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홍콩, 싱가포르
싱가포르(Republic of Singapore, 新加坡)는 말레이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도시국가로 싱가포르 섬을 비롯한 63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싱가포르’라는 국명은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뿌라(Singapura)'에서 기원한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통용되고 있는 화폐, 공무원과 군인의 제복에는 영어 국명인 싱가포르와 싱가뿌라가 병행해서 사용되고 있다.
면적(625.6평방Km)로 우리나라 서울시의 크기와 비슷하고 인구는 대구시와 비슷하다. 조호르(Johore)해협에 가설된 대철교를 통하여 말레이반도와 연결된다.
1819년에 영국의 무역 거점으로 개발된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42-1945간에 일본군의 점령하에 있다가 1959년에 자치령이 되었다. 1963년에 말레이연방 사바, 사라와크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결성하였으나 1965년 8월에 분리, 독립하였다.
고온다우한 해양성 열대기후로 계절적으로 기온의 변화가 적다. 우기와 건기의 구별이 뚜렷하여 6월-9월간에는 비가 자주 온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대기가 불안정하여 주로 저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 평균기온은 26-27℃, 평균 최고기온은 31℃, 평균 최저기온은 25℃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2,300㎜, 연평균 습도는 84%로 생활하기에 알맞다.
경지(3.7%)가 적기 때문에 소수의 농업인구(1%미만)가 소농중심의 원예작물 생산과 가축사육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반면에 공업이 발달하여 인구의 약 30%가 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1960년대에는 노동집약적 소비재공업(식품, 고무, 섬유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전기, 전자, 화학, 정밀기기, 항공기부품, 카메라, 시계 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중심으로 공업구조의 고도화가 이루어졌다.
석유, 고무, 주석, 코푸라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말레이반도, 말레이제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를 배후지로 하여 약 1세기 동안 놀라운 발전을 하였다. 자유무역항과 중계무역항으로서 역할은 물론 산업도시로서 급속히 발전하였다. 특히 최근에 이르러 천연자원이 전혀없이 국제기업경쟁에 이겨 나가기 위해 고도기술 집약적,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중심으로 생산구조를 개편하여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 외에 창고업, 은행, 보헙, 관광, 해운업 관광업 등이 발달하였다.
싱가포르는 독립 이후 경제발전을 국가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주도의 개발정책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 정책은 리콴유를 중심으로 한 인민행동당(PAP)이 독립 이후 장기 집권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경제개발 초기부터 정부는 외자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외국기업이 싱가포르 경제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다.국가주도의 개발정책은 싱가포르가 지리적 협소성과 주변 강대국으로부터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전략이었다.
1961년에 경제개발청을 설치하고 싱가포르를 세계 무역과 투자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하였다. 1967년에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면세 조치를 취하고, 1968년에는 노사관계법과 고용법을 개정하여 노동조합을 불법으로 규정하여 외국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구조적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제조업과 금융업에 집중된 3,000개 이상의 다국적기업이 싱가포르로 진출하였으며 실질적으로도 싱가포르 경제의 두 축은 제조업(26%)과 금융업(22%)이 차지하고 있다. 수치 면에서도 놀랄만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는데 1960년부터 1999년까지 평균 8.0%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였다. 1997년에 발생한 경제위기에 싱가포르는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과 비교했을 때 타격의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로, 해상, 항공 운송비를 절감하고, 중앙적립기금의 기업 분담금을 절감하여 기업에서 지출해야할 비용을 절감하여 국고를 확충하였다.
주민은 중국인·, 레이인, 인도 파키스탄인, 유럽계인 등으로 다양하지만 중국인(화교 76%)가 가장 많고 말레이인(15%)과 인도인(7%)도 비중이 크다. 이들은 자기들의 언어, 풍속, 습관, 문화,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문화가 섞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 복합사회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중국인 사회의 경우 푸젠(福建), 광둥(廣東), 커자(客家), 차오저우(潮州), 하이난(海南) 등 출신지에 따라 서로 다른 사회적 결합관계인 방(幇)이 있는데, 상업활동은 이 방을 중심으로 행해지며 다른 방과의 관계는 희박하다.
인종에 따라 직업도 상이한다. 중국인은 서비스, 제조업, 상업에 주로 종사하고, 말레이인은 하급공무원과 하급노동자로 일하며, 인도인은 공무원이거나 택시기사, 청소부 등이 많다.
불교와 도교가 50%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그 외 이슬람교(15%), 기독교(15%), 힌두교(4%) 등이 있다.
공문서나 공교육 기관에서 널리 사용되는 영어가 싱가포르의 공용어이고, 기타 중국어, 말레이어가 통용된다. 타밀어(Tamil)는 주로 농민들이 사용한다. 1987년부터 각급학교에서 영어를 제일 언어로 하고 모국어인 중국어, 말레이지아어, 타밀어를 제2언어로 하여 배우고 있다. 비록 공용어는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영어 등이지만 영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싱가포르가 지닌 이러한 복합사회는 인종간의 대립을 불러일으켜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싱가포르 여행시기는 강수량이 적은 가을과 겨울이 적기이다.
홍콩과 유사한 도시국가이므로 시내의 관광이 주를 이룬다.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Skyline을 조망하거나 시내에 산재해 있는 테마공원이나 관광시설에 관심을 두어야할 것이다.
싱가포르는 범죄에 대한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오차드 쇼핑가, 겔랑 유흥가, 클라크키 등의 지역이나 혼잡한 시간의 지하철에는 여전히 소매치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싱가포르 내에서 무단 횡단을 할 경우, 교통사고가 나면 보행자 책임으로 보상을 받지 못한다. 무단 횡단이 적발되면 S$20의 벌금이 부과된다. 흡연자는 버스정류장, 식당, 지하철 등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삼가야 한다. 이를 어기면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싱가포르 입국 때 담배는 수량에 관계없이 관세와 GST가 부과되니, 자진신고하여 과태료가 부가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주요 명소
이스트 코스트, 나이트 사파리,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주롱 새공원, 에스플러네이드, 싱가포르 동물원, 머라이언 공원, 보타닉 가든, 스리 마리암만 사원, 싱가포르 언더 워터 월드, 보트키, 이미지 오브 싱가포르, 홀랜드 빌리지, 싱가포르 술탄 모스크, 머라이언 타워, 카통 빌리지, 아시아 문명 박물관, 아랍 스트리트, 스카이 타워, 나비 공원 & 곤충 왕국,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 타언 혹켕 사원, 마리나베이,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
싱가포르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잘 수록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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