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향교(전교 권우태)는 지난 2023년 9월 10일 경주향교에서 개최된 제9회 「신라국학유학경연대회 」에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했다.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주향교 대성전을 비롯한 명륜당 일원에서 5개 부문의 경연이 벌어졌다.
2015년 제1회 대회가 치러진 이래 강릉향교는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국학부분(경전독송, 경전암송)과 의례부(창홀 개인 부문), 국궁부, 예악부 그리고 서예부 등 전 부문에 걸쳐 40여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회 당일 새벽6시 강릉향교 정문에 모여 대형버스에 승차해서 경주를 향해 출발한 후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 09시 30분 무렵에 경주향교에 도착했는데 대회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강릉향교 선수들은 도착하자마자 의례부 경연부터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올랐다. 대회 하루 전 영빈례(迎賓禮)부터 참석하기 위해 미리 내려가신 권우태 전교는 의례부 심사위원장직을 맡아 명륜당 단상에서 심사에 임하고 있었고, 허병길 회장은 서예부 개인전에 선수로 출전했다.
출전한 대회를 모두 마치고 귀향길을 위해 서둘러 귀향했다.
본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온 강릉향교는 금년도 대회에 출전하면서 강릉향교가 「신라국학유학경연대회 」를 빛나게 해주는 들러리 역할밖에 못 하고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고, 장기간 준비해 온 신입 유생에게 자괴감까지 초래하게 하는 등, 내년부터는 본 대회 불참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회 입상 결과는 훗날에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에서 통보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