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개요 *
전시명 :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해링전'
일시 : 2010년 6월 17일(목) ~ 2010년 9월 5일 (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수요일 :9시)
장소 :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전관
관람요금 : 일반 12,000원 (만 19세 ~ 64세)
청소년 : 10,000원 (만 13세 ~ 18세)
어린이 : 8,000원 (만 4세 12세)
Tip : '행복한 눈물'의 작가로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워홀 못지않은 팝아트의 대가 키스해링의 작품은 어른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 모두 작품을 보면 '아! 이 그림 알아~~~'할 작품들입니다.
그렇지만 뜻은 모르고 단지 그림을 본 적만 있다면 꼭 도슨트의 해설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단순하지만 너무도 크고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키스해링의 생각을 이해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사정이 허락되면 여러 체험프로그램(좀 비쌈...)도 있으니 미리 소마미술관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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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전
성별을 알 수 없는 사람, 사람처럼 두 발로 서고 입이 긴 개, 빛나는 아기 등의 간결한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의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의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 그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기획된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전이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의 분야별 작품을 보여주는 키스해링재단 소유의 판화 133점과 국내에서 섭외된 조각 3점 등이 전시된다. 키스 해링은 드로잉과 회화 등의 작품도 남겼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그에 대한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고, 회화·드로잉의 대여는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이번 전시에는 판화만 들어오게 됐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1958년에 태어난 키스 해링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일어난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로 반전·반핵, 성 자유 사상 등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동성애자이기도 했던 그는 사회·정치의식이 높았으며 인종주의, 전쟁, 기계문명, 대중문화, 자본주의, 소통부재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사랑과 성, 탄생과 죽음 등에 대한 성찰을 간결한 선과 색채를 이용해 표현했다. 박윤정 소마미술관 큐레이터는 “언뜻 보면 화려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해링의 작품이 갖고 있는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전통을 상징하는 피라미드를 기계문명을 상징하는 UFO가 공격하고 있는 작품(무제), 검은 사람의 목을 감고 있는 뱀을 표현한 작품 ‘남아프리카에 자유를’,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으나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미키 마우스 형상의 앤디 워홀을 그린 ‘앤디 마우스’ 등이 소개된다. 해링은 또 성별을 알 수 없는 형상의 사람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맞잡으며 남녀노소, 인종, 국가와 상관없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도 자주 제작했다. 82년에는 핵확산에 항의하는 뜻을 담아 자신이 직접 제작한 포스터 2만장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배포하는 등 사회활동가로서의 면모도 갖고 있다. 에이즈 진단을 받은 후인 89년에는 키스해링재단을 설립, 에이즈 관련 기관과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 지원을 시작했다.
키스 해링은 소수 특권층이 아닌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을 추구했다. 그는 뉴욕 시각예술학교를 중퇴하고 갤러리의 하얀 공간이 아닌 거리, 그것도 지하철의 벽면을 택했다. 80~85년 지하철 내부의 빈 광고판에 흰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겼고, 이 작업으로 점차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제작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선보인 애니메이션, 극장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병원·고아원 등에서 벽화를 제작하고 아트상품도 제작·판매했다. 공간과 화면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도 거침없이 이미지를 그려, 완벽한 공간구성 능력을 갖고 있는 천재 작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31살이었던 90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10여년의 짧은 작품생활을 뒤로 한 채 사망했다.
키스해링재단의 줄리아 그루엔 디렉터는 “성스러운 이미지와 외설적인 이미지를 모두 표현하고, 클럽문화에 익숙하면서도 사회이슈를 작품에 담으려 노력하는 등 극과 극을 모두 담고 있는 양면성이 키스 해링의 생활과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예 지하철벽에 그리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아방가르드 정신을 엿 볼 수 있었죠!!! 야나기 무네요시가 조선의 생활용품들을 예찬했던 것도 사실은 예술이 어떤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활 속 예술을 꽃피웠던 우리네 옛조상들의 미적 감각에 경의를 표햇던것처럼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