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제, 그제
담양에서 이틀 동안 치러졌던 광산구 연합회장배의 감흥이 가시지 않은 채로
여전히 경기장에 서있는 마냥, 들떠있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경기를 주최하고 진행하신 광산구 연합회 임원님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5월 가정의 달로 인해서 한동안 대회가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치러진
대회인데다가 혼복이나 상충부 단체전 등 새로운 대회요강이 추가되어
여러모로 볼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엔 용기를 내서 소리 한번 내어봅니다.
최근 2-3년간에 있었던 대회요강이나 경기 일정표를 살펴보면,
이틀 동안 대회가 열리는 경우 여자부는 항상 토요일 오전에 경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에 무등부, 여자부 경기가 있다면 일요일에는 충장부 경기가 있거나,
혹은
토요일에 충장부와 여자부 경기가, 일요일에는 무등부 경기가 있는 등…
대부분이 이런 유형으로 묶여있고,
예외 없이 여자부는 토요일 오전으로 스케줄이 잡혀있습니다.
충장부 경기가 토요일인 날도 있다면, 무등부가 경기가 토요일로 잡힌
대회요강도 있는 것은 아마도
토요일에도 일을 하셔서 대회에 참여를
못 하시는 분들이나,
일요일에는 신앙생활을 하느라 참여하지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에게 생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균등하게 부여하려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든 것이 아닐런지요?
마찬가지로
요즘에는 여자들도 토요일까지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여자부도 같은 차원에서 배려해주심이 어떨지 조심스레
건의해봅니다.
저 같은 경우도 토요일에도 일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시간을 빼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는 몇 달 전부터 대회에 참석할 날을 잡아놓고,
그
날 하루 시간을 빼려고 직장 내에서 개인적으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했었습니다.
제가 생체에 발을 들여놓은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애석하게도 그 동안 개인전 출전 횟수는 이번까지 합하여 겨우 3번째입니다.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헐레벌떡 서둘러서 택시를 타고 달려와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몸도
풀지 못한 채로 단체전 경기에만 겨우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대회도 참석하고
싶고, 적응도 하고 싶고,
어설픈 실력이긴 하지만 내가 배운
탁구를 보여주고도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한 맺힐 것 같아요ㅠㅠ
광주전남에서 토요일에도 일하셔서 대회 출전이
어려운 여성분들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이번 광산구 연합회장배에서 새롭게 상충부 단체전을 시도했듯이,
일요일에
여자부 경기가 있는 대회요강이 1년에 단 한번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대회요강을 통해 더 많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대회에 참석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7월의
첫 날이네요.
푸르른 신록이 싱그럽게 피어나는 여름의 첫 날.
시작을
시원하게 해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 저 이번에 경품으로 부항기 받았어요!!
어제는 지나가는데 어떤분이 부항기 받은 사람 아니냐고 물어보셔서 혼자 한참 웃었답니다.
구장에서 부항 떠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오늘 실습 한번 해보고, 시전해보렵니다.
감사히 잘 쓸께요!!!^^
첫댓글 제가 건의 하고싶은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더많은 분들의 참여을 위해서
토요일이 여자부 경기로 정해졌겠지만
토요일근무하시는분들에게는 경기출전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시구
1년에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채연씨 의견에 찬성을 보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건의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차기 광산구 연합회장배 대회에는 오늘 건의 사항을 잊지않고 참조해서 대회가 진행될수 있도록 의논해 보겠습니다.
자그마한 소리에도 귀기울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어쩜 그렇게 저와같은 생각인지……
저보다 더 먼저 용기를 낸 채연씨 감사 또 감사하네요
간절한 바램입니다! ! !
몇 몇 분께서 공감해주고 이해해주시니 용기내서 글 써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공휴일은 다 쉬는 터라 토요일이 부담없긴 한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일년에 두세번이라도 일요일에 개최해 주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저희 구장에도그런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적극 검토해 주십시오
저도 적극검토를 건의합니다에 한표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부탁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요일은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쉬는 날이고 그런날 잡아서 시합을 한다면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일 상관없지만 토요일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금같은 기회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토요일날 근무를 해서 대회 나올때마다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참고하셔서 더욱 성숙된 대회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좋은의견 인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성회원분들 다수에게 그런 의견을 받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반대의견도 내시고 진정한 토론을 걸쳐서 각 구별 또는 시연합회에서 절충을 하시어 많은 여성회원들에게 탁구에 대한 열풍을 이어가게 해주시면 좋겠네요~^^
일요일에 대회가 개최되어서 더 많은 여성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다면 가끔씩 요일을 교차시켜서 개최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일줄 아는 성숙한 집행부님들이 계시기에 곧 실현되리라 생각됩니다~~
잘 계시죠 ㅎㅎ 정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