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자연성릉
일시 : 2014년 7월19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김천분기점 - 비룡분기점 - 회덕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유성IC - 국립현충원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주차장
산행코스 :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816m) - 자연성릉(755m) - 삼불봉 전 갈림길 - 금잔디고개(헬기장) - 용문폭포 - 갑사 - 갑사 주차장.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주차장에서 계룡산 황적봉(664m)쪽을 봅니다.
동학사 주차장 식당가를 지나, 동학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입장료는 2000원, 이정표 : 동학사1.4km
지난밤 계룡산엔 비가 내렸습니다. 동학사 계곡엔 맑은 물이 흐릅니다. 동학사 가는 포장길을 따라 동학사로 오릅니다.
동학사 계곡길을 올라, 천년고찰 동학사에 이릅니다.
비구니 스님들의 세심한 손길과 정성이 곳곳에 미쳐있는 고즈녁한 동학사를 둘러봅니다.
동학사에서 만나는 정갈한 수련에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 합니다.
동학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됩니다. 비가 내린뒤의 절묘한 타이밍에 계곡은 작은 비경을 만듭니다.
평상시 물이 없던 이름없는 폭포도 오늘은 아름다운 쌍폭포를 연출합니다.
급한 오름길 뒤, 쌀개봉 전망대에 이릅니다.
능선에 보이는 V자형 봉우리가 쌀개봉이며, 형상이 마치 디딜방아의 쌀개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쌀개란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시키는 걸개를 말합니다.
쌀개봉 전망대에서 조금 오르면, 동학사 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은선폭포 전망대입니다.
은선폭포는 옛날 신선들이 숨어서 놀았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높이46m, 폭10m
은선폭포를 지나, 계룡산 관음봉(816m)과 자연성릉을 보면서 올라갑니다.
관음봉 오름길은 땀께나 흘리게 하는 급한 돌계단길입니다.
관음봉 오름길! 트인 너덜지대 전망대에 섭니다. 올라온 동학사 계곡이 아래로 펼쳐지고 오른쪽은 황적봉 능선입니다.
또한, 뒤돌아서면, 가야할 계룡산 자연성릉의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급한 오름길은 관음봉고개에 이르러 한숨을 돌리고, 관음봉(816m)으로 오릅니다.
관음봉고개 이정표 : 관음봉0.2km - 동학사2.4km - 연천봉0.9km
드디어! 관음정 정자쉼터가 있는 오늘의 최고봉 계룡산 관음봉(816m)에 도착해 주변 풍광에 취하며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계룡산 관음봉(816m)에서 만난 "원추리" 꽃
후덕하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관음봉 정상석 뒤로는 문필봉(756m)과 연천봉(739m)이 우뚝합니다.
관음봉(816m)에서 지금은 통제구역인 계룡산 천황봉(845m)을 봅니다.
또한, 관음봉 정상석 뒤에서 가야할 자연성릉과 삼불봉(775m)을 봅니다.
급한 철계단 내림 뒤, 계룡산에서 가장 환상적인 코스라는 자연성릉과 삼불봉(775m)으로 향합니다.
왼쪽으론, 내려가야할 갑사계곡이 멋을 더합니다.
설악의 공룡능선을 방불케하는 1.6km의 자연성릉은 능선길이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 자연성곽 위를 걷습니다.
급한 철계단을 내려와 관음봉(816m)을 봅니다.
계룡산 자연성릉의 또 다른 멋은 바위틈에 자리를 한 분재급의 소나무들입니다.
암봉 오름길! 성곽과도 같은 자연암릉 왼쪽으로, 계룡산 천황봉(845m)을 봅니다.
자연성릉 오른쪽으론, 관음봉(816m) - 문필봉(756m) - 연천봉(739m)이 옹골찬 아름다움을 만듭니다.
가능한 자연성릉의 능선을 고수해 가면, 앞에 삼불봉(775m)이 우뚝합니다.
세 개의 암봉 형상이 마치 세 부처가 앉아 있는 것 같다 하여 명명된 삼불봉(775m) 입니다.
급한 철계단길을 올라, 자연성릉의 마지막 봉우리로 오릅니다.
오름길 뒤돌아 지나온 자연성릉을 봅니다. 변화무쌍한 암봉 퍼레이드가 산객의 발길을 잡습니다.
단 번에 밸 듯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말 달리듯 펼쳐지고, 주봉인 천황봉(845m)에서 쌀개봉(828m), 관음봉(816m)을 거쳐
삼불봉(775m)에 이르는 암릉이 마치 닭 벼슬을 한 용을 닮아 계룡산이라 부릅니다.
자연성릉의 마지막 암봉에서, 삼불봉(775m)을 봅니다.
갑사쪽을 봅니다. 저 멀리 계룡저수지가 보입니다.
자연성릉의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면, 묘지와 공사자재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삼불봉을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삼불봉(775m)에 올라, 계룡산 천황봉(845m) 쪽을 봅니다.
삼불봉(775m)에서 자연성릉과 관음봉(816m) 쪽을 봅니다. 아름다운 암릉입니다.
또한, 삼불봉에서 남매탑 방향으론, 계룡산 장군봉 능선을 봅니다.
삼불봉을 내려와 다시 자연성릉 끝자락의 갈림길로 되돌아가, 금잔디고개로 내려갑니다.
전망대에선 자연성릉 뒤로, 관음봉 - 문필봉 - 연천봉을 봅니다.
넓은 헬기장인 금잔디고개에서 갑사쪽으로 내려갑니다.
금잔디고개(해발642m) 이정표 : 상신주차장3.1km - 남매탑0.7km - 갑사2.3km
갑사 내림길은 지겨울 정도의 돌계단길입니다.
이름모를 폭포와 계곡을 건넙니다.
수정봉이 우뚝한 천진보탑을 지납니다.
천진보탑을 지난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갑사계곡도 지난밤 내린 비로, 수많은 작은 폭포들을 만듭니다.
갑사계곡의 하이라이트는 용문폭포입니다. 용문폭포(해발260m) : 금잔디고개1.7km - 갑사0.6km
용문폭포를 지나, 백제때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 갑사를 둘러봅니다.
갑사에는 국보 삼신불괘불탱을 비롯 철당간 및 지주 등 귀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갑사에서 화사한 참나리를 봅니다.
갑사에서 갑사주차장 까지는 150년 이상되는 나무들이 많아 오리숲으로 유명합니다.
오리숲은 숲길의 길이가 10리의 절반 5리(2km)가 된다고 하여 오리숲으로 불려졌습니다.
갑사매표소를 나와, 약10km 거리의 산행을 약6시간 걸려 마칩니다.
산행후 갑사 식당촌의 공주맛집인 수정식당(041-857-5164, 010-2434-5164)에서
닭도리탕과 공주 밤막걸리, 시원한 맥주로 감탄의 계룡산 자연성릉을 논하며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