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 브랜딩2.0 ; 세화다움은 무엇일까?
제가 세화복지관에 2019년 7월에와서 2020년을 보내고 이제 막 2021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와서 보니 세화복지관의 많은 성과와 노력과 결과물이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2020년 시무식에 세화 브랜딩을 핵심가치로 선언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기관운영을 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많은 계획들을 멈추거나 축소 시켰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 시무식 신년사에 세화 브랜딩2.0과 지역사회돌봄 강화를 운영의 핵심가치로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가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어떻게 우리 세화복지관을 브랜딩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물론 작년에 계획했다가 추진하지 못했던 것을 중심으로 해도 되겠지만 올해만의 브랜딩 방향성을 잘 찾아 가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브랜딩을 좀 쉽게 말하면 "나 다움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는 것, 혹은 세화다움을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화다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기관운영에 대한 우수한 평과 결과, 직원들의 전문성, 세화만의 역사성, 감리교교단에서 운영하는 종교적 가치 실천 등등 여러 다움이 있겠지만 저는 다른 기관들과의 특별한 차이는 감리교에서 28년전에 사회선교를 위해 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했고 그것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아주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28년의 역사동안 많은 어려움도 존재했고 시련과 갈등도 존재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근본은 부족하지만 기독교 가치를 실천하는 기관이라는 점이고 그것을 잘 내재화해서 사회복지실천에 반영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세화인은 종교의 유무와 상관없이 복지선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복지선교사는 전문복지사업을 통해 한 사람의 육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영적인 회복을 통해 의존적 삶이 아니라 주체적 삶을 살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육적인 욕구가 다 충족되지 못하더라도 그 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 동기와 강화요인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강점관점 해결중심 사례관리 실천).
다음으로 복지선교사는 보이는 혹은 공식적 안전망 상에 해당되는 당사자만을 찾아가서 도움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외면당하고 거부당하고 꺼려지는 당사자를 찾아 먼저 만나서 도움을 제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건 선교사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걸면서 그 누구도 만나려하지 않는 사람들을, 척박하고 고립된 곳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감리교회가 130년전에 아무도 오지 않으려는 고립되고 위험했던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파견해서 복음전도와 사회선교를 시작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M(mission) = E+N+S(S+A)+F / 교회의 긴팔(long arm of church)이론적 역할).
아마도 감리교회가 130년전에 아무도 오지 않으려는 고립되고 위험했던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파견해서 복음전도와 사회선교를 시작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가치를 가지고 운영되는 곳이 세화복지관이고
그런 가치를 내제화해서 사회복지실천을 하는 곳이 세화복지관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고 모자란 점은 있지만 그런 가치를 우리의 가치로 함께 합의하고 함께 가고자 하는 세화만의 색깔, 세화다움이라 생각합니다.
세화복지관의 슬로건인 "네(내) 이웃을 네(내) 몸같이 사랑하라"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지역사회를 복지선교의 장으로 여기면 뛰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