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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밤,낯 없는 행사 준비에 매달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훌쩍.. 수박 과 참외 심는 시기를 놓쳤다. 뒤늦게 에구....에구.. 작년 참외 수확이 풍성 했던 생각이 나 늦었지만 부랴부랴 구해서 15포기..수박 7포기를 심었다. 모든 결실은 봄의 부지런함이 좌우 한다는걸 새삼 떠올리며...
참외3망 ,수박1망을 혼자 삽으로 ....헥~~헥 가족, 지인 들과 나눠 먹을 생각에 온 몸은 뻐근해도 마음은 흐뭇하네...ㅎㅎㅎ
하우스 안에선 상추와 쌈배추가 따먹어도 다음날 이면....쑤~욱~쑥 필요 하신분은 언제든 추려 가시길...
올해 처음 구찌뽕 오디가 달렸네...!! 몇해전 지인에게 부탁해 다섯 그루를 심었는데 올해 첫 수확이 달렸다. ???? ..근데 궁금한건 5그루중 왜 한 그루 에서만 달렸을까...? 비슷한 수령에 ,더 굵고 튼실한 나무엔 달리질 않고 1그루에만 달렸을까..! 암.수가 따로 있나...? 고수님들의 자문을 구해 봅니다.
일반고추,청량고추,굵은호박,단호박,가지...등등... 고기 종류는 별로고 , 웡캉(워낙) 채소를 좋아하는 체질 이라스리... ㅎㅎ
도라지 씨를 뿌린지 3년째다. 보기엔 큰데 뿌리는 아직 캐 보질 않아서...아마도 몇해는 더 지나야 될듯. 기다리는 마음도 즐거움이 아닐까..!
사진으로 올리고 보니 ...엥..!! 앵두가 주먹만 하게 보이네.. 따 먹을 생각에 입안에 쎄콤한 침이 고인다..
단감 나무는 8그루. 감꽃이 피었다. 어릴적 요놈의 꽃을 주워서 먹어 보기도 하고 실에 꿰어 목거리도 만들곤 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이젠 매실 수확을 해야겠다. 안 보는새 벌써 요렇게 영글어 버렸네. 속이 항상 좋지 않은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상비약이다. 매실 효소의 신비로움은 두말 하면 무엇 하랴...!
텃밭 한켠엔 머구(머위)잎이 무성.. 두릅은 활짝 두릅의 새 포기는 어찌나 잘 번지는지.. 머굿잎과 줄기를 따서 효소나 담가볼 생각이다.
배 나무도 제법 자랐다. 내 후년쯤엔 수확을 볼려나..?
꽃이 제일 작고 늦게 피는 대추는 3그루에서 매년 많은 결실을 안겨준다. 농약이라곤 치지 않는 관계로 매년 수확물의 30% 정도는 버린다. 그래도 수확이 풍성하니 벌레들도 먹고 살아야지...ㅎㅎㅎ 세상사 공생공존 하는 마음을 가집시다요.
고목이 된 드릅나무
올해 밭에 처음 심은 야콘이다. 야콘은 변비가 있는 안사람에겐 딱인데..ㅋㅋ...(비밀폭로)
달래도 씨방이 맺혔다. 해가 갈수록 숫자가 늘어 나겠지요 된장국엔 약방의 감초
매일 아침 눈을 떠기도 전에 쏵 갈아서 입에다 들이대는 돌나물.. 나에겐 기상나발 이지만 정성을 다 하는 마나님께 늘 고마움을 느낀다.
한 알의 씨앗이 가을엔 얼마나 많은 풍성함을 가져다 주는가...!!
뿌린 만큼 거두고, 가꾼 만큼 수확하는 자연의 이치를 되새겨 본다 |
첫댓글 부럽다~~~~~~~~
진짜 부럽네요 앵두를 보니 침이 입안에 고여서 ㅎㅎㅎ
행복한 농부이십니다. 올해 농사가 풍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뽕나무에도 암수가 있다네요. 오디가 열리는 쪽이 암나무 겠죠? 초록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네 그렇네요..온 산천이 행복 입니다..좋은날 되세요..
정말 멋지시네요
행복한 나날들이 그려집니다...
하나 둘 늘어나는 과실수들을 보며 시골에 산다는 보람을 느끼며 삽니다.
부렵 습니다 한해 풍년 하십시요..
제 꿈이 님의 텃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전원에 집은 지어놓고 텃밭은 잡초가 주인행세를 하는 실정이여서 ~ 부럽습니다.
무척이나 다른일에 바쁘신 봅니다...여류롭게 생각 하세요.
저 많은것 을 가꾸고 손질하기 등골이 휘겠네요 그래도 결실을 바라며 보람을 느끼시겠습니다
등골 휠 정도는 아니고요...소일거리 정도 입니다..올 가을엔 오가피,호깨나무,산수유,왕보리수 등 50여 약초 나무를 심을 예정 입니다.
초산마님 그~저 부럽다는 말뿐~~~ 돌~나물넣고 고추장에 밥 쓱~쓱 비벼먹고싶어요~~
감사...가까이 있으시면 돌나물이고 다른것고 나눠 드리고 싶은디....ㅎㅎ
나도...따라서 하고싶다....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