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를 봤습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괜챦았습니다.
강동원의 연기 자체도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 우산속 꽃미남이 시골 어촌에서 유기아동 브로커나 하고 있다는 것이 어색할 뿐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일본의 국민 미남배우를 효과적으로 잘 써 왔습니다. 오다기리죠가 그랬고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그랬죠. 하지만 강동원의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강동원은 잘못이 없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생업연기를 하는 중년배우 강동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 되있을 뿐 입니다. 검객(형사, 군도), 범죄자(검사외전, 우행시)같이 꽃미남의 전복적 이미지를 활용한 배역에서 주로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4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이 꽃미남 배우가 중년배우로 어떻데 연착륙할지 고민될 시기입니다.
첫댓글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강동원도 하게 되겠군요?
저는 강동원이 가장 빛났던 작품이 <군도>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비주얼이 냉혈한 검객이란 캐릭터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강동원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갈 정도였어요.
자신의 최고 강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가성비가 가장 높은 전략일텐데, 유독 미남배우들은 얼굴 계급장을 떼고 승부하는데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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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무술 실력과 비현실적인 비주얼이 잘 어우러져 괜찮은 악역이었는데, 영화가 기대치에 비해 참 아쉬웠네요..
영화 자체가 구렸던거지, 배우들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값 못했음
지난번엔 이성민 이번엔 강동원이군요
강동원 얼굴이 꽃미남인거지 지금껏 꽃미남 역할만 맡은게 아닌데 말이죠
단순히 배역의 직업이 아니라, 캐릭터의 활용 맥락을 봤습니다. 검객(형사, 군도), 범죄자(검사외전, 우행시)같이 꽃미남의 전복적 이미지를 활용한 배역에서 주로 돋보였죠. 하지만 40중반인 강동원이 언제까지 그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구들장2 꽃미남 배역이 아니면 그걸 또 전복적 이미지의 활용이라고 하면
그냥 가불기잖아요? ㅎㅎ;;
그냥 보시고 싶은대로 답을 정해 놓고 이야기를 맞춰 나가시는 것 같아요 ㅎㅎ
@줄임말매니아 북한군 특수요원은 주로 미남배우가 맡고 파트너 한국인은 푸근한 아저씨 외모 배우가 주로 쓰이죠.(공조,강철비, 용의자). 범죄영화 악당은 주인공보다 잘 생긴 배우가 맡습니다.(베테랑, 범죄도시...)
북한군 그자체가 꽃미남 역할은 아니지만, 미남배우들을 활용하는 캐스팅 클리셰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구들장2 이 클리셰가 생긴게 거의 의형제때부터죠
강동원은..
외모에서 빈티가 안납니다..
정우성, 장동건은 초미남이지만 먼가 고독하고 가난함이 연출이 되는데..이병헌은 더 잘됩니다. 권투선수로 나온 영화보심 찰떡이예요.(그것만이 내 세상)
근데 강동원은 그게 안돼요ㅠ
그래서 글쓴분 같은 생각을 저도 하긴 했었습니다.
저도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빈티! 정말 핵심을 한단어로 표현해 주셨네요
저는 강동원의 최고 캐릭터로 전우치를 꼽고 싶네요. 국내 배우 누구도 소화하기 힘든 배역이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쭉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가벼운 역할은 꽤 잘 어울리던데 ..,.차라리 어중간한 악역 말고 제대로 살인마 같은거 시도해봤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