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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 내 얼굴 무서워 하지마♥
언니들 안녕? 수술한지 딱 8일째 되서 출근한 여시야...
각종 수술 후기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한번 써 볼까해
1월9일 난 배가 찟겨져 나가는 고통을 받게 되서 산부인과를 갔어
초음파를 보고 오른쪽 난소에 8센치 정도의 혹을 발견했어....
피검사(암검사)를 하고 의사가 ct를 찍어 오라더라
그래서 다음날 CT찍고 그 병원 의사에게 소견서랑 CT복사본을 받았어
딴 병원에서 수술할꺼여서..ㅋ
CT상으로 나왔을때 혹안에 하얀색 물질이 있었어 ...그거슨..이..빨...............
이빨이 왜 있나..
일반 물혹이랑 다르게 나의 혹은 이빨 지방 수분으로 되어있고 뼈랑 머리카락도 생길수 있데 그게 기형종이야
다음날 나는 부인과수술로 유명한 병원으로 가서 수술일정을 받았어
8.5센치의 기형종이였고 수술을 빨리 하지 않으면 혹이 터지거나 꼬일수가 있어서 최대한 빨리 수술잡은게
1월 18일이였어 진짜 일주일이 너무 길더라 ..
수술전날 입원을 하고 저녁으로 죽을 먹어.. (잊고 싶어 브로콜리 죽이라니..)
수술전 동의서 쓰거든 꼭 보호자 있어야됭
그리고 9시쯤 관장을 시작하게 되
3차관장인데 1차 관장은 오일을 먹어야되 진짜 기름이야 기름맛 걸쭉한 기름
2차 관장은 흔히 알고 있는 그곳에 관장약을...ㅠ_ㅠ
10분 참으라는데 10분은 개뿔 절대 못참아 !! 난 5분 참고 방출했어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면 아까 먹었던 오일관장의 효력이 나타나게 되
일단 배가 엄청 아프다.. 오일관장은 언니 위부터 장까지 오일이 모든걸 다 쓸고 내려오는거야
2시간정도 사투를 벌이고 나면 나의 입원 첫째날은 끝이나게 된당.
수술당일!
12시부터 물한모금도 용서 되지않아 아무것도 먹지마
3차관장을 시작해 새벽4시30분.. 또 똥꼬.. 근데 이미 나의 몸은 숙변이 제거된터라 약밖에 안나와
(난 치질도 있어서 이거 할때 정말 아팟음..ㅠㅠ)
새삼 느꼈어 나의 괄약근은 아직 쓸만하구나!
그리고 링거 꼽는데 바늘이 좀 많이 굵어.. 아프다 매우매우.. 진짜 아픔.. 매우 아픔
근데 학생간호사(실습?)이 혈관 못찾아서 내 손등을 그 굵은 바늘로 쑤심 비명지름
그리고..오줌..주.....머.......니..........................
진짜 이건 두번 다시는 격고 싶지 않은 고통이였어
요도에 호스를 넣어서 방광까지 연결을 한다
언니 그냥 이건 뭐라고 설명 할길이 없어 그냥 너무 아파 내 몸속에 대바늘을 찔러서 넣는 느낌이야
이거 꼽고 나 펑펑울었어 너무 아파서 ㅠㅠ
수술의 시간이 다가왓어 이동식 침대에 누워서 옮겨질때 기분이 매우 싸하더라
수술실 입구에 들어서면 소독약냄새.. 수술실 들어가면 조금 쌀쌀해 춥진 않았어
그리고 마취들어가면 기억이..안나..
수술 첫날은 꼭 보호자가 있어야 해
내가 마취에서 깨면 옆에서 말도 걸어줘야되고 이래저래 신경쓸일들이 생겨서 꼭 있어야되
수술다하면 내 몸에서 때낸것들도 보여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난 수술 3시간 걸렸고 아니길 바랫는데 역시 머리카락이있었데.. 와 징그러..
난소는 때내지 않고 혹만 제거했어
*언니들아 혹시라도 난소에 낭종 생겼다고 하고 수술해야 된다고 들은 언니들중에 그 병원에서 난소 때내야 된다는 말 들은 언니들은 꼭!! 딴 병원가서도 검사받어
난 처음간 병원은 난소 땐다고 했었어!!
양쪽 나팔관이 막혀 있었데 그래서 수술이 오래걸렸고 이걸 그냥 두면 불임올수도 있었다고 그러더라
이건 또 막힐수 있다고 그러는데.. 빨리 결혼해야겠어.ㅋㅋ
난 복강경 수술 했어 구멍4개 뚫었는데 그중하난 배꼽이야
그리고 뱃속에 피주머니 연결!
마취에서 깨면 진짜 물이 너무 마시고 싶어 배는 안고파 입안이 다 말라 있어서 진짜 물마시고 있는데 물안줘
마취에서 깨면 빨리 마취깨야되니까 4시간정도는 자지 말라더라구
목은 마르고 잠은 오고 배는 아프고 좀 고통스럽...
난 무통주사맞고 있었는데 딴 아줌마 수술하고 무통 안달았더라구 죽을려고 하더라
비보험이지만 꼭 무통 맞길 권장할게
이날은 금식!
둘째날
아침 6시부턴 이제 물 마실수 있어
물을 마시고 충분히 소변이 잘나오는걸 확인하면 이제 오줌 주머니를 때낸다
때낼땐 아프진 않고 기분이 드러워 ^^ 처음으로 템포쓰고 빼낼때 느낌비랑 비슷한데 더 드러워 ^^
그리고 이제 막 뒤척이면서 몸을 풀워줘야되는데 드럽게 아프다 진짜 아프다 정말 아프다
배안에 철판을 넣어둔것처럼 무겁고 아프다
계속 움직이라는데 아프다 아파!! 못움직여!!
근데 계속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아픈건 마찬가진데 앉을 수 있어
그리고 가스배출을 위한 활동을 해야되 진짜 아프고 배에 철판은 그대로지만 걸어다녀야되
보폭10센치..ㅋㅋㅋ
이날 점심으로 미음을 먹을 수 있게 되는데 맛없어
점심먹고 나면 보호자 없어도 병원생활 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
두발로 걸어다닐 수 있으니까
물도 내가 알아서 마실 수 있고 밥도 먹고 그러니까 간호해줄 사람이 없는데.. 하는 여시들 고민 많았지?
가족이나 간병인 딱 하루만 있으면 되!! 수술~다음날 점심까지!!
아픈데 계속 움직이고 저녁에 주는 죽도 맛없다는 걸 제외하면 살만해
셋째날
링거 뽑는걸로 하루가 시작된다
무통주사도 때내는데.. 헐..
어제보다 아프다
이거 뭐야 아파!!
무통주사약이 10미리 남았는데 내 무통주사 때간 너 굵은 바늘로 내 손등을 쑤셨던 너 잊지 않겠어
밥먹고.. 아프다..잠듬..
점심 먹고 아프다..잠듬..
저녁 먹기 싫지만 약을 먹어야되니까 아주아주 천천히 꼭 꼭 씹어먹고 안아픔..
낄낄되면서 영화봤어..ㅋㅋ
그리고 걷는 속도도 빨라지고.. 진짜 살만해 아픈거 빼면 ㅋㅋ
퇴원!!!
진짜 기다리던 퇴원일이야..ㅠㅠ
퇴원수속을 밟고 ( 보호자 없어도 된당 )
계산하고 입원실로 올라가면 퇴원약을 받게된다
그리고 실밥을 뽑고 지긋지긋한 피주머니를 때내는데..
나 감기걸려서 기침을 하도 심하게 해서 왼쪽 상처가 좀 덧난거 같았어..
진짜 딴때 실밥뽑을땐 괜찮았는데 왼쪽 뽑을때 진심 아팠어.. 난 또 비명..ㅋㅋ 아프다고 아파요!!
피주머니 빼는건 약간 좀 아픈거 같은데 별거아님 그냥 또 기분이 드러움 내 뱃속을 지나서 나오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서 기분이 드러워..ㅋㅋ
이 모든걸 끝내면 입원생활은 끝!
병원비!!
일단 처음 진단부터 할겡
1번째 병원 - 자궁경부암검사, 초음파, 피검사 = 13만원정도.
2번째 병원 - 초음파, CT = 14만원 정도
3번째 병원 - 초음파, 심전도, 피검사, 소변검사, 흉부엑스레이 = 14만원정도
수술,입원비 = 130만원
의료보험 적용된 본인 부담금이고
여기서 난 실비보험 들어놔서
처음에 병원가서 한거는 6만원을 제외한 모든금액을 보상받았어
이제 수술비가 문제야 금요일에 외래예약 잡혀 있는데 그때가서 필요한 서류 때고 청구할려고
여기까지 나의 수술후기야
난 지금 수술 8일 째 인데.. 배꼽이랑 왼쪽은 덜나아서 아파.. 이게 다 기침때문인거 같애
만약에 사무직하는 언니들이라면 7~10일정도 휴가내고 하면 되겠지만
혹시라도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하면 일을 2~4주정도 쉬면서 몸조리 하는게 좋을꺼 같애..
움직이는 덴 큰 무리 없어도 배에 힘들어가면 아프니까..
몸도 무겁고 힘도 없고 계속 졸려..
조금이나마 도움됐길바래
혹시라도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언제든지 투척해 !!
2012년 건강하게 잘 살고 새해 복 많이 받아 !!
그리고 산부인과는 부끄러운 병원 아니니까 꼭 정기적으로 가서 검사하는 센스를 가지자규 여시들아 !
첫댓글 언니 진짜너무고생했다ㅠㅠㅠㅠㅠㅠ
언냐 진짜 수고했당 ㅠ.ㅠ......... 몸조리 잘하구!! 빨리 다 낫길 바래!!
헐 언니 고생했다진짜로 ㅠㅠㅠ 나 근데 이거 첨들어봐 무섭다정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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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수가 없데..;; 나이와 상관없이 물혹은 생기는거 같애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아니면 생리중에 덩어리가 많이 나오거나 생리 불순 심한 사람들은 일단 의심해보는게 좋데
언냐 정말 고생했어!!ㅠㅠㅠㅠㅠ
나 같은 경우에는 난소가 톡하고 튀어나온 다음 그 자리에 황체가 생겼다가 없어지는데, 그 황체가 없어지지 않고 딱딱하게 굳었다가 터지는 바람에 피가 배 안으로 줄줄줄 새서 새벽에 응급수술 들어갔었어 ㅎㅎㅎ 배가 넘 아파서 밥 먹은건 없었던지라 바로 응급수술 들어갔었는데 간 밑에까지 피가 고인 상태였고 까딱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더라! 언니들 진짜 관리 잘해. ㅠㅠ 난 그거 산부인과 주기적으로 가기만 해도 발견하고 조심했을텐데 병원에서 말하긴 정말 운 더러운 사람만 그거 터진다더라..... 그 이후로 6개월에 한번씩 산부인과 가서 꼭 초음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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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하지마 그냥 평소보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더 아플뿐이야.. 그리고 내가 엄살이 좀 심해...
흐나도그수술햇당ㅠㅠ양쪽각각12센치5센치ㅠㅠ고생햇뎌
언니가 더 고생했..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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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언닌 진짜 크다잉.. 근데 난 내 덩어리 보고싶었는데 가족한테만 보여줬어.. 나도 보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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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어머 언니 너무 걱정하지마..ㅠㅠ 징그럽긴해도 안보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창원살아서 파티마병원갔거든 병원갈때 가능하면 큰병원가 종합병원 그래야 수술경험도 많고 난소 살릴수 있어
나 오늘 통원치료 받고 왔어 초음파 확인 해보니까 완전 깨끗히 잘됐더라 너무 걱정마
허 언니고생햇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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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이라면... 뭐 상처정도.. 난 수술하고 감기 걸려서 지금 상처하나가 벌어져가지고 아물어가는 중인데 조금 아파..ㅋㅋ
그외엔 일상생활하는덴 크게 무리없어 근데 아무래도 수술하고 1~2주동안은 좀 아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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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ㅠㅠ 언니 너무 걱정마 ㅠㅠ 솔직히 좀 아프니까 꼭 무통주사 달아야된다 15만원 아낄려고 안달면 지옥을 맛볼것이야!!
그리고 난 화요일 입원할때 샤워하고 목 금 토 그냥 양치질만 하고 일요일에 샤워 했어 퇴원하고 다음날 씻으면 된데
병원에선 아파서 세수도 힘들어 그러니까 물티슈 꼭 챙겨가고
너무 걱정말고 오줌줄 달때 진짜 아프니까 마음단단히 먹고 ㅠㅠ 엉 ㅠㅠ
일단 혹 보고 정확한건 씨티 찍어야 된다 그랫어
암같은건 걱정도 안했었구
모양은 이야기 안했었어
걍 시티보고 기형종인거 확인했다
그리고 유명한 병원가서 치료해
난소제거는 수술 간단하고
혹만 제거하는건 시간이 오래걸리고 조심 스럽데 그래서 귀찮아서 난소제거하는 경우도 있데
나도 오늘 병원에서 기형종이라고 하더라ㅜ조금 미뤘다가 여름방학에 하려구...있다는걸 알고나니까 평소 안아팠는데 막 신경쓰인당ㅜ
알았을때 하는게 더 좋을꺼야 신경도 쓰이지만 아플수도 있으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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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음파로 보면 기형종 아니고 양성 혹이 4.5? 센치 난소에 있는데 수술하래.. 난소 같이 제거해야하냐고 하면 해봐야 안다그러고... 복강경으로 한다는데ㅠㅠ
허휴..... 언니 병원 어디에있오?
난소 떼기 싫은데ㅠㅠ
나는 경남창원이야... 다른병원도 가봤어?
창원이구나ㅠㅠ 그래도 고마워!
나 병원 두군데는 3-4년전에 간거구(작아서 지켜보자고함)
얼마전에 한군데 갔더니 수술해야된대서
다른병원 알아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