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3일의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제삼리 주민이 되는 첫번째 관문인 화대종주를 하기로마음먹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비는 계속내리고 일기예보만 보고 비가
기만 기다리다 드뎌 출발합니다.
지리산에 서너번 가긴 갔지만 주능쪽은 경험도없고 비온후라 화엄사계곡물이 넘쳐서 산행을못할까 걱정스러워서 산야님과무랑골님께 전화를걸어 보니 그리 걱정할 수준이 아닌데 남부관리소에 확인 해보는게 좋겠다고 조언하셔서 문의해보니 산행가능하다고 관라소 직원이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가는도중 몇번이고 지도를꺼내 계속 봉우리를 익혀보고 또보는 사이에 구레구역에 도착하니19시46분정시다.
구레구역에는 내리는이도 없고 홀로 정거장을 나서니 택시두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화엄사로 출발한다.
화엄사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친절하게 등로는 다리건너자마자 왼쪽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약간의 산행준비후 흐르는물소리와 바람소리 산죽과 나무의 흔들림이 소란스럽고 으시시한 칠흙같은 어둠속을 두시간여 올라 코재에 도착 하니 몸이떨려 얼른 바람막이를 걸치고 노고단 대피소로 발길을 재촉한다.
대피소에 도착하니 마침 커피 자판기가 있어서 한잔을 뽑아들고 홀로 대피소안 의자에 걸터 앉아 몸을 잠시 녹인후 노고단으로 출발하여 긴 나무계단을 오르는길 입구에 헤드렌턴을 끄고 조용히 가보니 공단직원은 없는듯하여 노고단울 오르는데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어대는지 정말 내가 바람에 날아갈정도다.
정상석을 찍으려는데 바람때문에 몇번의 실패끝에 겨우 한장 건지고 노고단을 내려오니 발걸음 떼기가 어렵다.
노루목을 지나 삼도봉에도착 이쪽저쪽 사진 몇장을 찍고 하늘을 보니 밤하늘에 달도 별도 모두 나를 보고 있는듯 밤길을 밝혀주고있다.
여기서 지리산에서 가장 전망 좋은 봉우리라고하는 반야봉 이정표가 보이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린다.
옛날 어떤 등짐장수가 어떤나그네가 쉬어갔을 화개재를 지나고 토끼봉을 지나 지루한 밤길을 걷는다.
피아골삼거리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약네시간동안은 강한 바람과 추위와 내자신과의 힘든 싸움이었다.
벽소령에서 잠시 숨을 돌린후 출발하니 어느새 길고긴 밤의터널을 지나 저멀리 천왕봉쪽에서 일출의 기운이 감지되니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영신봉에 도착하니 완전한 아침이다.
세석평전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진달레가 나를 가장먼저 반겨주고 세석에 도착하니 이미 아침6시를 넘어서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할 생각으로 왔는데 7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니 기다릴수는 없고 열심히 장터목으로 발길을 돌리고 1시간30여분 끝에 도착하니 이제 배가 등가죽에 달라붙는 느낌이다.
서둘러 매점으로 달려가니 에고! 문은 열려 있는데 주인장은 어디로 갔는지 불러도보고 전화도 해보고 기다려도 오질않는다.
갈길은멀고 배는고프고 여기서 못먹으면 차밭목까지 가야하는데 그때까지 참기도 어렵고 고민하다가 열려있는 문으로쵸코파이 4개를 꺼내먹고 돈은놓고 간다고 메세지를 남기고 천왕봉으로 향하니 어느새30분이 지나가버렸다.
천왕봉 오르는 길에 몇몇의 산객을 만나고 정상에 아직도 남아 있는분이 계시냐고 물으니 눈치빠르신분이 사진찍어 주실분은 있다고 미리 말해주신다.
꿈에그리던 천왕봉에 올라 나도모르게 저절로 아!이맛이야 하고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지리산을 찾은 보람을 천왕봉에서 다 보상받고 있음이다.
사진몇장을 담고 대원사로 향하니 차밭목산장이 눈에 보이는데 왜 그리도 멀기만하던지 다리에 힘은 점점 떨어진다.
중봉에서 써레봉 내려오는 등로에는 간밤에 바람에 떨어진 진달래꽃이 등로에서 나를 반긴다.
아무 생각없이 1시간30여분을 내려오니 눈앞에 있을것같은 차밭목대피소가 멀게만 느껴지고도착하여 이정표를 보니 아직도 대원사가7.8km다.
마음은 대원사에 가있는데 내려가는길은 너덜길에 계곡물이 넘치는곳도간혹있고 지처있는 나를 더힘들게한다.
계곡옆의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하기를 계속하더니 왼쪽으로 계곡을 완전히 빠져나오니 참한길은 아니지만 지나온 길에 비하면 탄탄대로다.
여기서 부터 조금속도를 붙여 50여분만에 유평리 마을에 도착하니 12시다.
대원사까지1.5km 주차장까지3.5km이정표가 보이고 여기서15분여를걸으니 오늘의 목적지 대원사에 도착한다.
절앞에 대리석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물통으로 물이넘치고 그곳에서 물을 한바가지 들이키며 오늘 산행을 마무 리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남는다. 먼저온 외국인이 라면한개를 주문하길래 나도 하나 추가요하니 오늘은 하루종일 라면만 팔았다면서 산에 사람좀 있느냐고 묻는다.
라면을 먹고 13시30분 버스로 진주로 출발 열차로 천안 집으로 오니 20시10분이다.
비록 힘들고 어려움이 많은 산행이었지만 얻은것이 더많았기에 너무도 행복하다.
다리옆에서 산행준비 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땀은 흐르는동시에 식어버리고 너무 추워서 옆에있는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들고 대피소에 들어가 잠시 몸을녹이고...
이사진 찍다가 바람에 날아 갈번 했습니다
삼도봉(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여기에서잠시 간식과 휴식을 하고 갑니다
여기서 볼일보러 가시는분과 첨으로 마주치고요
선비샘인데 한바퀴돌아보아도 물은 나오질않네요
세석평전이 가까워지니 일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신봉의 진달레
세석의 아름다운 아침
저멀리 청학연못을 바라보며 처음 지리산에왔을때 추억에 잠기며...
연하천 대피소입니다.여기서 아침먹으려다 쥔장이 자리를 비우고 없어서 기다리다 배고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첫댓글 좋은날에 가뿐하게 화대종주 하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멋지게 화대종주 마치셨네요..추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홀로 화대종주를 마무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화대완주 축하드립니다. 혼자서 야간 산행 하기에 힘든 일인데 대단 하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대원사만 생각하고 걸었습니다
무탈하게 화대종주 하심을 추카드려요 ^*^
전설적인 야생화 대장님의 축하를받으니 더욱 힘이 납니다
먼길에 홀로 수고가 많으셨읍니다..
데이비스님 종주기도 잘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역시나 지리산은 혼자 가야 제맛이죠 전통의 지리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가 남아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풀어버린것 같습니다.
화대종주 무사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홀로하신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야간 산행 혼자하면 외롭고 힘들던데.... 첫번째 숙제 끝내셨으니...
이젠 2번째 숙제가 기다리고 있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화성에서 老 松
감사합니다.시작이반인데 마처야지요.
적막님 화대종주 추카~ 축하 드립니다.
별 도움도 못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구요
즐산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벌써 두번이나 신세를지네요.언제 갚아야할텐데요 늘 안산하세요.
와, 축하드립니다.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프리미님
화대 축하합니다...치밭코스는 평일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지루 하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앞만보고 걷기만 했습니다.
무사완주 축하합미다..
감사합니다
화대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무제님 감사합니다
좋은날 화대종주 가쁜히 다녀오셨네요...첫번째 숙제축하드립니다.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홀로하신 화대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홀로 완주 축하드림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