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의 유례
우리나라에는 오랜 기간
음력설(구정)과 양력설(신정) 두 개의 설이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설날은
삼국시대 문헌에서부터 등장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설날과 같은 명절이 억압당했고,
광복 이후에도 이중과세의 낭비성 등을 이유로 신정이 권장됐다.
그러다 1989년 정월 초하루부터 본명인 '설날'을 되찾았고
1999년 1월 1일부터는 신정 휴일이
하루로 축소되면서 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제주에선 설 명절을 '정월멩질'이라고 불렀다.
동고조팔촌(同高祖八寸) 친족들이 모여
선조 신위에 제를 지낸 후에 웃어른에게 세배하는 일을 두고
"멩질 먹으레 간다"고 했다.
아이들은 새 옷을 입고 '곤밥'을 양껏 먹을 수 있는 이날을 기다렸다.
이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설 명절의 풍경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온 친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는 것이 당연시 했지만,
요즘은 직계 가족만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아예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세배 방식도 꼭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영상 통화나 카카오톡 등으로 세배 겸 안부를 전하기도 한다.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을 전하는
느슨한 연결이 설날의 새로운 소통방식이 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유교의 핵심인 '제례'는 사실 귀신을 섬기는 것보다,
나를 있게한 뿌리를 기억하고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것에 목적이 있다.
본래 유교의 예법에서도 예(禮)의 근본은
사치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고,
형식적으로 잘 치르기보다는
차라리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했으며,
예(禮)는 시대에 따라 수시변통(隋時變通) 한다고 했다.
수시변통은 ‘시대 변화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것’을 뜻한다.
곧 가족이 모이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설에는 형식에 얽매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가족만의 편안하고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 보길 권하고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모셔온글ㅡ
첫댓글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인 설날!
설빔을 차려입고, 새배를 다니던
유녀시절이 마냥 그립기만 합니다.
세상이 바뀌다보니 설 명절이 차츰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서운해져 옵니다.
우리의 설날을 기쁜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학창 시절에 금박입힌 한복 차려입고
세배 다니던 생각 나네요~~~**
유년시절이 그립네요.~~^^
ㅋㅋㅋ오타나도 찰떡같이 알아본답니다~~~ㅎㅎ
두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
건강 하세여 ~
언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