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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글 가을 들녘에서
정군수 추천 0 조회 129 14.10.15 13:3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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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15 16:01

    첫댓글 교수님..가슴뭉클한 감동시 잘 읽고갑니다.

  • 14.10.16 19:35

    어머니의 치마말기 같은 온기 ! 옛정을 생각 해봅니다 어쩌면 그리도 정감있는 시상에
    글을 쓰시는지 많이 느끼고 감탄 하고
    존경합니다ᆞ
    낭낭공주

  • 14.10.17 16:17

    이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한폭의 그림이 영상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즉, 프랑스의 화가 밀레가 그린 '만종'과 '이삭줍기'가 중첩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만종'에는 노을진 들판에 희미한 교회가 있고 가난한 부부가 기도를 하고 있는 성스러운 그림입니다. '수수닷'을 '예배당종탑'으로, '가을들녘'을 '어머니의 젖가슴'으로 형상화시키는 시적기교가 너무나 뛰어납니다. 아마도 시인이 아니셨다면 한국의 '밀레'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내가 숨쉬는 동안에는 계속 이삭줍기를 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가을 들녘'이라는 공간설정을 아주 잘 하셨습니다.수고하셔

  • 14.10.19 20:40

    앞서가는 교수님은 벌써 가을걷이를 끝내셨나요? 무신론자라 자처하시는 교수님의 심중엔 알게 모르게 종교적 인간의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위대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고마움과 숭배의 마음이 가슴깊이 느껴지네요. 가을들녘에 서서 우리들은 많은 상념에 잠깁니다. 그리고 시인의 가슴에 묻어 지워지지 않는 장면들은 함초롬히 시가 되어 피어납니다.
    그 발밑에 숨어들어 작은 벌레가 된 우리들은 그 시인의시향에 취해 방향감각을 잃을 지경입니다. " 그 음악은 제발 틀지 마세요.D.J" 그런 유행가 가사가 생각나네요. `못 거두어 간 기도의 말씀을 이삭 줍듯 담으라' 하셨는데 이삭 주울 마음과 자루를 서둘러 챙겨야겠어요.

  • 14.10.19 22:39

    추수가 끝난 가을 들녘은 쓸쓸한법인데 시인이 바라본 가을 들녘은 베품의 미학을 알고있는 듯 온화합니다. 어머니의 가슴같은 가을들녘에 서서 시적화자는 인생을 반추합니다. 또렷한 눈빛같은 낱알들을 다 내주고 편히 누워 있는 들녘을 바라보며 인생의 고비고비가 지나고보니 너무나도 작아보였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깨달음을 이삭줍듯이 빈 마음에 채우는 시인님! 시인님께서 정녕코 가을 들녘은 아니신지요! 가슴 따뜻히 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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