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라도닷컴 11월 호 원고를 '세신'으로 잡았어요.
맵고 뜨거운데 감기치료제죠.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 저렇게 가늘어서 '細'이고 맛이 매워서 '辛'.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몸이 으슬으슬하면서 몸이 굳고
열이 나면서 몸살과 함게 두통 두항강직이 나타나죠.
이때 생강 감초 대추 말린 귤껍질 대파뿌리 꿀 등으로 진하게 마시고
아주 따뜻하게 자고 나면 다음 날 몸이 거뜬해지기도 하지만 보통은
낫지 않아 몇 일 고생하게 되죠.
한방에서는 이때 방풍 또는 형개에, 마황 계지 세신 생강 자소엽 갈근 대추 감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기와 혈액순환을 도우며 땀을 조금 나게 해줌으로써
닫혔던 신진대사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주리도 풀리면서 한 두 컵에 단박 낮죠.
여기에 코막힘이 심하면 '신이'를 더하고 두통이 있으면 '천궁'이나 '만형자'를
추가하기도 해요. 콧물이 심하고 재채기를 하면서 비염 기가 돌면
창이자를 더하는데, 세신이나 창이자는 독성이 조금 있어 소량으로 잘 조절 해야해요.
특히 세신은 잎과 꽃 줄기 열매 등은 사용하지 마세요.
창이자는 도꼬마리의 열매로서 생으로 쓰지 말고 열매를 팬에 구워서
가시를 제거하고 쓰는 것이 중요해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나 피부병, 천식증에 이 세신과 창이자가 적은 양일지라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 용량을 몰라 쓰는 것을 첨가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방풍을 3으로 쓰면 세신이나 창이자 비율은 1이나 0.5 정도면 충분하죠.
사실 콧물과 가려움, 코막힘에 눈 충혈 등으로 참 괴로운 이 알레르기비염은
창이자 없이는 해결이 안 됩니다. 위의 처방은 그 유명한 '소청룡탕'과 구성이 비슷하죠.
계절성의 특징은 보통 가을철 추석 근방으로 보름 내지 한달을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몸살감기 처방에 창이자를 조금 넣어서 달이면
별 고생 없이 지나간답니다.
^^!
이런 약 달일 고민 내려놓으시고요,
약국에 가면 '소청룡탕 엑스 과립'을 살 수 있답니다. 일반감기든 알레르기를 낀
감기든 천식이 따른 증상이든 꽤 잘 듣는답니다. 애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