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공화국의 수도 프라하에서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고와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항의하는 수 천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AP, 신화,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체코 프라하서 인플레 ·우크라 원조 반대 대규모 시위© 뉴시스 "빈곤과 싸우는 체코인들"이란 깃발 아래 거행된 이 날 항의 집회는 야당인 PRO 당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시위대는 인플레에 항의하는 한 편 키이우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프라하에서 전쟁을 끝낼 평화회담을 여는 것을 제안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원들은 노골적으로 "체코의 나토 탈퇴"를 요구하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
[프라하=AP/뉴시스] 체코공화국 시민들이 3월11일 수도 프라하 시내의 벤체슬라 광장에 집결해 인프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체코의 인플레이션은 2월엔 16.7%로 전 달의 17.5%에 비해 약간 떨어졌지만 아직도 체코 중앙은행이 설정한 허용 한계수준인 3%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 체코의 설문조사기관인 PAQ리서치가 조사한 설문조사를 체코 라디오가 2022년 12월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체코 국민의 30%는 올 해 안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택비 폭등으로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