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16(일)/ 行雲. 無我님
농소공영차고지 - 차일3길 - 바탕재 - 무룡산 임도 - 달령 진달래군락지 - 달령재 - 송정호수공원 데크길 - 송정입구
울산 북구에 있는 송정저수지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송정저수지는 <송정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데는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호수공원 산책로는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지만 도보여행길로서는 좀 짧은 거리입니다.
따라서 범위를 확장하여 <송정호수공원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농소공영차고지를 출발하여 차일3길을 따라서 산골저수지로 갑니다.
<송정호수공원 둘레길> 개념에 충실하려면 <농소공영차고지 - 중원지1길 - 상원지길 - 원지제방길
- 도곡사입구 -도곡사 능선 - 바탕재>로 가야하는데 오늘은 도곡사 입구에서 바탕재까지 러셀이 안된 상태라
걷는데 힘들 것 같아서 <농소공영차고지 - 차일3길 - 산골저수지 - 바탕재>코스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
울산의 풍경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집니다.
울산 북구 창평동 25번지 , 산골저수지입니다.
바탕재로 올라가는 등산로입니다.
한 두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이 유일한 흔적입니다.
러셀을 하기보다는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을 딛고 가는 편이 수월합니다.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무룡산 임도에 올라섰으나, 임도 또한 몇사람의 발자국이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고 신나는 발걸음이 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순백의 산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달령진달래군락지를 지나갑니다.
아직도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나무도 있습니다.
정자해변 방향의 능선입니다.
폭설에 꺽이고 누운 나무들이 애처롭습니다.
길가의 몇그루 소나무들을 일으켜 세워보았지만 역부족입니다.
달곡마을 삼거리에서 무룡산 방향으로 걷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 앞에 내 마음을 비춰봅니다.
정자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인절미와 녹차 한잔...그리고 후식으로 딸기...
달령재 돌무덤을 <신당>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예전에 걸었던 <원지마을 - 송정호수공원 데크길 - 서당골 - 달령재 - 저승재 - 우음골 - 대안마을>길을
<달령재 옛길>로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이 길은 봄에 다시 한번 걸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당골로 내려갑니다.
미끄럼 타듯 내려가는 길이 재미있습니다.
송정호수공원내 도시숲 조성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송정호수공원 데크길을 따라 걷습니다. 처음 걷는 길은 언제나 설레게 마련입니다.
송정호수공원 상부에서 무룡산 조망입니다.
송정호수공원 정자입니다.
저수지 제방으로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오늘만큼은 설악산이나 지리산도 부럽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송정입구에서 시내버스편으로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