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고 쉬려고 큰방에 들어가자마자 세차게 소나기가 퍼부어서 오후에 참깨를 참 잘 거두어 들였다싶었고, 비 설거지도 재바르게 잘 해서 밤새 마음이 편안했다.
아침에는 쾌청한 가을 하늘...
새벽에 밭일을 좀 하려니 우슬...참깨망에 심었던 무우씨가 예쁜 얼글을 잘 내밀어 헛골 잡초를 빨리 제거해주어야 했다.
아침 먹고, 네 망의 잡초를 다 메어주려니 가슴이 답답하였지만 오늘 오전에는 절반 두 망만 하리라 마음먹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갔더니 어느새 목표 달성....10시 30분이었다. 맛있게 수박을 먹고는 11시에 어머님께 갔다. 어제보단 좀 나은 편이라 마음이 놓였다.
내려간김에 계양공구 대리점에 들러 연장을 빌러서 예초기 칼날을 바꾸어 달았고, 시장에 들러 복숭아를 조금 사와서 아버님과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는 외할아버지 산소에 찾아가 벌초하였고, 이어서 외햘머니 산소에 가서 지난 번에 예초기 칼날이 날아가버려서 말끔히 하지 못했던 것을 2차로 정리하였다.
잿밭 대봉감나무 주위에도 무성한 잡풀을 쳤다.
놀랍게도 이상한 벌레들이 감나무 잎을 갉아먹고 있었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런지 알아봐야 하겠네요....
첫댓글 어제 의미있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수업을 부탁한다는....
시골에 와 있어서 곤란하고, 화요일부터 하겠다고 결정을 보았습니다. 하여 9월 7일(월요일) 오후에 대구로 나갑니다.
남은 주요 과제는 1. 참깨 털이와 갈물 2. 김장 무우, 배추 밭 가꾸기 3. 갑배 증조 할머니 산소 구멍 메우기와 진티 의자 호자 증조할아버지 정실부인 산소 아카시아 나무 제거 4. 강 건너 밤나무 밭의 잡초를 밤 줍기 좋도록 제거하기 5. 도라지 열매 수확 등 입니다.
연일 수고 많네! 집안일은 후일로 미루고 수업요청 수락이 우선 순위같은데.....어디까지나 내 생각뿐이고~ 건강 잘 지키셈!
금요일 오늘 수업은 2시간이라서 자체 보강 처리로 해결하면 된다고 설득했고, 월요일은 학생 가을 축제 행사일이라서 보강 수업 없는 판국이라서 화요일부터 출근해주기로 하였습니다.(행정실 업무 담당자와 ....) , 건강 유의할게요. 감사합니다.
연일 수고가 많구만. 일 주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좋아 보이고. 수고
형님 댓글말씀 듣고보니 그렇네요. 60나이의 사람이 체육 수업 보강 요청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지를....
남은 인생도 허투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속 깊은 격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