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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너 어르도의 헝가리(2015.2.15.)
지구촌 문화충격 탈출기
INTRO
글루미 헝가리, 그러나 절망은 없다
헝가리인들은 절망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기보다 무엇이든 해야 할 일을 찾아내 밀고 나간다. 그러면서 우울한 역동성과 역동적인 우울함을 적당히 뒤섞어 마음속에 지니고 있다. 주목하라. 우울함이다. 결코 절망이 아니다.
헝가리의 역사는 우울하다. 13세기 몽골의 난폭한 침입으로 대량 살육을 당했고, 1526년 모하치 전투에서 터키 군에게 대패한 이후 거의 150년 동안 터키의 지배를 받았다. 터키가 물러간 후에는 다시 합스부르크 제국의 통치 하에 놓이면서 150년간 학정과 폭정의 시대를 보냈고, 그 후 약 50여 년동안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시절을 겪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여 전 국토의 3분의2를 주변 국가에 할양해야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부다페스트의 70퍼센트 이상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하며 겪은 이 파란만장한 역사는 헝가리인들의 정신세계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역사가 그들의 사소한 일상생활까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수백 년에 걸쳐 수많은 민족과 얽히고 설킨 그들의 역사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도록 했다.
헝가리 인들은 우울하다.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평균수명은 최저 수준이다. 일인당 하루 평균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성인의 70퍼센트 이상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 우울할 때면 술독에 푹 빠지거나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린다는 헝가리인들, 이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이는가?
이들의 우울함을 찬찬히 들여다보라. 사실 헝가리인들에게 우울함은 소중한 소일거리이자 질리지 않는 놀이이다. 그들의 우울증은 조울증 증세가 가미된 열정적인 우울함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험난한 역사 속에서 터득한 일종의 삶의 기술이다. 헝가인들의 비관주의 속에는 그 이상의 독특한 낙관주의가 있다.
그들은 패배의 역사 속에서 오히려 콧대 높고 자기 주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당당하고자 했고, 항상 민족의 소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온 결과 자기들만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과거를 중시하지만 옆으로 나아갈 삶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며, 꿋꿋하게 지켜온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헝가리인들은 단지 우울할 뿐, 절대 절망하지 않는다.-주전너 어르도
CURIOUS
Chapter 1 History & Mind 역사와 의식
유럽의 배꼽, 헝가리
헝가리인은 누가 뭐라고 하든 자기 나라가 유럽의 중심이라 굳게 믿는다.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들만이 유일하고 합리적인 기준이다. 거만하고 콧대 높은 헝가리인. 그러나 수백 년간 수많은 민족과 얽히고 설키면서 이어져온 고달픈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헝가리인, 그들은 누구인가?
현재 헝가리인이라는 용어는 서기 896년 무렵부터 운좋게 중부유럽에 정착한 두 번째 방랑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처음으로 훈족과 헝가리인을 동일하게 취급한 기록은 9~10세기 서구의 연대기에서 발견된다. 니벨룽의 노래는 대부분 헝가리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다.
성 이슈트반 성당_중앙 돔의 높이는 96미터로 마자르족이 이 지역에 자리잡은 896년을 의미한다.
왕실의 성직자 겸 만담가인 케저이가 재구성한 훈족과 헝가리인의 관계는 헝가리인의 의식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케저이의 역사 해석은 19세기에 문화민족주의로 발전하였다.
이보다 파란만장할 수 있을까?
헝가리 문화의 짜임새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수백 년에 걸쳐 이루어진 여러 민족과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동경의 땅 에르데이: 유럽문화에 공헌한 헝가리 문화의 상당 부분이 에르데이의 것들이다.
-헝가리 집시: 집시 전통음악은 기본적으로 노래와 타악기 위주로 되어 있다.
-유대인과의 관계: 1944년 히틀러는 헝가리 유대인 50만 명 가량을 몰살했다. 반 유대주의는 아직도 헝가리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헝가리의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유대인계 헝가리인이다.
-독일인과의 관계: 유럽의 중앙, 동양과 서양의 가교에 위치한 헝가리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겪어야 했다. 색슨족과 슈바벤족 같은 여러 게르만족 집단은 헝가리의 도시화와 산업화에 크나큰 공헌을 했다. 그들의 흔적은 헝가리의 교육제도나 행정체계, 과학기술 분야에서 뚜렷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너메트(독일인)와 헝가리의 관계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복잡하고도 비극적인 양상으로 변질되었고, 이때의 기억은 지금도 헝가리인의 의식 속에 떨쳐 낼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또한, 헝가리인들은 사실상 철의 장막을 해체시킨 장본인이 헝가리라고 생각한다. 즉 동독인들이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독일 통일을 도왔고, 그결과 소련의 붕괴까지 이끌어냈다고 보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인과의 관계: 민족은 그 언어를 통해 생존한다. 전반적으로 봐서 오스트리아는 전통적으로 헝가리와 서구문화를 연결해주는 직접적인 고리가 돼 왔다.
-터키와의 관계: 헝가리의 입장에서 볼 때 헝가리가 유럽 문화의 중심이라는 인식을 참담하게 앗아가 버린 장본인은 사실상 터키인이다. 마치시 교회(16세기에 터키에 점령당하면서 모스크로 변했다가 17세기에 다시 가톨릭교회로 돌아왔다)
-슬라브인과의 관계: 헝가리인과 슬라브인은 서로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천 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어울려 지내며 상대의 생활, 언어,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부다페스트의 상징 부다 왕궁(900년에 걸쳐 여러 번 파괴와 재건을 반복한 부다 왕궁은 시련이 많은 헝가리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강요한 편향된 정책의 우스꽝스런 결과물들은 사회주의 예술의 게토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 조각공원에 세워져 있다. 이곳은 공산권의 몰락 이후 공공장소에 있던 조각물들을 끌어다놓은 공원이다.
이탈리아인과의 관계: 로마인이 머물던 장소와 로마의 도시, 주둔지의 흔적들은 아직도 헝가리 곳곳에서 발견된다. 부다페스트 중심부에 있는 겔레르트-헤지(겔레르트 언덕)에 가면 언덕마루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다. 밤에 조명까지 밝히는 이 동상의 이미지는 흔히 부다페스트의 상징으로 이용되고, 심지어 헝가리 문명 자체를 대표하기도 한다. 동상은 헝가리 역사의 전환점을 표현함과 동시에 로마와 베네치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낸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수많은 이탈리아의 예술가, 장인, 학자들이 헝가리에 들어와 작업을 했다. 마차시 키라이(마차시 국왕)가 1476년 아라곤의 베아트리체와 결혼한 후에는 이탈리아 문화, 특히 피렌체 예술이 궁정 곳곳을 장식했다. 당시 부다와 비셔그라드에 있던 왕궁의 찬란한 르네상스 예술품과 1000편 가량의 필사본 삽화를 소장한 국왕의 도서관은 굉장했다.
역사가 낳은 헝가리인의 의식
오이겐 왕자의 동상(그는 터키와의 전쟁을 승이로 이끌어 150년간의 폭정으로부터 해방되도록 했다.)
-자기 연민 속의 우월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토의 70퍼센트와 인구의 60퍼센트 가까이를 이웃 나라에 빼앗겼다. 그때 느낀 분노는 마음소의 돌덩이가 되어 지금도 헝가리인들을 짓누르고 있다.
헝가리인이 되고픈 사람은 얼마쯤 거만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콧대 높은 태도로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외국인 혐오증: 반드시 지속적이지도 않고 꼭 특정 대상을 겨냥하지도 않는다. 애매모호하고 격한 불쾌감이나 뚜렷하지 않은 민족주의면 충분하다.
Chapter 2 People & Values 사람과 가치관
열정적인 우울함을 간직한 민족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일인당 하루 평균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워대고, 많은 사람들이 술통에 빠지거나 미친 듯이 일함으로써 삶을 위로 하는 우울한 나라 헝가리. 그러나 이들의 우울함을 잘 들여다보라. 새로운 시각의 낙관주의를 보게 될 것이다.
우울증은 헝가리인의 국민적 취미
-뛰어난 IQ 부족한 EQ: 헝가리인의 뛰어난 지능과 부족한 감성지수와의 엄청난 차이는 그들이 의도한 결과일 뿐 아니라 끈질기게 고집하는 것이라고.
-소멸이냐, 재도약이냐: 지난세월 대부분을 가장 복잡한 국제 교차로에서 버티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게 헝가인들은 예리한 역사감각과 미완성의 과제를 얻게 되었다. 자신들의 문화를 짓밟으려는 수많은 위험에 대한 헝가인들의 복수는 무턱대고 다시 일어나 몇 번이고 자기들의 정체성을 부르짖는 것이었다. 우울함이다. 결코 절망이 아니다. 이런 우울함의 탐닉은 규칙적 근육조절 같은 생명 활동 정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지나치게 탐닉하거나 목적 없는 심연을 껴안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절망뿐이다.
-헝가리인의 그늘과 숙명: 헝가리 문화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낀 현재처럼 동양과 서양 문화 사이에 낀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
-통곡 속의 놀이: 헝가리인의 놀이판은 눈물바다가 된다. 헝가인들은 술을 마시면 쉽게 눈물을 흘리는 경향이 있다. 헝가리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시기에 또 다시 생기를 부활시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가장 잡다한 단일민족의 정체성 지키기
헝가리 정착 1천년을 기념하는 부다페스트의 영웅광장
헝가리인은 문화, 과학, 역사 분야에서 그들 고유의 자랑스러운 업적을 이룬 민족이다. 물론 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위인들이 진정한 헝가리 혈통인지는 의심스럽다. 헝가리인들은 세계에서 자신들의 업적으로 인정받기만 한다면 태생이 어디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크로아티아인, 프랑스인, 이탈리아인, 유대인, 슈바벤인(독일인), 슬로바키아인, 슬로베니아인, 세르비아인, 슬라브인, 로마니 집시, 그리고 루마니아인 등 모두 상관없다.
-민족 생존의 문제: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겸 시인 헤르더는 헝가리어와 헝가리라는 나라가 머지 많아 소멸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는데, 그 주장은 오히려 헝가리인의 생존본능에 엄청난 자극을 주었다. 헤르더의 애정 어린 충고는 헝가리인들을 넴제트허랄(국가의소멸)문제에 죽도록 매달리게 만들었다. 헝가리인들은 헤르더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당시 문제투성이었던 자신들의 언어를 철저히 재검토했다.
-전형적인 유럽인: 낭만적인 열정으로 유럽을 들쑤시고 다니던 행동을 멈추고 마지못해 1000년이 넘도록 정착생호라을 한 자신들은 언제나 전형적인 유럽인이었다.
-헝가리 요리: 땅의 상징성을 중시하고 흙에서 나는 농작물의 한없는 축복에 매혹되는 헝가리인들에게 식사나 혹은 만찬은 그들의 정신세계를 온통 사로잡는 즐거움이다.
-비극 같은 인생: 헝가리인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인에 걸맞게 카타르시스와 연극적 감정에 아주 깊숙이 빠져든다. 애매모호하면서도 끈질기게 이어지는 격정의 참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비관적 낙관주의: 국립오페라하우스(헝가리 출신의 공예가, 예술가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1875년부터 10년에 걸쳐 완공했다)
호지 버지?(안녕하세요?) 하트 메자조크(글세 난 아직 좀) 이 말은 모든 역사의 깊이와 영웅주의 및 존재론적 의미를 함축한 대답이다.
아슬아슬한 헝가리식 삶의 열정
-간편한 이혼: 헝가리의 이혼 법률은 정말로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원치 않는 상대방과 함께 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기파괴의 열정, 흡연: 헝가리에서 성인 남성의 70퍼센트 이상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
-울적함은 술통에 빠뜨려 버린다: 헝가리인들은 죽음이라는 목표를 성취하는데 여러 갈래의 접근법을 즐겨 쓴다.
-죽음에 이르는 병, 우울증: 남녀를 막론하고 헝가리인의 평균수명은 유럽 최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헝가리와 핀란드는 문자에 아주 신기하게 생긴 분음부호를 쓴다는 공통점 말고도 비슷한 점이 또 있다. 바로 높은 자살률이다. 과다한 음주량과 우울한 심리상태, 그리고 자살은 헝가리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헝가리계 미국인의 자살률도 최고 수준을 달리는 편이다.
-자살을 부르는 역할 모델: 1848년 완공되어 부다와 페스트를 이어주는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와 헝가리의 발전을 의미하는 상징물인데, 이 역시 이슈트반 세체니 백작의 작품이다. 계속 이어지던 세체니의 믿기지 않는 업적은 1860년 그의 갑작스런 자살과 함께 막을 내리고 말았다. 팔 텔레키 백작은 트란실바니아의 헝가리인 귀족이며 헝가리 지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헝가리 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그도 자살로 생을 끝냈는데 1941년 나치의 유고슬라비아 침공에 대한 저항의 표시였다. 이런 자기 파괴 행위를 사회적 표준으로 확립한 사람은 정치가들 뿐이 아니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헝가리 시인 중 하나인 어틸러 요제프도 1937년에 자살을 선택했고, 이 일은 몇 십 년 후 어느 유명한 인기 배우의 자살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일 중독증: 과도한 일 중독과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는 우울한 자기성찰에 빠져들기가 어우러져 치명적 결과를 빚어낸다는 것이다. 헝가리인의 마음속은 앞으로 나아갈 때의 행복감과 편집증적 숙명론에 얽힌 우울증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영혼을 찢어버릴 듯이 거대하게 부글거린다.
독특한, 난해한, 모순에 찬 사람들
헝가리인이 되는 것은 집단 히스테리에 걸리는 것이다.-아서케스틀러
-융통성 없는 흑백논리: 헝가리인들은 자기 자신과 다르면 그 어떠한 주장도 교정하려고 한다. 마치 어떤 헝가리인에게는 남들을 교정해야만 자기 값어치가 올라가는 것 같다. 냉소주의자들은 이 교정을 부패라 비꼰다.
-헝가리인들의 넓은 오지랖: 이들은 자기와 관련된 잡다한 문제들은 던져 버리고 남의 일에 시시콜콜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전통의 장점은 대체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발 나서기와 한발 물러서기: 만일 골치 아픈 문제를 일으킨 친구 때문에 분을 삭이고 있다면 헝가리인들은 같이 욕을 하면서 속을 후련하게 해 줄 것이다.
진정한 마초를 보려거든 헝가리로 가라
영원한 독선주의자인 남성은 인생이라는 가게에 있는 두 가지 품목, 즉 여자와 스테이크의 핵심적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만일 내가 스테이크를 깨물더라도 스테이크는 나를 깨물지 않는다. 반면 여자를 깨물면 여자도 나를 깨문다.-프리제시 카린티
-정열적인 로맨스: 그들의 넘치는 정열은 한도 끝도 없다, 시간도, 정력도, 돈도 아끼지 않고 당신의 모든 욕구를 채워줄 것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그들은 넘치는 상상력과 영감, 그리고 예리함으로 당신의 욕망을 타오르게 할 것이다. 그들은 헌신적이고 예민하게 지조와 불변의 사랑을 드러내는데, 그것은 완전한 광기와 다름없다.
-남녀에 관한 황당한 기준: 헝가리 사회는 아직도 지극히 남성중심적이다.람보 같은 남성을 다루는 데 효과를 볼만한 전략이라고는 바다 같고, 무조직적이며 비단결 같은 사랑뿐이다.
-사랑의 참담한 결과: 헝가리인과 합의를 바탕으로 한 애정 관계를 맺으려는 것은 까마귀에게 물속에서 날도록 가르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끔찍하게 매력적인 고통: 당신이 매일 같이 고생스럽게 무엇보다 헌신적으로 그들 인생을 닦아 광채를 내 준다는 사실이다.
-마초의 신화: 헝가리는 일급 성역할 모델을 제공하는 나라다. 물론 이곳도 상황은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지곧 성역할이 확고히 뿌리박힌 채, 화석처럼 말라붙어 있다.
-성희롱: 남자는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이라도, 가령 대학교 학장일지라도 여성의 엉덩이를 꼬집거나 심지어 찰싹 두드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
-유혹의 기술: 모험적이고 환상적인 연애, 정신없고 부담스런 결혼생활, 괴롭고 끔찍한 이혼에 관해 자랑스럽게 떠벌린다. 어떤 이들은 서둘러 그 과정을 다시 시작하려 안달이고, 그런 삶은 결국 인생이라는 장애물이 사라져 강박증이 그들을 놓아줄 때에야 끝난다.
-성문화: 헝가리인들은 잠자리 기술에서도 자기들이 진짜 유럽인임을 과시한다. 헝가리인들은 스스로 곡예와 솟구치는 황홀감 등등 모든 최고의 성문화를 결합해 사용한다고 믿는다.
-남성 우월주의: 헝가리 여성들은 이글거리며 도발적인 남성의 눈길을 만나면 이내 경박스런 성 역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한다. 사실상 헝가리 남녀들은 상대방에게 구애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찍힐 거라는 강박관념에 따라 행동하는 듯하다.
-유혹일까 농탕질일까: 어떤 상황에서건 반드시 마초(남자다운 남자)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헝가리 남자들에게 기쁨이자 절망이다. 그들은 용감한 마초처럼 보이고 싶어하고, 필요할 때는 더 멋진 사나이로 변신하려 안달한다.
-개인의 사생활: 헝가리에서는 인생의 친밀한 영역과 사적인 영역, 그리고 공적인 영역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사회화 과정의 일부인 것 같다.
Chapter 3 Society & Culture 사회와 문화
뿌리칠 수 없는 강렬한 생명력의 유혹
중세시대부터 지금까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지역을 탐험하기 좋아했던 여행가들은 헝가리 땅을 밟았고 자기도 모르게, 마치 자석처럼 헝가리에 빠져들었다.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려고 계획 했지만 어느덧 일주일, 한 달을 넘겼고 때로는 몇 년 동안 떠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도대체 헝가리의 무엇이 그들을 붙잡은 것일까?
곳곳에 드러나는 헝가리만의 독특한 색깔
-거리 안전: 부다페스트는 비교적 안전한 도시에 속한다. 영화를 한 편 보고 세체니 다리를 건넌다면 실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헝가리에서는 매춘과 도박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톨버이(도둑이야)
-경찰: 헝가리의 경찰은 봉급이 적고 업무는 과다하며 범죄를 소탕할 만큼 충분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일단은 유죄: 무죄를 증명할 수 없다면 변명의 여지 없이 무조건 유죄로 간주된다. 아니, 유죄가 될 운명이다.
-구조 활동: 순찰 보트를 타고 볼로톤 호수를 도는 경찰
-신분증: 자기만의 카드번호와 주민등록번호가 찍힌 신분증이 있다는 사실은 꽤 당당한 기분을 선물한다. 1은 남성을 뜻하며, 2는 여성을 뜻한다.
-교육 체계: 헝가리에서는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과중한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교사들의 월급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헝가리의 교육은 무상이지만 기타 교육비 역시 만만차 않아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학교 선택: 18세가 되면 대학입학시험인 에레테세기 비즈가크를 보아야 하는데 헝가리 학생들에게 이 시험은 매우 중요하다.
-학위 받기: 종합대학은 5년에서 6년 과정이며, 전문대학은 3년에서 4년 동안 이루어진다.
-교통 법규: 헝가리 운전자들은 놀랄 만큼 성미가 급해 거의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그들의 운전방식은 굉장히 마초적이다. 다른 운전자들을 위해 양보하거나 예의를 지키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속도 단속: 도시 안에서건 고속도로에서건 제한 속도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아니 적어도 경찰들은 그렇게 여기고 있다.
-운전: 부다페스트의 중심가에서는 보행자 구역이 워낙 잘 발달되어 있고 거의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도로 표지판: 헝가리의 도로 표지판은 이중, 삼중으로 표시되어 있어 복잡한데, 그 이유는 현지 관공서가 혼동을 일으켰기 때문이 아니다. 의식적으로 자기들의 과거를 뚜렷이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이중표시 표지판은 새 거리 표지를 아래에 붙이고 위나 옆에 옛날 명칭을 붙인 것인데, 헝가리에서 잊히고 사라지기 쉬운 명칭들을 명확한 흔적으로 남기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대중교통: 버스, 트롤리버스, 전차, 지하철, 리프트, 케이블카, 보트, 마차 등등 부다페스트에는 온갖 크기와 모양의 대중교통수단이 있다. 푈달라티라고 부르는 지하철은 중부유럽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줄 서기: 차를 기다리기 위해 줄을 서는 헝가리인들의 태도는 조금 독특하고 개성적이다. 똑바로 줄을 서는데 최선을 다하는 영국인들의 태도는 헝가리인들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게만 보인다. 대신 헝가리인들은 버스 정류장에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서성거린다.
-통신: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헝가리에서 전화 설치를 하려면 하루가 아니라 사흘을 기다려야 한다.
-쇼핑: 헝가리에서 쇼핑을 할 때는 쇼핑바구나 코자르를 꼭 챙겨야 한다. 이 물건은 전혀 하찮은 게 아니다. 서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점에는 손님을 위해 입구에 바구니가 놓여 있는데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그냥 구경만 하고 들렀다고 해도 무조건 하나씩 들고 다녀야 한다.
-슈퍼마켓: 중고품이나 공예품, 골동품을 사고 싶다면 벼룩시장에 가는 것이 좋다. 좀더 이국적인 시장으로는 중국 시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중국 외에도 여러 다른 문화 출신의 장사꾼들이 모여 있다.
-약국: 아직까지 헝가리의 약사는 특이한 여러 가지 도구를 갖추고 있으며 마치 중세의 연금술사 같은 위치를 유지해오고 있다.
음악 없는 삶은 없다
-집시 음악: 헝가리인들은 음악을 매우 좋아하며 늘 가까이 한다. 가장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진짜 헝가리 민속 음악은 퍼츠시르타(종달새)이다. 이 음악은 사실 헝가리 음악이 아니라 루마니아 음악이지만 굉장히 기운이 나게 하는 멋진 멜로디이다.
-문학: 지독한 감동을 주는 헝가리 문학, 헝가리인들은 외국 작품을 헝가리어로 번역해 놓으면 원본보다 더 훌륭하다고 확고하게 믿는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헝가리 문학을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아마 너도 헝가리어를 배우는데 혈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헝가리의 바다: 헝가리는 발트 해, 흑해, 아드리아 해 이렇게 세 바다에 둘러싸여 있었다. 블로톤 호수
-온천 문화: 석회암과 지하 동굴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물이 스며나와 지상의 온천으로 솟아 나온다. 아퀸쿰은 헝가리의 온천 문화가 시작된 곳이며, 고고학자들이 지금까지 찾아낸 21개의 목욕탕 중 하나이다. 50여 개에 달하는 부다페스트의 온천장과 실와 목욕탕의 온천수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 물에서 목욕하면 단지 감각의 만족이나 친목에 도움이 되는 일 외에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미네랄이 함유된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담그고 있으면 좋다.
미각을 깨우는 아찔한 맛의 감동
-세 끼 식사와 에스프레소: 아침식사는 회사에서 해결한다. 이때는 신선한 롤빵에 얇게 썬 고기, 치즈, 요구르트 등을 먹는다. 물론 에스프레소도 한잔 홀짝거린다.
-고달픈 채식주의자: 헝가리 사람들은 다른 면에서도 건강 문제는 뒷전이듯이 돼지기름이나 오리기름처럼 옛날식 동물기름을 넉넉히 사용하라고 부추기곤 한다. 특히 돼지기름으로 요리한 음식이 진짜 헝가리 요리의 맛을 풍기는데, 헝가리인들도 항상 그렇게 이야기한다.
-야채수프와 파스타, 그리고 과자: 오스트리아의 과일파이 슈트루델 같은 과자와 체코 요리에서 온 경단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에 전래된 요리의 흔적이 들어난다.
-헝가리식 패스트푸드 란고시: 큼지막하고 맛좋은 도넛을 피자처럼 납작하게 눌러 만든 것인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표면은 언덕과 계곡이 어우러진 갖가지 지형을 빼닮았다. 헝가리 사람들은 먹음직스런 이 음식에 소금을 넉넉히 뿌려 먹는 습관이 있는데, 여러분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다. 란고시는 자연스런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외국의 문화를 헝가리 것으로 동화시킨 또 하나의 사례이다. 헝가리인들은 원래 터키 음식이던 란고시에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마늘을 가미해서 진짜 헝가리 음식을 만들었다.
-문화적 상징이 된 포가처: 포가처는 150년간의 터키 지배에서 얻은 몇 안 되는 소득 중 하나임을 알게 된다. 이 빵들은 신중하게 주 요리를 고르는 동안 여러분의 참을 수 없는 허기를 달래준다.
-맥주의 단짝, 쾨뢰죄트 치즈: 알코올의 강한 맛을 누그러뜨리기 때문에 흔히 맥주와 같이 먹는다.
-기막힌 채소 스튜 레초: 양파를 수북히 준비해서 돼지기름으로 노리끼리하게 구운 뒤, 고추와 다량의 토마토, 피망을 넣고 끓이면 된다.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헝가리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양념이 되었고, 외국인들에게는 파프리카 없는 헝가리 요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헝가리식 생선 수프: 세게디 헐라슬레라는 생선 수프는 갖가지 생선으로 만드는데, 헝가리에서 도나우 강 다음으로 큰 티서 강 주변에 있는 마을 세게드의 이름을 딴 음식이다. 지독하게 매워서 함부로 먹다가는 큰일 난다. 하지만 처음 먹으니 싱겁게 해 달라고 특별히 주문하면 덜 맵게 먹을 수도 있다.
-전통 스튜 푀르쾰트: 가볍게 태운 이란 뜻인데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요리할 때 양파와 마늘, 고추를 넉넉히 넣은 뒤, 약간 탈 정도로 익혀서 독특하게 그을린 맛을 풍기기 때문이다.
-구야시의 동반자, 솔모 걸루스커: 초콜릿 광에게 솔모 걸루스커는 환상적인 음식이다. 초콜릿과 바닐라 케이크를 먹음직스럽게 쌓아 올리고 초콜릿 소스, 호두, 바닐라 크림, 럼주, 건포도 등을 곁들인 디저트이기 때문이다. 솔모 걸루스커를 먹으면 바로 기운이 나고 활력이 샘솟는다. 거위 간 요리 리버마이도 있다,
열렬히 마시고 흠뻑 취하기
-화주와 와인: 헝가리는 동유럽의 와인 생산국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헝가리 사람들은 남들이 자기들의 전설적인 와인들을 알아주길 원한다. 싸구려 포도주는 대개 1리터들이 병으로 나온다. 고급 와인들은 우아하게 날씬한 700밀리리터 병에 담기고, 특급 포도주인 어수 와인과 토커이 사모로드니는 조그마한 500밀리리터 술병에 담겨 멀찍이 근사하게 놓여 있다.
-와인의 왕 토커이: 토커이 어수는 흔히 약물이라 부르고, 그런 식으로 판매된다. 헝가리인들에게 술병이 없는 친구와의 만남은 있을 수 없다. 대체로 국민들의 노래에는 이 땅의 포도와 그 음료의 품질을 찬양하는 황홀한 표현들이 수두룩하다.
Chapter 4 Language & Relation 언어와 관계
민족은 그 언어를 통해 생존한다
헝가리인들은 자부심으로 눈을 빛내며 이렇게 말한다.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내 입을 통해 나온다. 이 말은 헝가리 문화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속담이다. 이들은 자기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기를, 그것도 아주 생생하고 활발한 방식으로 보이기를 좋아한다. 헝가리인들은 이미 당신과 가까워질 준비가 되어 있다.
천년을 지켜온 언어의 정체성
구성능력과 조화로운 리듬 때문에 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보는 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 언어는 바로 헝가리어이다!-주세페 메초판티
헝가리인들은 자기 언어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오랜 세월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당했고 슬라브어의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도 고고하게 자기들만의 언어를 지켜왔기 때문이다.그들은 헝가리어 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이 절대적 고독을 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헝가리의 어린이들이 엄마를 부르는 호칭은 15가지가 넘는다.
필생의 도전, 헝가리어 배우기
외국어를 할줄 아는 헝가리인이 드물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적인 문제에 부딪치곤 한다. 헝가리어 학습에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바로 문법이다.
조용한 물은 강둑을 쓸어가기 마련
헝가리인들은 먹을 때 말을 하지 않는다. 헝가리인들은 대개가 독단적이고 매우 거만하다. 이것은 그들의 민족적, 국가적 자부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드세요
당신이 헝가리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헝가리인들은 마음의 문을 훨씬 쉽게 열어 보여줄 것이다.
헝가리인들은 억압 체제에 대한 반항심을 현 정치 체제와 경찰, 부패와 가진 자들에 대한 잔인한 농담으로 풀어내었다.
Chapter 5 Settlement & Business 정착과 사업
헝가리라는 양파 껍질 벗기기
헝가리에 한 번 가보고 만족하는 사람은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혼내 주어야 한다. 이 장소는 당신 안에 자라나서 당신을 완전히 사로잡고 당신의 혈액에 성수를 뿌려줄 것이다. 나는 헝가리를 떠날 수도 없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크리스토퍼 시즈윅 『도나우강의 소용돌이』, 1937
헝가리 땅에 첫 발 딛기
도나우 강가에 있는 헝가리 의사당, 전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84~1902년에 건축되었다.
고요한 낭만의 도시 부다페스트
부다 언덕에서 세체니 다리로 이어지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케이블 열차
로저덤(장미의 언덕)은 역사 깊고 고급스러운 지역 중의 하나이다. 로저덤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오래된 지역의 이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우아하고 살기 좋은 동네 중에서도 가장 고전적이고 훌륭한 곳을 가리키는 사회문화적 용어가 되었다.
부다 언덕은 계절마다 단순한 삶의 기쁨을 선물한다. 봄이면 짙은 꽃향기 속에 빠져 라일락을 따러 나닐 수 있고 여름에는 꽃과 딸기, 체리를 따고 나뭉 nl에서 책을 읽으며 보낼 수 있다. 가을이면 원시시대 사람들처럼 부다 동굴 깊이 들어가 밤과 호두를 줍거나 가을 낙엽으로 모닥불을 피울 수 있다. 절정은 겨울에 찾아온다. 한밤중에 눈을 맞으면서 언덕에서 썰매을 타고 썰매 밑의 눈이 서걱거리는 소리와 당신의 심장소리를 동시에 느끼며 신나게 내려오는 것이다.
1873년 오부다와 부다, 페스트가 합쳐져서 오늘날 잘 알려진 현대 도시 부다페스트가 탄생하게 되었다.
떨어진 붉은 별, 떠오르는 자본주의
1989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면서 자본주의로의 점진적인 전환이 이루어졌다.
신뢰와 존중 그리고 적당히 의심하기
대부분의 헝가리인들은 사업상 필요하면 외국어를 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헝가리어로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매우 높이 평가할 것이다.
관광산업은 헝가리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이다. 헝가리인들은 비교적 쉽게 약속을 하지만 꼭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지은이 주전너 어르도 Zsuzsanna Ardo
주전너 어르도는 헝가리인으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다. 그녀는 헝가리에서 영문학과 헝가리문학 및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캐나다에서 캐나다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의 시나리오 작가 과정을 이수했다. 그 뒤 부다페스트경영대학의 부교수를 지냈고, 영국과 일본에서 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으며, 영국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경영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헝가리에 관한 그녀의 저서로는 유럽인이 되는 법: 헝거리로 가라, 우울증을 사랑하라: 헝가리언 랩소디 등이 있으며 현재는 영화 번역, 오페라 대본 만들기, 장편 영화 시나리오 제작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이 이현철 노지양
이현철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2003년 사단법인 한국번역가협회 주최 제13회 국제신인번역장려상을 수상했다. 노지양은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KBS 2FM 유열의 음악앨범, 황정민의 FM대행진 등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작가로 일하다가 현재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헝가리 HUNGARY
초판 1쇄 인쇄 2005년11월10일
초판 1쇄 발행 2005년11월20일
펴낸이 주용운
지은이 주전너 어르도
옮긴이 이현철 노지양
펴낸곳 도서출찬 휘슬러
주소 121-883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4-17 5층
전화 02-3141-0977
정가 15,000원
첫댓글 헝가리 라는 나라도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왜 갑자기 헝그리 정신이 생각 나는지 ,,,,설 연휴동안 미국 잘다녀오시고 3월에 뵈어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