 배틀러는, 한가지 전제를 둘 수 있습니다.
'빨강이 아닌 문장으로 이를 증명하시오'라는 것이죠. 따라서, 이것은 처음의 명제가 부정인 이상 불가능하고,마녀는 그 다음부터 입을 닫는 수가 생깁니다. 어떤 경우에도 빨강을 말할 수 없게 된다는거죠. 이렇게 되면, 배틀러는 자신의 논리를 전개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결국 무엇인고 하니,
괴델의 불완정성 원리에 의하면, 결국 베아트리체의 빨강은 진실인지, 아니면 베아트리체 자신의 날조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전면 부정이죠. 이것은, 마녀에 대한 직접 부정이고, 또한 반드시 사실이 아니라도 파랑은 쓸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선언하는 것은 되지만, 어떤 경우도 베아트리체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되어, 그다음은 배틀러의 낙승입니다.
뭐, 저 논리 자체가 게임 판 내의 논리에 대해서만 적용이 된다면, 그것은 무리이지만, 사실은 여기에 나온 단한가지 중요한 명제인
'베아트리체가 진실을 말할때, 빨간 글자로 그 문장을 나타낸다' 라는 것이 이미 한번 쓰였으므로
같은 원리로 파란 문장도 효력을 볼 것입니다.
제가 내린 퍼즐의 답은 이것입니다.
덧붙이면, 사실 이것들 전부 다가 베아트리체의 소행이라는 것인데, 그 사건에 베아트리체가 관여되지 않음만 보이면, 나머지는 배틀러의 망상일 뿐이라는 것이 되버립니다. 어찌 되건 배틀러는 비참한 꼴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랄까, 일단 말과 사실은 다르기에, 부정할 수 있으면 그만인 겁니다.
다만, 애니의 끝은 배틀러가 저 무한의 벽을 부수는 것으로 끝이 나겠네요.
무한의 벽을 부수는 것은 쉽습니다.
어디 한군데 금만 가게 만들면, 나머지는 전부 자괴해 버리죠.
얼마나 두들길것인가 가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두들길 것인가
가 되겠습니다.
누군가 괭갈의 결말을 알고 계신다면
살짝 스포일러 부탁드립니다.
지금은...사실 좀 질리거든요
한편으로는 게임을 따로 플레이 하고 싶기도 하지만
츠루펫탄 때문에 그건 좀 사양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
애니 볼게 없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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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괭이갈메기 솔찍히 재미없다는
이름보고 쓰르라미 떠올리며 봤는데
영아나라는
음...뭐랄까요...이건요 작품 자체 보다는 그냥 퍼즐 전개 구도 보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박진영이 누차 말하는 그 게임입니다.
아니 그냥 게임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