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TICAN CITY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4월 2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그의 선임자들 중에 두 사람인 요한 바오로 2세와 요한 23세의 성인 서품식을 집행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3차원 영상으로 중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교황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이다.
바티칸 TV 센터(CTV)는 루퍼드 머독의 Sky Italia, BSkyB 그리고 Sky Deutschland 그리고 Sony사와 함께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차원 영상으로 송출되는 이 서품식은 유럽과 북남미에 있는 3차원 영상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CTV의 회장인 Monignor Dario Vigano은 바티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생중계를 위해 “소치 올림픽 때보다 더 많은 위성들이 동원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Vigano는 바티칸이 이번 성인 서품식을 3D 영상으로 중계하기로 한 것은 이 서품식에 참여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몰입된(생동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 요한계시록 13장 14,15절에서는 장차 7년 대환난의 중간기 때, 거짓 선지자를 상징하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즉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세워 섬길 것을 강요하고 이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우상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13장 15절을 보면 장차 거짓 선지자가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할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말씀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먼저, 거짓 선지자가 사탄이 준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돌이나 철로 만든 우상으로 하여금 움직이고 말하게 할 것이라는 해석이 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우상(image)에 생기를 부여하는데 로봇 또는 3차원 영상 기술이 동원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우상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εικων은 idol 뿐 아니라 image로도 번역된다(KJV을 비롯한 영어 성경에서는 ‘우상’(εικων)을 image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말하는 εικων이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우상(idol)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3차원 영상(3D image)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4월 27일 성인 서품식에서 3차원 영상(3D image)으로 중계되는 교황의 모습이 앞으로 세워질 ‘짐승의 우상(image)’(계 3:15)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를 보여주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래는 3D 홀로그램 영상으로 보여주는 소녀시대 공연 모습이다.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image)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image)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요한계시록 13장 14,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