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는 없을까?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에는 특별한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작은 불편을 감수할 수 있으면 된다.
일상에서 더욱 쉽고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기부]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Samsung Global Goals’ 앱은 해당 앱 화면을 배경 화면으로 설정하거나, 앱에서 영상이나 광고를 시청할 때, 기기를 충전할 때,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하나를 택해 일정액을 기부할 수 있게 해준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가난의 종식, 불평등 완화, 기후 행동 등?다. 걷기만 해도 기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도 있다. ‘빅워크(Bigwalk)’ 앱은 모금 중인 캠페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걸으면 걸음 수만큼의 금액을 선택한 캠페인에 기부해준다.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개발한 ‘뚜벅이’앱은 울진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앱 사용자들의 걸음 10억 보(步)를 모아 나무 3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CHERRY’ ‘돌고(Dolgo)’ ‘많이또’ 등 봉사와 기부를 돕는 앱들이 있다.
[머리카락과 헌혈증 모으기]
현재 소아암 환아를 위한 가발 제작용으로 모발 기부를 받는 곳은 (사)국제협력개발협회 어머나운동본부(www.givehair.net)뿐이다.
모발은 25㎝ 이상, 30가닥 이상부터 받으므로 머리를 자르지 않고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보낼 수도 있다. 헌혈증은 1장부터 기부할 수 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soaam.or.kr)에서도 헌혈증을 받고 있다.
[생명 나누는 장기·조직 기증]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www.konos.go.kr) 또는 관련 단체에 장기·조직 기증 의사를 밝히는 등록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기관의 홈페이지나 우편, 팩스, 이메일, 방문 접수 등을 통해 희망 의사를 밝히면 되는데, 온라인의 경우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된다. 의사를 변경하거나 철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기·조직 기증은 혈액이나 간, 신장 등 일부를 제외하고 뇌사 또는 사망 판정 시 기부가 이뤄진다.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 이외에도 피부·뼈·연골·근막·양막·심장판막·혈관 등 수많은 인체 조직이 기증 대상이 된다. 뇌사자 1명의 장기·조직 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기증자는 장제비와 진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출산 시 기증 협약 병원을 이용하면 출산 직후 버려지는 제대혈도 기부가 가능하다.
[안 쓰는 물건에 새 주인을]
상태가 좋은 옷과 도서·학용품·기저귀·가전 등은 구세군(재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물품)·굿윌스토어(속옷, 대형 가구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재사용 가능한 물품, 장애 근로자가 분류 및 운영)·아름다운가게(자체 기준을 만족하는 대부분의 물품)·얀코(영유아 의류)·옷캔(의류 및 이불, 천 소재 인형 등) 등에 기부할 수 있다.
‘당근마켓’ 같은 중고 물품 거래 앱이나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이에게 무료 나눔으로 물품을 전하는 방법도 있다. 베리스토어(BERRY STORE)는 스타나 유명인의 애장품과 재능기부 행사를 경매 형식으로 거래하는 앱이다. 베리스토어는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봉사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음식은 푸드뱅크와 공유 냉장고로]
생활용품이나 식품은 전국푸드뱅크(www.foodbank1377.org)에 전달해보자. 식품을 기부하려면 남은 유통기한을 살펴봐야 한다. 잔여 유통기한이 가공식품·장류·식용유·음료는 30일 이상, 신선식품은 7일 이상, 빵류는 3일 이상이면 기부할 수 있다. 생활용품은 세제·휴지·수건·기저귀, 각종 위생용품 등을 기부할 수 있다. 5t 이하의 소량 기부는 1688-1377로 전화하면 가까운 푸드뱅크나 마켓에 연결해준다.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냉장고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기관도 있다.
나누고 싶은 음식을 지정된 장소의 냉장고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꺼내 가는 방식이다.
[새를 살려요, 버드 세이버]
투명한 유리창이나 유리 벽에 충돌해 사망하는 새가 얼마나 될까.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 마리 이상의 야생조류가 국내에서 이렇게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과거에는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를 붙였으나, 해당 지점만 피해 갈 뿐 충돌 자체를 막지 못한다고 한다.
환경부는 스티커를 수평·수직·격자·도트 등의 패턴으로 일정하게(5×10 또는 5×5㎝)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한다. 주택 유리창에 버드 세이버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인터넷에 버드 세이버를 검색하면 온라인 판매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기부 정보 확인은 1365기부포털 기부하고 싶지만 어디에 기부할지 막막하다면? 기부 단체의 정보를 제공하는 1365기부포털(www.nanumkorea.go.kr)도 있다. 기부 단체가 어떤 안건으로 언제까지 얼마를 모금할 계획인지 살펴볼 수 있으며, 홈택스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첫댓글 한두 가지는 할 수 있겠어요.
저도 한두 가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