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시황 및 환율]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금융주들이 일제히 내리며 1550선대로 밀려났으며 코스닥도 480선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은 개장 초 1190원대까지 중반까지 올랐지만 장 중 꾸준히 하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미 CIT 파산 악재에 1550선 `풀썩`
코스피가 미 CIT 그룹 파산 악재에 5일 연속 하락하며 1550선대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60포인트(1.37%) 하락한 1559.0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 중소기업 대출 전문 금융사인 CIT가 파산 보호 신청을 내면서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에 나서고 개인도 급매에 동참하며 코스피는 오전 중 1543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결국 1550선으로 밀려난 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487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3457억원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9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투신은 36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선방했지만 은행과 기금이 400억원 이상 매도에 나섰으며 보험도 322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5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CIT 파산 여파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은행이 3.15%, 증권이 2.29%, 보험이 2.18% 내렸으며 금융업이 1.74% 약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운수장비가 현대차의 약세로 3.10% 내렸으며 운수창고업도 2.6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0.69%, 포스코는 1.19% 하락했으며 현대차가 6.85%, 현대모비스가 4.05% 내렸다. 반면 SK텔레콤은 1.38%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수주 호재로 0.6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3.57%, 우리금융은 2.1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한가 2개 종목에 상승 191개 종목, 하한가 1개 종목에 하락 618개 종목, 보합 65개 종목을 기록했다.
◆코스닥, 美악재로 하락 마감
코스닥이 하루 만에 480선을 내줬다. 미국 다우지수와 유럽증시 하락 소식, 미국 CIT 파산보호 신청 등 주말 사이 쏟아진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2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7.21 포인트 내린 479.25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475.96포인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67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1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0.41%), 방송서비스(0.14%)가 소폭 올랐으나 일반전기전자(-3.07%), 컴퓨터서비스(-2.94%), 건설(-2.54%), 운송장비(-2.16%), 소프트웨어,(-1.90%)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CJ오쇼핑(0.76%), GS홈쇼핑(3.10%)이 상승했으나 서울반도체(-4.41%), 셀트리온(-2.06%), 네오위즈게임즈(-2.28%), 태광(-2.04%), 성광벤드(-2.39%), 코미팜(-5.66%)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에듀패스, 디지털대성, 아이넷스쿨, 에듀박스, 확인영어사 등 인터넷교육주들이 새로운 신종플루 수혜주로 꼽히며 상한가로 치솟았고 오공, 케이피엠테크, 중앙백신 등 기존 수혜주들도 신종플루 사망자 확대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지코앤루티즈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발표 이후 내렸고 국순당은 창업주 배상면 회장이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2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693개, 보합은 71개다.
◆원달러 환율, 1182.5원 보합 마감
1190원대 중반까지 급등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상승폭을 모두 회수하고 보합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 종가와 같은 11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요일 종가보다 10.1원 상승한 1192.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1.3% 이상 하락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점이 장중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출구전략 시행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주요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가가 낙폭을 줄여나감에 따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했고 동시에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장 종반으로 갈수록 환율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롱스탑(손실한도 확대에 따른 달러 매수포지션 강제청산) 매물도 함께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특징 테마]
신종플루 관련주 : 신종플루 확산 우려에 상승. 기온이 내려가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주말새 5명의 신종 플루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여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가 총 4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힘. 이처럼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 부는 위기 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같은 소식에 교육/온라인교육, 신종플루 예방, 백신/진단시약/방역주등 의 신종플루관련주들이 동반 상승 마감하였음.
은행주 :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동반 하락. 전 주말 미 증시에서 CIT그룹의 파산 신청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 이 커지며 금융주들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외환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마감함.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미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 인 CIT의 파산 신청이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지며 국내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리먼 브라더스 파산처럼 국내 금융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지 않은 만큼 조정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하였음.
여행주: 신종플루 확산 우려감이 여 행주 하락.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북반구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여행 수요 감소가 전망되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등의 여행주들이 하 락 마감하였음.
[특징 종목]
- 코스피시장 -
아모레퍼시픽(090430) : 3분기 호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에 상승. 금일 대우증권은 동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고, 4분기 소비심리 개선으로 프리미엄 화장품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30,000원에서 990,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또한, 현대증권은 생활용품 브랜드의 프리미엄화가 동사의 3분기 실적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화장품 부문 호조와 중국법인의 고성장으로 2010년 EPS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98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였음.
효성(004800) : 하이닉스 인수 차질에 소폭 상승.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한 동사가 예비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인 지난달 30일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채권단에 2일까지 시간 유예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짐. 동사는 지난달 1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었던 일정도 30일로 미룬바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동사의 하이닉스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제일모직(001300) :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소폭 상승. 금일 미래에셋증권은 동사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데다 전자재료 부문도 크게 성장했다며 중기적으로 전자재료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음. 이와 관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하였음. 한편, 우리투자증권도 동사에 대해 2010년 이후 패션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신규추천 종목으로 선정하였음.
KCC(002380) : 3분기 실적 호조와 그린홈 수혜 기대감에 소폭 상승. 금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0일 발표된 동사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30억원, 1,469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고 언급하며, 이 같은 영업실적은 선박용도료, 자동차용 도료 및 유리, 건설자재, 유기실리콘 등 대부분 제품의 매출호조와 예상대비 낮은 감가상각비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하였음.또한, 정부 그린홈 정책에 따라 기능성 유리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NAV(1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30% 낮은 매력적인 valuation에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였음.
OCI(010060) : 외국계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소폭 상승. 모간스탠리증권은 금일 동사에 대해 현재 주가 디스카운트는 내년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가격이 킬로그램당 45달러, 2011년 40달러까지 떨어질 것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하였음. 이에 따라 현재 좋은 가치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였으며, 투자의견도 기존 250,000원에서 275,000원으로 상향조정하였음.
현대중공업(009540) 미얀마가스전 공사 수주로 소폭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미얀마 SHWE 가스전 프로젝트 낙찰통보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음. 계약상대는 대우인터내셔널이며, 계약금액은 1조6,425억원임.
- 코스닥시장 -
링네트(042500) : 25% 무상증자 결정으로 강세.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주당 0.24999998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음. 신주상장수는 219만여주이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17일임.
미주레일(078940) :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으로 강세. 금일 동사는 공시를 통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등록기준에 조건(자본금, 기술인력 등)을 충족시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에 기존의 태양에너지 외에 풍력에너지를 추가 등록완료했다고 밝혔음. 이와 함께 동사는 앞으로 발생되는 관련 건설공사를 수주할 목적이며 계열회사의 사업부문과 병행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업부문의 다각화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하였음. 한편, 동사는 지난 7월 태양광 발전시스템 업체 ㈜이지씨엔에스를 계열회사로 추가한바있음.
아토(030530) : 3분기 실적 호조로 상승. 금일 동사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5%, 11% 증가한 349.76억원, 54.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음.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1.36억원으로 잠정집계되었다고 밝힘.
주성엔지니어링(036930) : LG디스플레이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상승. 동사는 금일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주)와 667.7억원 규모의 TFT LCD제작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3.88%에 해당하는 금액임.
[특징 상한가]
에듀패스(3), 확인영어사, 에듀박스, 비상교육, 아이넷스쿨, 디지털대성 : 신종플루 확산 우려에 교육/온라인교육 관련주 강세
케이엠, 웰크론, 오공 : 신종플루 확산 우려에 신종플루 예방 관련주 강세
넥스트칩 :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