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농조합 법인에서 만든 100년산삼 배양근주를 마트에서
팔고 있었다.
13도 정도라서 많이 독하지도 않고 다음날 속이 쓰리거나 머리도
아프지 않아 좋았다
산삼이라는 글자가 들어있어 그런지 술을 마시는 기분도 좋은
느낌이 들었다.
사무실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혼술 하기에 딱인것 같았다.
처음에 사다가 마시던 산삼배양근주는 쌉쌀한 맛도 없고 100년
산삼배양근이란 타이틀이 써 있더니 요즘 마트에 진열된 술에는
그런 문구도 사라지고 100세 산삼 배양근주란 문구와 이것저것
약초가 많이 가미되어 쌉쌀한 맛이 나는것 같아 술꾼들 입맛에는
맛도 기분도 덜한것 같지만 그래도 마트에서 구하기가 힘들어서
내 눈에 띄면 데여섯병씩 싹쓸이 해 오곤 한다.
그렇거나 나에게는 다른 술보다 입에 맞고 뒤끝도 깨끗한게 딱인것
같아서 자주 마시는 술이기도 하다.
기분이 좋을때나 속상할때, 우울한 마음일때 딱 한병정도 마시는
술이고 삼겹살이나 소고기를 구울때 한병씩 먹는 세상살이가
힘들때 나의 친구가 되어주는 술이다,
전에 심마니를 하면서 가든식당을 하는 공주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놈이 값어치가 떨어지는 오래되지 않은 산삼으로 술을 담그고
장아치를 담아서 친구들 불러서 주던 술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단다.
가든식당하는 친구가 내어준 산삼주와 산삼장아찌를 먹고난
다음날에는 정말 기운이 불끈 솟았지만 산삼배양근주는 기분만
그래도 소주를 마시는 것보단 기분이 좋았단다.
이 한병의 산삼배양근주와 한점의 고기로 슬픔과 기쁨 괴로움을
털어내거나 즐거움을 높일수 있다는게 고마움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