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과 회사 근처의 길고양이들에게 매일 밥을 주는 캣맘입니다..
그중.. 2013년 여름에 태어나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제가 주는 밥을 먹고 산 까맹이란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 다른 고양이의 괴롭힘으로 잠깐씩 안 보였던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열흘간 보이지 않아 매일 애타게 찾아다녔어요.
직장인이라 매일 한 시간씩 찾아다녔고
주말엔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씩 세시간씩 찾아다니다..
처참한 상태로 나타난 까맹이를 발견했어요.
몇 번의 포획에 실패하고 겨우 이동장에 넣어 가까운 병원으로 갔지만
길냥이고 상처가 심해서 진료를 거부 당했어요..
이후에도 우여곡절 끝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갑작스런 포획에 놀랐는지 마취없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마취를 하고 선생님께서 치료실로 데려간지 십분..
저를 불러 상태를 보여주셨고
생각보다 상처가 너무 심하다고 하셨어요.
심하게 물려 겉은 피부가 뜯겨진채 감염이 되어 농이 흐르고 있고
주변은 온통 흙이 묻은 끔찍한 상태였습니다...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드레싱을 하고 음식을 삼킬 수 없어
식도에 관을 삽입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하십니다..
우선 오염된 피부조직이 나아야 수술이 가능하기에
매일 드레싱을 해야하지만 길고양이 습성상
드레싱때마다 진정제 혹은 마취가 불가피한 상태이고
수술 후에도 보호자가 케어하며 약을 먹이고 소독을 해주어야 하지만..
저는 이미 몇 년째 당뇨를 앓아
매일 3번씩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노견과
여섯살된 강아지가 있으며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
고양이를 다루는 방법을 알지 못하여
수술 후 후처치는 더더욱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말씀드리고 단도직입적으로예상금액을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현재 까맹이의 상태나 앞으로의 처치방법을 생각하면
200~300이상 나올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길냥이인 점.. 제가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선생님 역시 동물을 사랑하시기에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제시해주셨어요.
매일 드레싱마다 진행될 마취도 관을 통한 식사급여..
약 복용.. 수술.. 후처치 등 봉합한 실을 제거해서
바로 길로 돌아가도 문제없을때까지 최선을 다해
병원에서 가능한 모든 처치를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더도 덜도 없이 100만원만 있으면 까맹이가 살 수 있어요..!!
현재 저는 캣맘이 된지 1년 6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매달 30~40만원 가량을 길위의 생명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양을 보내야할 길냥이의 새끼들과 어미묘를 돌보고 있고..
까맹이 말고도
나비, 호피, 점박이, 부찌, 여친, 얼룩이, 카오스, 꼬부기, 뚜찌, 말랑이..
그리고 가끔씩 나타나는 이름 없는 길위의 아이들과 살고있어요.
까맹이를 도와주세요.
이 모금이 성공해서 까맹이가 살 수 있다면 저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른 처참한 모습의 위태로운 생명이 나타나도
외면하고 도망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위의..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동물이 행복할 수 있어야 사람도 행복합니다.
여러분.. 까맹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살던 곳으로 돌아와 나무도 타고 담도 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현재 병원 입원 치료 중으로 정확한 치료비용 기재가 불가능합니다.
실제 치료 비용은 200~300가량이며 병원의 배려로 100만원이라는 상한선이 정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드레싱비, 마취비, 수술비, 후처치 비용은 바로바로 수정을 통해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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