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28장 (구 488장) / 창세기 15 : 12 - 2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2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5장 12절 – 21절 말씀입니다.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아멘!
아브라함을 가리켜서 믿음의 아버지, 또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은 참 훌륭한 신앙인입니다. 신앙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진정한 신앙인이요. 지도자였던 것은 3가지 자질 때문입니다. 하나는 “용기” 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사병을 이끌고 가서 적과 싸워 찾아옵니다. 얼마나 큰 용기입니까. 둘째는 아브라함의 무욕입니다. 조카 롯이 재산가지고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조카를 불러놓고 “내 재산 중에서 좋은 것을 다 가지고 나를 떠나라.” 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이 철없는 조카 롯이 삼촌 집에 있는 알짜 재산을 다 가지고 떠나버립니다. 그래도 다 주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브라함은 아주 좋은 지도자이고 신앙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잡혀간 조카와 소돔 사람들 재산과 포로까지 다 찾아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포로와 재산을 다 소돔 왕에게 돌려주니까 소돔 왕이 백성만 돌려주고 전리품은 당신이 가지라고 그럽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한마디로 거절합니다. “소돔 왕이 나를 부자되게 했다는 말을 듣기 싫다, 실오라기 하나 갖지 않겠다.” 하고 다 돌려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아브라함은 제사장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의 이런 자질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그토록 사랑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가는 곳 마다 따라가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아브라함이 오늘 본문에서 또 한 번 감동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 번째 자질인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세입니다. 아브라함은 일평생 동안 참 많은 복을 받고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복을 받은 것은 순전히 예배드리는 삶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는 방법도 예배생활을 통해서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예배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예배생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언제나 이 예배생활에 충실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고향을 떠나 가나안에 이르자 맨 먼저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립니다. 또 가다가 머물면 그곳에 또 제단을 쌓았습니다. 조카 롯이 재산을 다 가지고 떠나버렸습니다. 그 때도 아브라함은 조카를 원망하지 않고 또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고 은혜를 입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 모습은 아브라함의 예배생활의 극치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가 가는 곳 마다 따라가시며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더 이상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만큼 만족해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고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그 은혜를 입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 제단 쌓는 일 즉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오늘 현대인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머리로 살고 방법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머리로 살아지고 꾀로 살 수 있습니까? 하늘의 도움과 은혜와 복을 받아 살아야 합니다.
예배생활에 무슨 수고가 필요한가 하겠지만 상당한 수고가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이 제단에 제물을 드리고 불이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워야 그 제물을 하나님이 열납하신 것입니다. 그 제물이 열납되기까지 아브라함은 온종일 기다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예배자에게는 이런 수고가 따라야 합니다. 사람들은 주일날 놀러갑니다. 그러나 예배자는 이런 것 모두 포기하고, 교회에 일찍 나와서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자에게 요구되는 수고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예배를 서비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가끔 한두 번 예배에 참석해본 분들이 한번 와 보고 재미없다고 말합니다. 예배는 재미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경거리도 없습니다. 설교를 한번 들어보고 재미있다 없다를 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성도들은 목사가 매주일 설교를 재미있게 잘 해주기를 기대하는데 그것은 무리입니다. 그렇게 매주일 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설교학에서 목사가 1년에 서너 번 설교를 잘 하면 그것이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배자에게는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예배에, 어느 설교에 큰 은혜가 주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물을 드렸더니 금방 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우면 얼마나 쉽고 좋겠습니까. 제물은 드렸는데 언제 불이 내릴지 몰라 하루 종일, 어떤 때는 밤늦게 까지도 기다려야 합니다. 매주일 은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는 이 기다림, 인내의 수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예배에 따르는 시험도 있습니다. 짐승 피 냄새를 맡고 솔개가 찾아와 먹으려고 합니다. 여기 솔개는 예배의 방해물을 말합니다. 불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힘든 일인데 자꾸만 솔개가 내려와 제물을 뜯어 먹으려고 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날은 덥고 시간은 지루하고 솔개는 내려오고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솔개를 좇기에 바쁩니다.
오늘도 우리들이 예배드리려고 하면 원치 않는 이 솔개들이 찾아옵니다. 오늘의 솔개가 무엇인가 하면 예배를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주일날 예배드리려고 하면 방해물이 뒤따릅니다. 때마침 손님이 찾아옵니다. 주일날 놀러갈 일은 왜 그렇게 잘 생기는지 모릅니다. 내일 주일 예배 드려야 하는데 친구들이 자꾸만 유혹을 합니다. 이 솔개를 좇아내고 예배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12절을 보면 “해질 때에 아브라함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뙤약볕에 앉아 기다리니 땀이 흐르고 뜨거움이 몰려오고 눈이 부시고 솔개는 찾아오고 그것으로 다가 아니고 이번에는 졸음이 사정없이 쏟아집니다. 이 졸음이 문제입니다. 밤에 자려면 잠이 잘 오지도 않는데 예배시간만 되면 잠이 온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제물을 드리려고 하는데 이런 시험이 오고 수고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예배자에게 요구되는 수고입니다. 예배자는 반드시 이런 수고,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기다림에는 반드시 결실이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약속입니다. 이 결실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응답” 입니다. 기다리는 자에게는 반드시 소식이 옵니다. 응답이 주어집니다. 결실이 주어집니다. 17절에 보면, 불이 내려와 고기를 쪼개서 올려놓았는데 그 사이로 연기가 지나갔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제물이 응답되고 열납되고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말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의 제물은 그렇게 하나님이 받으시므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결실은 “계시” 가 주어졌습니다. 어두울 때에 횃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웁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계시가 주어집니다. 아브라함과 그 자손의 미래에 대한 계시입니다. 13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애굽에서 400년을 살게 될 것이다.” 14절을 보면 “애굽에서 나올 때는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게 되리라.” 15절을 보면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죽으리라.” 는 계시가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복이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제일 중요한 복은 미래를 알고 사는 복입니다. 나의 종말을 알고 사는 것이 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배생활을 통해서 은혜를 입고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아브라함의 제단중심의 삶을 장황하고 자세하고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 예배성공자 되시고, 예배를 통해서 주시는 복과 능력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