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서해안길을 걷고 계시는 깽님과 솜주먹님과 함께
아름다운 변산의 해안길 트레킹 코스도 한번 그려볼까 하여 토요일은 해안길을 걷고
일요일 잠시 시간이 되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고군산도의 대장봉과 선유봉 그리고 망주봉을 찾아가 봅니다.
토요일날 변산의 아름다운 해안길을 걷고 새만금 중간지점에서 밤새도록 좁은 차 안에서 새우를 잡다가
두 분은 어둠이 물러갈 무렵 새만금을 마저 걷고 저는 자가용으로 저짝으로 갑니다.
대장도리에서 본 일출 풍경
구름을 벗어난 일출처럼
밤새 비워있던 바다에 무언가 담았다면 그건 바로 저 붉은 태양이 아닐까 생각해보고
빈공간에서도 극한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힘으로 ...
음과 양의 조화가 있다면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 충돌할때이며
바다를 닮은 혹은 태양을 닮은 어린아이의 몸속에는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기에 그렇게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육십을 코앞에 둔 나이 눈물날일이 없어 목이 쉬거나 하지 않지만
벅찬 감동이 느껴질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저 너머로는 만경강과 동진강을 막아 놓은 새만금이 있고
앞쪽으로 봉긋한 산은 신시도리의 대각산과 월영산
그리고 바로 앞의 바위산은 망주봉입니다.
산이던 물이던 그곳의 지형을 닮기 마련이니 물은 맑고 깊어야 하고
산이나 봉(峰)은 현기증 날듯한 아찔한 느낌이 들어야 제맛이죠
대장도리의 대장봉
높이는 그리 높지 않으며 곧바로 올라가면 나무테크 계단이 많고
옆으로 돌아가면 보다 쉽게 대장봉에 오를 수 있어 잠시 돌아서 올라가 봅니다.
진달래와 대장도리의 서봉
대장도에서 본 장자도와 장자교 넘어 선유도의 선유봉 그 넘어 무녀도리의 무녀봉
바람이 없으니 파도가 자고
이어지고 이어지는 섬과 포구가 보여주는 진심은 뭘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아름다운 섬과 다양한 크기의 섬은 줄지어 흐르고
물은 그곳으로 감싸며 흐른다.
대장봉 정상
아무도 없어 조용하니 좋고
이제 저짝 선유로 가본다.
오르고 내리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한 코스지만 ...
하산하는 길에 본 선유도
장자 할매바위
장자 할매와 할배의 슬픈 전설이 깃든 바위로써
할매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루어진다나...
산유도로 와서
선유봉을 오르면서 본 대장도의 대장봉
멀리 누애가 기어가는듯한 곳은 방축도 (말도리)
선유봉 오름길에 본 망주산과 남악산
선유봉과 무녀도
선유봉에서 본 풍경
선유봉 정상에서
앞에 보이는 망주봉으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날씨가 너무 좋다.
지구가 푸르게 보이는 이유가 바다 때문인데
전체 71%가 바다이며
그속에 3,5%만 여러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나트륨과 염소)
나머지 96,5%는 순수한 물로 구성되어 있다.
내려와서 본 선유봉
선유도로 와서 본 망주봉
망주봉은 동봉과 서봉이 있는데 동봉은 오르기가 조금 거시기하고
서봉은 조금만 조심하면 오를 수 있다.
망주봉에 사고가 나니 입산금지라고 쓰여있다.
잠시 실례
망주봉은 거친 망릉이며 손가락 굵기의 자일이 힘없이 달려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선유 해수욕장과 선유봉 그리고 대장봉
물이 엄청 맑게 보이죠
물
차가운 물을 직접 마실 수 있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오스트레일리아, 스위스, 핀란드, 일본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우리 대한민국도 찬물을 마실 수 있는 나라죠
망주봉에서
망주 동봉은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아주 거칠어 보인다.
손가락 굵기의 자일이 보이고
물때시간이 만조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물이 많이 빠져 나간모습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대장봉과 선유봉 그리고 망주봉을 다녀오면서
눈이 침침하여 짧게 쓰고 마칩니다.
토요일은 부안에서
저녁에 찬바람을 맞으며 새만금 32km을 걸어 중간지점에서 새우잡는 꿈을꾸며
지금은 군산 방향으로 걷고 계시는 두 분을 다시 만나서...
선답이란 앞서가는것이 아니라 먼저 가본길을 가르쳐 주는것
두분이 열심히 걸을수 있도록 서해안에서 일어날수 있는것들을 조금이나마 가르쳐 드려서 다행이었고
이제 두분이 김포까지 무사히 걸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분과 함께 다녀온 부안해안 트레킹은 시간나는 대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으며
충남 태안의 파도리 다음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첫댓글 좋네요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사진이 멋짐니다
날잡아 한번 다녀오십시요
아주 좋아요
참으로 청명해 보이는 바다입니다..
최근엔 미세먼지 덕에.. 청명한 하늘을 본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한데..
방장님 올려주신 사진속..
하늘색보다.. 바다색에 눈이 갑니다^^
세상 모든 더러운것들.. 종착지가 바다라는데..
말씀주신 3.5%의 미량 원소 덕분에 저렇게 깨끗할수 있다지요..??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도..
좀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방장님 덕분에 좋은 구경!!
눈호강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나들이길에 부안의 해안길을 걷다가왔는데
동해의 맑은 물처럼 보이는곳이 여러군에 있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죠
글 감사드리구요 산행기 자주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배병만 아.. 방장님.. 제 산행기를요??😱
제 산행기는.. 방장님이나.. 여러 선배님들의 산행기랑은 너무 다릅니다ㅜ
웃으실거 같아요😭
멋진곳 댕겨오셧네요.
방장님 덕분에 좋은 곳 잘보구 갑니다.
아름답습니다..
넵! 해안팀 두분을 위해서 걸어 주는곳이라 잠시 들러 보고 왔습니다.
저는 이제 제본연의 길로 떠나구요
깽님이나 솜주먹님이 이제 군산을 지나 서산이나 보령으로 올라갈것 같네요
대장도리에서의 일출은 다시봐도 멋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해안길 걸으시는 깽님, 솜주먹님 고생 많이 하십니다
글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지맥 가시죠
저도 이번주에 잠시 다녀올 지맥이 하나있어 휘리릭 다녀올까 합니다.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새만금 걸음할 때 어디를 가셨나했더니...
방장님은 역시 계획이 다~~ 있으셨네요.
이렇게 멋진곳이 새만금 저짝에 숨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선답자로 늘 많은 도움 주시는 방장님~
근디 여기도 또 가보고 싶게 만드시네요..
^^
늘 방장님의 그 멋진 걸음 응원드리며.
ㅎㅎㅎ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잠시 들렀다가 습니다.
이제 두분이 해안길로 가셔야 하는데 걱정이 들지만 이제 홀로 서기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힘 내시고
방장님
왠 선유도에서 ...
해가 넘어 질때 대각산 정자에서 보는 선유도는 정말 좋았습니다
포장 마차 짜장면 도 먹고 프네요
한걸음 한걸음 늘 응원합니다...힘!!!
제가 잠시 걸음하고 온곳이 새만금 인근이라 잠시 다녀왔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곳이라고 말씀 드리죠
글 감사합니다.
예전 고군산군도 산행을 하였을때
신시도 입구에서 시작하여
대각산부터 시작해서 선유봉과 장자도리,
대장도리 그리고 오름길이 까칠했던 망주봉까지
한바퀴 돌았던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사진으로 다시봐도 멋지네요.
멋진 풍경 즐감하였습니다.
우와 그아름다운곳에 다녀오셨군요
사진이라도 좀 올려 주시지
정맥길 응원드리며 늘 안전한 걸음 되시기바랍니다.
망주봉에서 레펠하면서 드론담으면 멋질것 같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꼭 가보세요
세곳모두 절벽이 너무 너무 아름다운곳 입니다.
저는 대각산만 가보았는데 저리 경치가 좋은곳이 그곁에 있었네요 담에는 꼭 한바퀴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해안길과 고군산도 걸으신 길 응원 합니다
ㅎㅎㅎ 다시 가보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느 산길에 걸음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배병만 네 담주부터 마지막 남은 낙남정맥 시작 하는데 안내산악회 따라 갑니다 중간에 상황봐서 혼산이나 맘 맞으시는분 있으면 소수 인원으로도 가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6월에 가려고 친구들과 약속해둔 곳인데 생각보다 더 멋진곳이네요..
비탐 지역도 있군요.
미리 잘봤습니다.^^
비탐은 아닌듯 하구요
손가락 굵기의 자일이 하나 있긴한데 그렇게 믿을건 안됩니다.
조금 조심하시면 좋은 조망 있을겁니다.
가시는길에 무녀도의 무녀봉도 다녀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