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89차 기도모임
(2014년 8월 3일 – 9일)
- 주간 기도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하시고 기도하십니다.
2. 독서와 묵상
2)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p111-116)
제15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의
성전 생활 - 같은 주제의 계속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1 여왕이신 엄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엄마의 아기가 엄마 곁에 와 있습니다. 엄마가 성전으로 들어가실 때 그 걸음을 따라가려는 것입니다.
오, 어머니께서 제 작은 영혼을 하느님 뜻의 살아 있는 성전 안에 넣어 주시어, 예수님과 어머니의 다정하신 동반 외에는 그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도록 모든 사람에게서 저를 떼어 놓아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2 지극히 사랑하는 아기야, 하느님 뜻의 살아 있는 성전 안에 넣어 달라고, 예수님과 나의 다정한 동반 외에는 그 누구의 동반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너의 나지막한 속삭임이 내 귀를 얼마나 즐겁게 하는지!
3 아, 사랑하는 아기야, 너는 나의 모성적인 마음에 참어머니로서의 기쁨이 솟게 한다. 네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되게 한다면, 내 아기인 너는 틀림없이 행복할 것이고, 나의 기쁨이 너의 기쁨이 될 것이다. 게다가 행복한 아기를 가지는 것은 어머니의 마음에 더없이 큰 행복이요 영광이기도 한 것이다.
4 그러니 아기야, 내 말을 잘 들어라. 나는 오로지 하느님의 뜻으로 살기 위해서 성전으로 갔다. 내 거룩하신 부모님은 나를 성전의 장상들에게 나를 넘겨주시며 주님께 봉헌하셨다.
그 때 나는 축제 때처럼 옷을 차려입고 있었다. 울려 퍼지는 찬미가와 예언의 노래들은 장차 오실 메시아에 관한 것이었으니, 내 마음이 얼마나 큰 기쁨으로 뛰놀았는지 모른다!
5 그 뒤 나는 용기를 내어 내 사랑하는 성인들이신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드렸다. 그분들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고, 내 유년기 동안 돌보아 주신 데 대해서, 또 참으로 큰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나를 주님께 봉헌하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렸다.
6 울음을 터뜨리기는커녕 용감하면서도 차분하게 있었으니, 그런 나의 모습이 그분들에게 아주 큰 용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힘을 얻으셨다.
하느님의 뜻이 나를 다스리시면서 나의 그 모든 행위 안에 당신 뜻의 나라를 확장하신 것이다.
7 ‘오, ‘피앗’의 능력이여! 홀로 당신만이 저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부모님과 헤어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저에게 – 그토록 어린 저에게 - 주실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러나 부모님께서 나와 헤어지실 때 그분들의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을 겪는 것을 보았다.
8 그런데 얘야, 내 말을 들어 보아라. 내가 성전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것은 주님께서 원하셨기 때문인데, 그것은 내가 거기에서 앞으로 하게 될 행위들 안에 하느님 뜻의 나라를 세우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인간적인 행위들로 땅을 준비하고 이 땅 위에 하느님 뜻의 하늘이 형성되도록 해야 했으니, 이는 주님께 봉헌될 모든 영혼들을 위한 것이었다.
9 나는 따라서 그 거룩한 곳의 관행이 되어 있는 모든 의무에 더할 수 없이 주의를 기울였다. 모든 이들과 화목하게 지냈고 그 누구에게도 괴로움이나 폐를 끼치지 않았다.
가장 천한 일을 맡아 했지만, 청소를 하건 설거지를 하건 무슨 일이나 어려움 없이 해내었다. 모든 희생이 내게는 영예요 승리였던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으냐?
10 그것은 내가 (하느님 뜻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게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었다.
나를 부르는 초인종 소리마저 ‘피앗’으로 들렸으니, 그 작은 종소리 안에서 나를 부르시는 하느님 뜻의 신비로운 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은 기쁨으로 뛰놀았고, 그 ‘피앗’ 소리가 나는 쪽으로 서둘러 달려가곤 한 것이다.
11 나의 규칙은 하느님의 뜻이었으니, 내가 보기에 장상들은 그 거룩한 뜻의 명령을 전해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내게는 초인종과 규칙과 장상들과 내 행동들이, 가장 하찮은 것까지도 ‘거룩하신 피앗’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기쁨이요 잔치들이었다.
12 이 피앗은 또한 나 자신의 외부로도 퍼져가면서 나를 불러, 나의 아주 사소한 행위 속에도 그 뜻의 나라를 확장하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내부에 감추고 물만 밖으로 드러내 보이는 바다처럼 행동하였다.
즉, 하느님 피앗의 무한한 대양 속에 모든 것을 감추고 그 뜻의 바다들만 보았다. 그러기에 모든 일이 내게 축제의 기쁨을 느끼게 했던 것이다.
13 아, 얘야, 그러자 너와 모든 사람도 내 행위들 안으로 달려 들어오고 있었다. 과연 나는 내 자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하느님 뜻의 나라를 준비한 것은 바로 내 자녀들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14 아, 거룩한 곳에서 주님께 봉헌된 모든 영혼들이 모든 것을 그분의 거룩하신 뜻 안에 사라지게 한다면, 그리하여 수많은 공동체들을 천상 가정들로 변화시키고, 이 땅에 다수의 거룩한 영혼들이 살도록 한다면, 그들은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아아, 슬프다! 어머니로서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은, 너무나 많은 쓰라림과 고통과 불일치가 있다는 것이다!
15 성화란 사람이 맡게 된 소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차라리, 자기에게 맡겨진 소임이 무엇이건 그 소임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데에 있다.
하느님의 뜻은 영혼들의 화해자이고, 더없이 힘든 희생을 바치고 있을 때에는 그들을 떠받쳐 주는 힘이며 지주이기 때문이다.
영혼의 응답
16 오,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가르침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얼마나 감미롭게 제 마음 속에 흘러내리는지!
17 간절히 청하오니, 제 안에 ‘거룩하신 피앗’의 바다를 펼치시고, 제 주위에서는 그것이 저를 둘러싸는 성벽처럼 솟아오르게 하시어, 엄마의 이 아이가 하느님의 뜻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알지도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언제나 하느님 뜻의 바다를 통해 순례하면서 이 뜻의 신비와 기쁨과 행복을 깨닫게 되겠습니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너의 행동이 나의 행동과 하나 되게 해 주기를 청하면서, 내가 성전에서 살았던 열두 해를 기념하여 내게 열두 번 사랑의 동작을 하기 바란다.
- 잠시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 느낌을 댓글에 남기셔도 됩니다.
- '환호'를 바칩니다.
환호 : 여왕이신 엄마, 하느님 뜻의 성전에 저를 넣어 주소서.
- 주간 기도 : 「하느님 뜻의 역사 안에서의 영적 순례」로 가시어 기도하시겠습니다.
첫댓글 “11 나의 규칙은 하느님의 뜻이었으니, 내가 보기에 장상들은 그 거룩한 뜻의 명령을 전해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내게는 초인종과 규칙과 장상들과 내 행동들이, 가장 하찮은 것까지도 ‘거룩하신 피앗’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기쁨이요 잔치들이었다.”
나에게 오는 모든 것을 하느님 뜻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에게 주어지고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일과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일과 사람들로 보고 친절하게 맞아 일을 처리하고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이끌어 주시어 실생활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일합시다.
오, 어머니께서 제 작은 영혼을 하느님 뜻의 살아 있는 성전 안에 넣어 주시어, 예수님과 어머니의 다정하신 동반 외에는 그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도록 모든 사람에게서 저를 떼어 놓아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간절히 청하오니, 제 안에 ‘거룩하신 피앗’의 바다를 펼치시고, 제 주위에서는 그것이 저를 둘러싸는 성벽처럼 솟아오르게 하시어, 엄마의 이 아이가 하느님의 뜻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알지도 않게 해 주십시오.
“5 그 뒤 나는 용기를 내어 내 사랑하는 성인들이신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드렸다. 그분들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고, 내 유년기 동안 돌보아 주신 데 대해서, 또 참으로 큰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나를 주님께 봉헌하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렸다.”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엄마께서는 몸소 보여 주셨으니 저희들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보이어 저희들에게는 유익이 되고 하느님께는 사랑과 기쁨, 찬미와 감사, 모든 영광을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