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슴돠...
세상에 그런 사람두 있구나...느낀게...
맨정신으로...저러구 못다니지 싶었습니다...
정말...어이없더군여...
회사가 끝나구...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제 직장이...종로거든여...종각역으로 향하구 있는데...
띠리리!!! 제눈에 포착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니...제 눈에만이 아니라...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종각역부근에서...모든 사람들이...모두 그 한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구 있더군여...아거아거...^^;;;;; 황당한...모습을 소개해 드리져...
전..머리끝부터...발끝까지..죄다 설명해 드릴께여...^^
얼굴을 보니...나이가...지긋하신...50은 훨 넘어보인 아저씨였습니다...
머리 숱이 빠지는 나이라면...50대...중반...후반???
머리 숱두...정말...쬐끔있는머리를...지지고 볶아서...빠마을...했더더군여...그것두...어깨까지..내려오게...거기까진...할수 있다 치져...
제 눈이 갑자기...신발루 향했습니다...
여자 힐 슬리퍼를 신구...ㅡ.ㅡ까만 반스타킹인지...양말을 무릅까지 올려 신은건지...여튼...까만 스타킹을...무릅에서...반뼘 정도...까지 올려 신구...여자 힐을 신구 있었드랬습니다...
여기서부터...엽기적인 아저씨가 되더군여...
제 눈이...아저씨의...훓고 있었습니다...
악!!!!!!!!!!!경악을 금치 못함...
미니스커트...뜨아!!! 검정 미니스커트를...입었더이다...
거기에...여자들 입는 나시티까지...
에거거...정말...웃겼습니다...
근데...크게 웃진 못했습니다...
미친 사람 열받게 했다간...득 될게 없을거 같구...
솔직히...미친사람 따라오면 무섭잖습니까...그래서...속으로...꾹...참으며...웃었습니다...
참고로..제 친군...지하철에서...그지한테 무시 당했었다구 하더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이어집니다...
그 엽기 아저씨랑...스쳐 지나치려는 찰나...
전...무지무지...안쓰러웠습니다...
여자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그 미췬 아저씨...
글쎄...진주 목걸이...그것두...목에...꼭...맞는...ㅡ.ㅡ;;;
헐!!! 절...이렇게 경악 시킨...것은...지금까지...
아니지...그 아저씨 보기전까진...없었습니다...에거거...^^;;;
모두들...그 아저씨한테...시선을 떼지 못하더군여...
저두 그랬져...
하지만 집에 빨리 가구 싶은 맘에...다시 제 갈길을 가려는데...
제 눈에 또...확...띄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건...그건...여자들만의 전유물...
리봉 달린...빨간...나라야 가방...oops~~~~~~~~~~~~
평소 잘 가지구 다니던...나라야 가방이었슴돠...
하지만 어제만큼은...아침부터...들기가 싫어서...
그냥...프라다 손가방...깜장색을 들구 나갔었습니다...
나라야 매구 왔음..저두 엄청시리 쪽팔릴뻔 했습니다...
아...인생...사는게...정말...웃기더이다...
이런...재밌는 일이 또 일어날까여...???
오늘두...그 아저씨가...종로거리를...헤매구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 아저씨를 보셨다면...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또...보러가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