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20년10월 산행결과
-양주시 은봉ᆞ호명산 숲길-
1. 일 시: 2020년 10월 14일 (둘째 수요일) 09:45∼
2. 만남장소: 지하철 1호선 녹양역 1번 출구
3. 산 행 지: 은봉ᆞ호명산 숲길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어둔동 일원/은봉산 375m, 한강봉 474m, 호명산 425m)
4. 참 가 자: 12명
강계중,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영근, 문영권, 박경규, 박동원, 손정우,유인걸, 이태진, 한창희
5. 산행일정:
녹양역(10:05) → (5번 버스 25분) → 홍죽리 버스 종점 차고지(10:30 산행 들머리) → 은봉산약수터(11:40) →
잣나무숲 쉼터(12:10) → 간식 쉼터(12:35~13:40) → 송산약수터(14:10) → 백석배수지(14:25) →
산성말(14:30 산행 날머리) → (5번 버스 10분) → 뒷풀이 식당(15:00~16:30)
※ 총 산행 거리 7.3km, 최고점 271m, 평균 산행속도 2.8km/h
산행시간 2시간35분, 휴식시간 1시간25분, 총 소요시간 4시간
6. 경 비:
- 수 입: 110,000 원 (회비 11명)
- 지 출: 220,000 원 (식대)
・ 9월21일 답사: 60,000원, 10월14일 산행: 160,000원
- 차 액: -110,000 원 (기금으로 충당)
- 기금 잔액: 2,030,400 원 (2,140,400 원 – 110,000 원)
7. 뒤풀이 : 신강남동태해물찜 (031-875-3698)
8. 11월 이후의 산행계획
월 | 일 | 행선지 | 집 결 지 | 시간 | 산 행 코 스 (계획) | 비 고 |
11 | 11(수) | 아차산 | 5호선 아차산역 1번출구 | 10:30 | 아차산역→기원정사→해맞이광장→아차산5보루→3보루→4보루→대성암→고구려정→아차산생태공원→광나루역 |
|
12 | 09(수) | 관악산 | 서울대 등산로입구 | 10:30 | 등산로입구→호압사→회귀산행 | 납 회 |
9. 산행낙수
- 코로나와 싸우는 동안 어느덧 아침 저녁으론 바람이 매우 차갑게 느껴지는 寒露와 霜降의 계절입니다. 한편 등산하기엔 최적의 계절을 만났는데도 아직도 자연과 마음껏 함께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들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도 낮은 단계로 완화되어 10월 산행은 지난 9월의 산행 취소에 이어서 다시 실행할 수 있어서 큰 다행이었습니다만, 일상과 같았다면 이번 10월엔 가족동반 특별산행을 실시하는 달인데 그러지도 못했고, 하지만 그런 기분을 내고자 트레킹 코스도 대중교통이 닿으면서 약간 멀게 잡아본 특별 산행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유인걸 산행대장이 은봉ᆞ호명산 숲속에서 우리 회원님들을 부르고 있는 메시지를 듣고서도 여전히 코로나에 눌려 밖에서 부딪칠 용기(?)를 상실한 회원들과 병든 몸을 회복 중인 회원들도 이제는 밖의 자연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교류합시다~
- 녹양역까지 집에서 1시간 여 걸려 도착하니 회원 대부분이 벌써 기다리고 계신다. 등산복장이 계절이 바뀌여서인지 칼러풀하다. 녹양동(綠楊洞) 지명은 조선시대에 이 곳에 녹양평(綠楊坪)이라는 군마를 기르는 목장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그 규모가 동서 7리, 남북 12리에 달했으며 중군(中軍)과 좌군(左軍)의 말을 방목하던 곳으로 마릿수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시외버스 배차시간이 일정치 않아 대기시간이 예상보다 약간 길어져 짜증이 나려는데 마침 버스가 도착했다.
- 20 여일 전 산행답사 때와 반대방향으로 산에 들었다. 역시 뒤풀이 장소 선정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이었다. 유 대장이 몇 달 동안 고심해서 찾은 이번 트레킹 코스는 의외로 여러 회원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내년에는 꽃 길을 걸어보자는 제안도 접수되어 즉결재판(?)에 회부하여 내년 5월 산행으로 마크해놓았다. 이번 걸은 길은 대모산 자락길의 높낮이를 닮고 있으면서 분위기는 보다 더 산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인가 보다. 그리고 피로감도 훨씬 덜한 것은 푹신한 바닥과 고요함이다. 산객도 드문드문하여 우리가 전세를 낸 듯~ 낙엽은 아직 이르다.
- 열 두명 – 한 타스의 회원이 시종일관 일정 간격으로 산행을 진행했다. 80을 넘기신 어르신 세 명, 75 이상 장년이 세 명, 그리고 70~74 두 명, 나머지 4명도 65 이상인데 걸음걸이는 청년을 방불 한다. 등산 모임의 평가를 회원수에 따라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긴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노학같이 이산저산, 호불호를 나누지 않고 매 산행 때마다 그대로의 맛과 멋을 찾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등산 모임을 제일 위로 놓기로 마음을 정한 지 오래 되었다. 은봉ᆞ호명산 숲속 길은 그 동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우리보다 연세가 높은 나무들로부터 먼 옛날 비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큰 오름이 없는 전형적인 둘레길로 자연과 함께 실컷 대화하면서 여유 있는 산행을 즐겼다.
- 다른 등산 모임과 다른 우리 모임의 특수가 또 있다. 푸짐한 간식거리와 넘쳐나는 막걸리로 오늘도 정상을 찍고 하산 길에 접어든다. 하산코스는 유유자적하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다 보니 어느덧 뒤풀이 식당에 이르렀다. 버스로 5분 걸려 녹양역 인근에서 해물 찜이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이번 산행을 함께한 모든 회원님들을 안전산행으로 이끌어준 유인걸 산행대장과 곽용완 총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모든 회원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보고 살펴주신 신령님께 감사 드립니다. 11월 산행은 예고한 바와 같이 아차산 둘레길 코스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으니 잘 살펴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회원님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10. 참고사항- 은봉산은 은(銀)이 나는 산 혹은 부엉이가 숨어있던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은봉산은 19세기 중반의 문헌인 양주목읍지 (1842)에서부터 확인되는데 한자로는 은봉산(隱鳳山)이라고 하였다. 양주목읍지 (1871), 양주군읍지 (1899), 양주읍지 (1899)도 마찬가지이다.- 땅이름 유래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얘기도 전해진다. 남씨 일가에서 장사를 치르는데, 지관이 말하기를 이곳을 파고 바위돌이 나오면 시신을 그 위에 올려놓고 묻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자손들은 시신을 돌 위에 올려놓고 묻을 수 없어 바위 돌을 들어내었더니 마침 부엉이 3마리가 이곳에서 날아갔다고 한다. 혹은 봉황이 숨었다가 날아갔다고 하여 은봉산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한강봉(漢江奉)은 산 정상에 오르면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맑은 날 이 산 정상에 서면 한강이 보인다고 한다. 한편 이 봉우리에 비가 와서 남쪽으로 흐르면 한강으로 흘러가고, 북쪽으로 흐르면 임진강이 된다.- 호명산(虎鳴山)은 범이 울어대던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산세가 좋고 ‘상살미’라는 12골의 험한 산골짜기가 있다. 옛날에는 각종 산짐승이 살았고 특히 호랑이가 밤마다 슬피 울어대서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ㅇ 글 : 한창희
11. 산행사진
촬영 : 한창희, 유인걸, 김문기, 곽용완
편집 : 곽용완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새삼스럽습니다. 내년 5월 천상의 화원! 야생화이 천국이 될른지 그리고 산벚꽃이 만개하여 있을지 기대됩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처럼 첫 댓글을 유 산행대장에게 놓쳤네요^^
12명 한 타스의 회원들이 은봉 호명산을 온통 덮쳐 임꺽정 놀이를 하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함께 산행한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시골갔다가 돌아와 보니 낙수가 올라왔네요~~^^
모처럼 회원님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차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