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상식과 일상생활에서 "
부산 아파트값은 최근 2년간[2008.04.04~2010.04.09] 12.07%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근본적인 원인은 중소형 주택 공급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소형 매매거래로 볼 수 있다. 주로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소형 주택 매매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를 시작으로 소형주택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린 셈이다. 자금 마련 부담이 있는 새아파트보다는 입주 11년~20년차 단지들이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면서 소형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섰다. 동기간 새아파트군에 비해 노후단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부산 아파트를 입주년차별로 나눠 동기간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1년~20년미만 아파트군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11년~15년미만 그룹이 최근 2년간 17.5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0.07%, 사상구 16.72%, 해운대구 16.39%, 영도구 15.86%, 사하구 13.8%, 북구 12.74%, 부산진구 11.86%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아파트군은 해운대구나 남구 등지에서 오른 단지가 눈에 띄었고 노후단지군은 서부산권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 입주 1~5년미만 아파트 입주 5년미만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2년간 6.37% 올랐다. 해운대구가 11.54%를 상승했는데 신규 아파트 수요가 꾸준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구는 교육환경이 뛰어나지만 고급아파트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 하이츠자이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기간 높은 변동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하이페리온 257㎡가 47.7%, 남구 용호동 하이츠자이 185㎡ 36%, 동래구 안락동 안락뜨란채2단지 66.2㎡ 28.9%, 해운대구 반여동 장산2차롯데낙천대 82.1㎡ 28.6% 상승했다.
반면 기장군은 정관신도시의 입주로 인하여 5년 미만 아파트의 가격이 -11.48% 하락했다. 입주 초기 접근성의 제약, 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분양가보다 싼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 입주 6~10년미만 아파트 동기간 변동률은 10.05%를 기록했다. 북구 13.96%, 사상구 13.53%, 사하구 13.02%, 해운대구 12.03%, 기장군 11.95%, 남구 11.2%의 순으로 서부산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부산권에서는 이들 그룹이 새아파트 군으로 분류되는 편이다. 최근 5년간 신규입주 물량이 동부산권에 집중되면서 서부산권에서는 새아파트가 별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간 중 많이 아파트값이 오른 단지로는 북구 화명동 수정강변타운 80.9㎡ 35.7%(1억6,000만원), 동원로얄듀크 85.9㎡ 28%(1억7,000만원), 대림쌍용 79.4㎡ 25.4%(2억1,000만원), 덕포동 덕포청구 79.3㎡ 40.5%(1억1,500만원), 만덕동 만덕베르빌 79.3㎡ 27.8%(1억2,000만원), 해운대구 우동 현대카멜리아 199.58㎡ 36%, 우방신세계타운 76㎡ 34.6%(1억2,500만원) 등이 올랐다.
- 입주 11~15년미만 아파트 2년간 17.55% 올랐다. 기장군 27.97%, 영도구 26.77%, 해운대구 21.83%, 사하구 18.68%, 사상구 18.41%, 부산진구 17.52%, 연제구 16.7%, 남구 14.47%, 북구 13.3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새아파트군과 비교할 때 매매시세가 3.3㎡당 300만원이상 저렴해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한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오른 단지는 해운대구 좌동 대원 119㎡ 56.4%(3억3,000만원), LG1차 79.3㎡ 50%(1억7,000만원), 사상구 주례동 신주례LG2차 82.6㎡ 55.3%(1억3,000만원), 기장군 기장읍 한신2차 109㎡ 47.6%(1억6,000만원), 영도구 동삼동 벽산비치타운 161.9㎡ 43.6%(2억7,000만원),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뜨란채 80.59㎡ 45.5%(1억2,500만원) 등이다.
- 입주 16~20년미만 아파트 동기간 16.89%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장군 29.79%, 영도구 21.37%, 사상구 20.43%, 사하구 20.56%, 북구 17.8%, 부산진구 16.37%, 금정구 14.49%, 해운대구 13.61%, 연제구 10.73% 등이 올랐다. 기장군을 제외하면 대체로 서부산권의 상승세가 높다.
오른 단지로는 사하구 다대동 신다대 56.1㎡ 73.1%(6,100만원), 조성 62.8㎡ 64.4%(6,000만원), 영도구 동삼동 동삼주공4단지 56.1㎡ 56.3%(6,500만원), 함지그린 79.3㎡ 52.2%(1억1,000만원), 해운대구 재송동 글로리아 62.8㎡ 52.2%(5,500만원), 코오롱 102.4㎡ 47.8%(1억2,500만원), 사상구 덕포동 신익타운 109㎡ 46.4%(1억0,500만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