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 4.27(목) 12;30-14;00
★장소;마포구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참가;대현, 재희, 병무, 철의, 성근, 재근, 창무
일상은 반복적인 생활이다. 답답하고 지루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동기생들을 만난다든가 아니면 여행을 떠나면 기분전환되고 마음도 상쾌해 진다. 오늘은 마지막 주 목요일로 라목회 개최하는 날이다. 라목회의 뿌리는 마포지회이다. 그 당시(2000년대)에는 선후배간 모임이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동문간 친교 모임으로 라목회란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 명칭은 최재근 전임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초창기 때는 회원이 7명이었으나 문호를 개방하여 현재는 13명으로 증가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없는 화창한 봄 날씨였지만 아침 기온은 8-10도로 비교적 쌀쌀하였다.
동기생들을 만난다는 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모임이 있는 날은 언제나 학수고대한다. 집을 나서는 순간 최재근 전임회장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최재근 전임회장은 오찬 스폰서이기도 하다. 오찬 메뉴는 토종닭도리탕에 제육볶음, 달걀후라이로 선정해 주었다.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히말라야어죽에 전화를 해서 사전에 예약을 하였다. 히말라야어죽은 라목회 단골식당이다. 심재희내과병원 건물에서 약 50m 정도 거리다. 심재희내과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55분경이었다. 정철의 동문은 일찍 도착하여 진찰을 받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약속을 칼같이 잘 지키는 부지런한 동문이다. 검진결과 혈압과 당뇨는 정상이라고 하였다. 정철의 동문은 매일 아침 12,000보 이상을 걷는다. 노년에 즐겁게 운동하는 것은 몸과 마음에 건강을 지켜준다. 그리고 노화를 늦춰준다. 나머지 회원들도 약속시간내에 도착하여 각자 건강을 체크하고 히말라야 어죽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참가인원은 13명 중 7명이다. 음식은 사람을 모우는 힘이 있다. 식사시간이 하일라이트이다. 식사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웃음보를 터뜨린다. 웃음은 건강의 비결이다. 대화의 주제는 허창무 동문의 베트남 전쟁시 경험했던 이야기와 베트남의 국민성, 그리고 베트남과 중국과의 관계이다.
파월 한국군은 5만 병력(누적 병력 30만)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1965년부터 1973년까지 56만3187건의 작전을 수행하여 용맹을 떨쳤다. 베트콩 군인들에게 악바리란 근성을 각인시켜 주기도 하였다. 허창무 동문은 1년6개월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다. 현재는 고엽제 피해로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고있으며 병치료는 무료다. 베트남의 국민성은 고집과 자존심이 강한 민족이다. 인구는 1억 이상으로 세계에서 15번째 국가이며 평균 나이 32세로 굉장히 젊은 편이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을 선진국을 향한 주요 롤모델 국가로 선정했다. 베트남은 10세기에 독립할 때까지 천년동안 중국의 간섭을 받아왔으며, 프랑스와 일본으로부터 식민지배를 받았다. 중국과 같은 공산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남중국해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허창무 동문은 5월1일부터 5일까지 괌을 방문하여 미국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괌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비행기로 4-5시간 걸린다. 허창무 동문은 한 달전부터 함께 여행하자고 권유했지만 서울중앙보훈병원 예약과 내자 병 치료로 갈 수 없었다.
허창무 동문은 남에게 베푸는 인정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만장생광한 동문이다. 몸이 불편함에도 오찬 모임에 참가해 주어 너무 고마웠다. 짦은 만남이었지만 동문들과의 유쾌한 모임이었다. sd16 라목회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