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기억나는 일이 있어서~~~
학원 다닐 때 어떤 사람이 새옷을 입고 왔더라구여~~~
제 칭구들이랑 가서 옷 샀냐니까
"응~ 엄마가 돈 좀 쓰셨지^^" 이러더라구여~
얼핏보구는 thursday island줄 알았어여~
다시 자세히 보니 tuesday island더라구여~ ㅋㅋ
어찌나 웃었는지... ^^;
또 east pack(맞나?)이 유행하던 시절~
east park를 메던 아이들~ ㅋㅋㅋ
암튼 어찌나 이름두 비슷하게 짓는지~ ㅡㅡ;;
--------------------- [원본 메세지] ---------------------
1.국민학교(그래 나 국민학교 나온세대다.)때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싶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새 운동화를 사오셨다.
나이키다!! 라고 외치고 받아본 순간.
NICE
(참고로 옆선 나이키 마크가 두개였다. 애국하기 위해 프로스팩스
를 사러가서는 "프로스포츠" 를 사온 비운의 친구도 있었다.)
2. 중학교에 올라가자마자 기타를 사려고 했다. 취미로 악기 하나는
해야지 하고 통기타중 최고는? 당연히 세고비아.(Segovia) 물론
엄청나게 비싼 하이엔드 기타들도 많았지만 가장 대중적이며 잘
알려진 기타는 세고비아 아니었던가.
악기점에 가서 세고비아 기타를 잡고 C코드를 잡았다. 딩딩딩딩~
아아 울림이 좋구나.....그러나 내가 가져간 돈은 달랑 2만 5천원.
세고비아는 8만원.
그떄 아저씨가 2만 5전원짜리 세고비아를 주셨다. 아오 이기쁨!
집에가서 C코드를 잡았다. 틱틱딩딩~
6번선이 플랫에 닿는 것이였다. 난 그제야 상표를 자세히 봤다.
Segobia
(필기체 비슷한 폰트라서 자세히 보면 안보인다)
3.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그동안 듣던 음악을 정리하고 메탈의
세계에 빠져들었다.다 죽여버릴 듣 휘몰아치는 일렉기타의 세계!!
2만 5천원 짜리 Segobia 기타를 뒤로한채 나는 일렉기타를 사기위해
점심값, 책값, 회수권 비용들을 절감하여 8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다.
그리고 악기가게로 갔다. 야마하기타.ESP나 팬더 같은 기타를 못살
바에야 야마하 기타를 사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트레몰로 암도 제대로 달려있지 않았지만 8만원짜리 야마하 기타를
사는데 성공했다. 록커닷! 집에와서 오지 오스본의 크레이지
트레인을 연습하는데, 잭을 꼽자마자 기타소리보다 잡음이 더 많다.
그제서야 똑바로 본 상표.
YAHADA
(야하긴 뭐가 야하단 말이냐!!)
4. 대학에 갈때쯤, 청바지 하나에 5만원도 넘는 미친듯이 비싼
브랜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이름도 유명한 게스.
여자는 빨간 삼각형. 남자는 초록색 삼각형이 뒷주머니에 달려있어
절대로 상의를 꺼내 입지 않아야 뽀대가 나던 청바지.
나름대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다. 하지만 서빙하고 있는 까페에
친구들이 와서 죽치고 돈버는 나에게 계산하라고 하는바람에 돈벌긴
커녕 외상만 잔뜩 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도 게스 청바지 입고 싶다구!
국제사장에 들리니 이게웬일!! '게스 청바지 단돈 만원'
당장에 사서 입고 와서 티샤쓰를 안에 넣고 학교에 갔다.
엉덩이를 흔들며 가는데 뭔가 뒤에서 이상한 시선이 느껴졌다.
친구들이 안부르던 별명을 부른다. 뭐지? '신'이라는뜻인가?
으쓱으쓱
화장실에 가서 고개를 돌리고 엉덩이를 돌리고 엉덩이 상표를
봤다.
Geuss
(제우스라는 별명은 1년쯤 갔다.)
5. 꼬시고 싶은 여학생이 있었다. 예쁘고 곱게 자란 스타일.
그녀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장 로맨틱한 선물은 뭐지?
바로 향수. 백화점으로 달려갔다. 대체 뭘 사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오옷! 대나무통으로 만든듯 단아한 디자인가 멋진향.
이것이 바로 향수의 로망, 바로 상표의 이름은 겐조.
일본색이 짙은 단점이 있었지만,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에 가격을
물어봤다. 8만원.
먹고죽을 8만원도 없었다 또다시 국제 시장으로 향했다.
오오오옷!! 샤넬 향수, 겐조향수, 폴로향수 등 모든 아이템이 갖춰져
있었다. 게다가 가격은 반에 반도 안됐다.
당장 겐조 행수를 예쁘게 포장했다.
생일파티하는 호프집에서 선물공개가 이루어졌다.
짜식들. 뭐 책이니 씨디니 아니면 얄궂은 학용품들을 꺼낸다.
내가꺼낸 향수를 보고 다들 뒤집어졌다.
박수도 나왔다. 으쓱으쓱.
Kemzo
(알고보니 샤넬은 channel 폴로는 pole 이였다)
카페 게시글
유쾌방
Re:짜가 상표들에 대한 사연...(겜 잡지에 있는 걸 그대로 옮김^ㅡ^;;끝까지 읽으시길)
☜아따아따☞
추천 0
조회 134
02.08.03 01:00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