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에 한번 만날 수 있는 맹인안마사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오늘 최고 영하 4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는데 역시나 기상청의 멍청한 일기예보에 다들 속은 거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땐 끽해야 1~2도 정도인거 같은데 여하튼 온도가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열정에 추위도 살짝 물러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a
추운 날씨에 라면이 더 맛있는 거 아시죠?
그래서 오늘도 저는 라면을 먹으면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두 아시겠지만 백세카레면이었습니다.
부족한 건더기를 보충하기 위해 감자와 양파를 공수해서 사용해가며 신나게 끓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나 아이템이 백세카레면이다보니 라면만큼 비벼먹을 쌀밥도 굉장히 많이 소모가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머리를 잘 쓴 상품이 백세카레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ㅎ
먼저 환영해야할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평택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던 백록담님께서 이번달부터 저희 구로동에 합류하셔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오늘 봉사활동에서도 야채손질이나 라면 끓이는 것까지 꼼꼼이 챙겨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 ^-^ 박수~~
송년회나 평택봉사활동 참가하신분이라면 아마 잘 아실 거 같습니다.
라면 천국 회원 중에선 최전선에 계시는 연장자이시며 앞으로도 활동에 많은 조언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처음 봉사활동 참여하신 이승민님, 표지하님.
정작 지인은 불참하셔서 당황하신거 같았지만 SCI학생들이나 저희 라면 천국 회원들과도 금방 친해지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봉사활동을 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처음 참여하신 장금익님. 앞으로 별명을 대장금으로 등록하겠다고 하시니 별명만큼이나
품격 높은 식정보 기대해봅니다. ^-^ㅋ
마지막으로 조용히 아드님과 함께 봉사활동하시고 가셨던 회원님이 계셨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 아쉽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 봉사활동에는 이전에도 통보된대로 머니투데이에서 기자분들께서 특집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도
나오셨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봉사활동을 전부 지켜보시면서 여러 사람에게 인터뷰를 하고 사진도 찍고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주시더군요.
봉사활동 끝나고 뒤풀이하면서 간단하게 인터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다음주에 기사가 나갈거라고 하니까 라면 천국과 봉사활동에 대한 좋은 기사 기대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
반짝 춥기는 하지만 다음 봉사활동을 하게 될 4월은 오늘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가 될 겁니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움직이기에 좋은 날씨가 될거란 얘기죠.
오늘같이 즐거운 봉사활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항상 다음달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또다시 찾아가고 싶어지나 봅니다.
기자분께서 제게 "봉사활동을 계속 하게 만드는 원동력같은게 있나요?" 라고 물었었는데 아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겁니다.
단지 라면 한그릇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분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날이지만 오늘은 화이트데이라고 하네요.
연인들끼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라고 하는데 소중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라면을 먹으러 물러가겠습니다.
맹인안마사였습니다! ^-^)/
추신!
아직도 "맹인안마사님은 정말 직업이 맹인안마사인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궁금하시다면 구로동에 직접 오셔서 선글라스를 쓰고 오직 손의 감만으로 라면을 끓이는 저의 정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훗!
첫댓글 항상 알찬 후기~~!!! ^^
백록담님의 고견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꺼에요^^ 저희는 너무 아쉽지만 평택이 거리가 너무 멀어서 백록담님도 그동안 힘드셨거든요^^잘 부탁드립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역시 구로도 어느듯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라 너무 좋습니다.
구로는 좋겠습니다.저희는 너무 아쉽고요,백록담님 어디서건 멋진 활동 기대 합니다.건강하세요^^
흐믓합니다~저희 동구복지관은 우울했지요~
후기~ 좋은데요~! 수고햐셨고여, 그쵸~ 무언가 남는 기분에 봉사활동하는데, 그건 아마도 보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살면서 하나더 가져가야 할것이 있다면 건강 행복 다음에 보람이라고...ㅋ
평택님들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그간 정이 들었섰는데......하지만 영원한 이별이 아닐진데,다음을 기약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우리 운영자님,멋쟁이.....[외국인근로자의집]봉사하신님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팀이 최고가 되도록 일조를 할 생각입니다.
봉사한 후 먹는 라면맛 그 어느라면맛 보다 훨신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맛의 비밀이...썬글라스를 착용 해야하는군요...만세!
헉 나하고 똑같은 이름이 있잖아..이승민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