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여러 개의 서커스가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모스크바 대학 옆에 있는 베르나스키 서커스로, 가장 크고 잘한다고 알려진 것이다. 러시아의 부모들도 아이들에 지극 정성이어서, 휴일에는 아이들에게 서커스 등의 공연, 박물관에 많이들 데려간다고 한다. 나도 서커스 공연을 보러 갔다가, 엄청나게 많은 아이들을 보았다.
베르나스키 서커스는 우니베르시쩨트 역(모스크바 대학이 있는 역으로, 역내에서 양쪽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측면에 나 있는 통로를 이용할 것)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일단 역에서 나오면 자그마한 재래시장이 나오는데, 재래시장을 가로 질러 가면, 멀리 큰 건물이 보인다. 서커스장 근처에는 어린이 놀이기구가 약 10여 개 있다. 서커스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계단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표 사는 곳(KACCA).
표가격 : 섹터마다 최고 가격이 틀리다.
A와 E섹터 1~15 열 정도가 VIP 존으로 가장 비싼 것이 550루블(1~2열)에서 350루블(대략 10~15열 정도로 기억됨)까지 인데, . VIP 존으로 하는 것은 모든 공연이 VIP 존을 보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著者는 B 섹터에 앉았서 보았는데, 4번 열(300루블)이어서 매우 잘 보였으나, A와 E 섹터를 앞으로서 공연이 이루어지므로, 가끔 공연의 뒤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베르나스키 서커스 입장권>
서커스의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워낙 프로그램이 많아서, 여러 번을 가도 다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러시아에는 서커스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는 체조 강국인데, 체조를 하다가 서커스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역시 공연이라 그래서인지, 서커스 내부에서는 팝콘과 콜라를 살 수 있는데, 작은 팝콘과 콜라(500ml)에 130루블이었다. 조금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팝콘은 먹으면서 서커스를 봐야하지 않을까. 땅콩(50루블도 기억된다), 솜사탕 등 기타 먹거리도 파는 것을 보았다.
재미있는 것은 여자 화장실에 비해 남자 화장실이 수가 적었다. 아마도 여자가 화장실 이용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서커스 공연 중에는 카메라나 비디오 카메라로 공연을 촬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시작 전이나 중간 휴식 같을 때에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리고, 공연장에서는 서커스 프로그램도 판매를 하는데, 영어로 된 것을 구하려 했지만, 없다고 한다. 아예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구하기는 어려울 듯.
들은 이야기인데, 러시아 유학생들이 여행 가이드하면서, 서커스, 오페라, 박물관의 입장료는 3~4배로 속인다고 한다. 속이는 방법. 여기서 기다리세요. 표 사는 곳은 복잡해서 서로 잃어버리기 쉬우니까… 그러면서 실제 가격의 3~4배로 받아가서 착복한다고 한다. 유학생 신분에 돈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서야 되겠는가… 각성하라 유학생 여러분.
기타 다른 서커스들
“쯔베트늬이 불바르 역”에서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도 서커스가 있다고 한다. 10여년 전에 출장시에 가보았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그 당시에 상당히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베르나스키 서커스 만은 못하다고 한다. 베르나스키 서커스가 생길 때, 많은 공연자로 베르나스키 서커스로 옮겨왔다고 한다.
출처: http://blog.naver.com/ihans2001?Redirect=Log&logNo=2229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