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박사님! 좋은 내용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시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사제관계는 그렇게 훌륭한 학자들의 관계도 있습니다만 오늘날 민주화시대에는 그런 일화적인 사제관계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모든 교사와 학생간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쓰려면 300자로 제한되어 있어 답글로 씁니다.
스승의 날은 교사와 교수의 직업이 왜 소중한 것인가를 전국민이 생각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에 종사하는 많은 우리나라의 교사들이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시달리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자기 자식만을 생각하여 교사를 무시하는 세태는 우리나라의 교육의 발전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학생들과 교사가 케이크를 함께 먹으면 김영란법에 걸린다니 오죽하면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까?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인의 적성을 찾아 주고
학생의 부족한 점을 깨우쳐 주고 격려하며 학생들간의 서로 우정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할 때 교사의 직업은 대단히 소중하고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온통 대학입시를 최상의 목표로 두고 있으니 학교 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적어도 교육부장관은 모든 국민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요?
유치원 교육만을 담당할수 있는 자가 교육부장관이 되면 대학교육과 중고등 학교의 교육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까요?
오죽하면 교육부를 폐지하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교육부는 대학 교육을 망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행정관료들이 대학교육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비뀌었다고 교육정신이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현장을 개선하겠다고 출발한 전교조도 이제까지 교권운동을 벌리던 것에서 벗어나
참다운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걱정하고 이를 최대의 시급한 문제로 생각하기를 희망합니다.
교사가 존중되는 참교육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랍니다.
스승의 날 학생 모두가 그리고 학부모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스승의 날이 교사들에게 내가 왜 교사가 되었나 하는 자괴감을 혹 심어주는 날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여러분이 종사하는 교사의 일은 인간 직업 중 가장 소중한 것이고,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올사모 전원의 이름으로 교사님들, 교수님들의 노고에 무한한 찬사를 드립니다. 선생님들 여러분이 학생에게 쏟은 정성과 노력은 후일 가장 값진 열매를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땅의 모든 교사님들께 감사을 드리옵니다. 전국의 교사님들! 힘내세요! 마음의 카네이션을 여러분의 가슴에 달아드리겠습니다.
올사모 문지기 정구복 올림
붙임 : 저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했는데도 제자들 일동의 꽃다발을 받았고, 전화를 받아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예뿐 우편 카드를 받아서 이 전문을 옮깁니다.
" 오늘날의 제가 있게 가르쳐주심에 감사드리며,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가르침이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교수님의 모든 날에 늘 행복이 깃들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019. 5월 15일 이 (모모) 올림
이 편지를 받고 감사하다는 전화메세지로 답했습니다. 이 모모 교수는 제가 45년전 전북대학교에 첫 부임하여
첫해부터 만난 제자입니다. 본인의 이름을 밝힘이 혹 누가 될가봐 모모라고 했습니다.
너무 고마운 서신입니다. 전화를 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