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9615033
정말 절친한 친구가 있었고 결혼식에 부케 서로
받아줄 정도로 친해요 결혼하고도 서로 연락
잘했구요 부부동반으로 놀러도 많이 갔었어요
친구와 사이가 좀 멀어진건 제가 아이를 낳고 나서
부터에요 친구네 부부는 딩크부부거든요 딩크인
이유는 친구가 아이를 싫어해요 그냥 싫대요 태어날
때부터 싫었대요 대신 남들 애들한테 티는 안내요
제가 아이 낳고나서 만나자 하면 다 거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연락만 하고 지냈는데 제가 가끔 아이
스토리 이런거 올린 이후로 제 인스타 스토리도
잘 안봐요 제 인스타스토리 숨김 해놓은거 같아요
연락 종종 주고 받다가 만나자고 하면 아기는?
이렇게 물어봐요 두고온다 하면 만나고 아니면 안
만나고
돌잔치 사진 보내주니까 친구가 엄청 장문으로 톡을
보냈어요 ㅇㅇ아 진짜 미안한데 아이 얘기 안
해줬으면 좋겠다 아이 사진도 안보냈으면 좋겠다
너 잘못이 아니고 너 애기의 잘못도 아니다
내가 어릴때부터 아기 혐오증 같은게 있어서 어린
아기의 사진이나 모습 목소리 등을 들으면 구역질이
나고 속도 안좋고 그렇다 이 문제 때문에 정신과도
가봤고 대학병원도 가봤다 하지만 치료가 안된다
딱히 무슨 계기가 있던게 아니라 그냥 벌레를 보면
징그럽다고 느끼는 것처럼 아기를 보면 저절로 속이
안좋고 징그럽고 그렇다 내 개인문제라 티를 안내고
싶었다 너한테 말하면 너가 기분 상할 거라고 생각
해서 그냥 티 안내고 아이 만나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근데 이유없이 자꾸 피하기만 하니까
니가 오해로 속상해 할것 같았다 너의 애기만 싫어
하는게 아니고 모든 애기들을 못본다 내 사정을 이해
해달라는건 아니고 내말이 기분 나쁘다면 나를
손절해도 괜찮다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하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내 아기를 볼때마다 벌레
보는 기분이었나 내가 사진 보내면 벌레 사진 받는
기분이었나 너무 기분도 안좋고 화도 나고 그래서
아직 답장은 안했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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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할게요
저를 비난하는 의견들도 잘 들었어요ㅠㅠ
제가 기분이 안좋다는 거는 친구가 애를 싫어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친구가 너네가 벌레 볼때 느끼는
끔찍함 나는 그걸 아이 보며 느낀다고 말해서
말이 너무 쎈거 같아서 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애기 사진만 보낸게 아니고 돌잔치 잘
했어? 하고 묻길래 다같이 찍은 애 나온 돌 사진
보낸 거에요 맘대로 평소에 애 사진 보낸적 거의
없고 어쩌다 한번이에요 매일 애 얘기도 안해요
친구가 애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은 했지만 길에서
어쩌다 아이들이 친구한테 말 걸고 하면 친구가 인사도
해주고 간식 있으면 주기도 하고 웃으면서 좋아하는
척을 해줘요
남의 애기한텐 싫어도 좋아하는척 인사도 하고
대답도 해주면서 친구인 제 애기는 보기 싫은걸
떠나서 인스타 스토리도 숨김해놓고 사진 보내지
말아달라 하고 얘기도 하지 말라니까 배려가 없다고
느낀 거에요
저 애 얘기 많이 안하고요 그냥 서로 일상 얘기
하다가 제 일상에 애가 있으니까 어쩌다 한두번
애 얘기가 나오는 거에요 오늘 마트 갔다왔는데
물가 넘 올랐더라 >오 뭐샀어? > ㅇㅇ이 장난감 사러
갔다왔지 ㅎㅎ 이정도로 애 얘기 어쩌다 한번 하는
건데 그런 얘기도 듣기싫다며 괴롭다 하면....
제가 배려 없는거에요 그것도??
모르는 사람 애들은 상처받을까 배려하면서 정작
친구인 저에겐 애 얘기도 하지 말라니.. 남의 애기한테
예의상 인사하고 그정도로 제 스토리도 그 한두마디도
그냥 못본척 넘길수 있잖아요 제가 뭐 반응 해
달랬나요? 예뻐해 달랬나요? 거기다 벌레보는 느낌
이라고 까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모르는 사람 애한테 죄송한데 제가 애 혐오증
있어서 애기를 잘 못봐요 저한테 말 안걸게
해주세요 저는 애 보면 벌레 보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말 안하잖아요
근데 왜 저한텐 애기 못본다 애기 얘기 하지 말아
달라 사진 보내지 말아달라 애 보면 벌레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얘기하냐는 거죠 그리고 말마따나
본인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을텐데요..
저 애 얘기 주구장창 안하고 이때까지 보낸 사진
5회 미만이고 인스타에도 일주일에 1~2장 이상
사진 안올려요 친구보고 애 예뻐해달라 한 적도
없고요 친구랑 애 같이 만나자 한 적도 없어요
그냥 내 일상에 애가 있으니 애 얘기하려고 의도
안해도 애가 있다는게 티날 뿐인데 그조차도 보기
싫다고 말하지 말아달라 하는걸 조금 기분 나빠
하는게 제가 그렇게 잘못한거에요??
친구 배려해서 애 사진 안보낼수도 있고 애랑 같이
만난 적도 없어요 이건 저의 배려죠 배려로 친구에게
아이 예뻐해달라 한적도 없어요
하지만 친구는 애 얘기도 싫다며 하지말라 인스타에
일주일에 한두장 올리는 애 사진도 보기 싫다며 저를
숨김하고 이런게 친구는 저를 배려하는 건가요???
제가 무작정 친구에게 배려 바란게 아니라 저
역시 배려하고 있었어요
개뚱댓 됐는데 걍 좀.. 이런 배려는 가능하지 않나 생각해
글 보니 친구는 그런게 아니니까 글쓴이가 의문인거 같은데?
병원 트라우마 심해서 너희 병원 얘기도 하지말라 해놓고 다른 병원은 잘만 간다면...?
너네 아빠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 그래놓고 다른 아빠들이랑은 이야기도 잘하고 간식도 주고받는다면????
공포증이나 트라우마는 마인드컨트롤 자체가 안되는 정신질환이라는데 이건 공포증이 아니지..
아 진짜.. 자기 고양이 강아지 사진 보내는것도 존싫..니새니예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포증이 무슨 원할때만 나타나나ㅋㅋㅋ
글쓴이한테는 애기 장난감 샀다는 말도 못하게 하면서 다른 애기들은 웃어도 주고 말고 주고 간식도 준다면서?
고소공포증 있어서 서울 번지점프대는 손발 덜덜 눈물 줄줄인데 대전에 있는 번지점프대에서는 꾹참아서 웃으면서 점프도 합니다^^ 이게 뭔 고소공포증이야 넘나 개그네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장애인이 있는데 친구가 난 장애인 공포증이 있어...
병원 가도 해결이 안되더라...그니까 너네집 장애인 이야기도 꺼내지마...
이래놓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장애인이랑 말도 잘하고 휠체어도 끌어주고 하면 기가 차지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