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은해사. 옛 모습을 많이 잃었지만 그래도 대구 근교에서는 괜찮은 절이다. 간판 밑의 가로 기둥 아래 부처님의 모습이 7개가 보인다.
사천왕상
연리목
부도탑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는 일타 스님 부도탑. 그냥 비석도 뒤의 것처럼 하고 부도도 다름 없이 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 건너 보이는 은해사의 주 출입구인 보화루
보화루 기둥 사이로 극락보전이 보인다.
문루인 보화루 아래서 보이는 극락보전
극락보전
앙증맞다는 평가를 들은 석등을 받치고 있는 아기사자의 엉덩이
전서로 된 주련. 도전 의지를 갖게 만드는데...
극락보전에서 기도를 올리는 스님
이런 건 우리나라에는 원래 없었는데. 일본 신사 같은 데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 듯.
지장전 가는 쪽의 장독대
성보박물관쪽에서 본 극락보전쪽 방향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역대 주지들의 모습
목판 채색 부처
와이드 샷으로 잡은 모습
불이문의 비천상과 뒤 공양간이 있는 건물의 부처 그림
우리나라의 비천상이 돈황서 보았던 것에 비해 훨씬 소박하고 또 정감이 갔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운부암 원경
운부암 전경
운부선원이란 각석이 있는 곳에서
달마상. 그 아래로 데이지님이 씐나게 얼음을 지치고 있다.
보화루와 불이문. 스님들이 2만원에 구입한 시게-또를 타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운부암 보화루
운부암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불이문은 암자의 일주문 구실을 하고 보화루는 암자의 출임구이다.
고색창연한 보화루
보화루와 보화루의 창문 사이로 원통전의 현판이 보인다.
원통전으로 들어가는 문루. 꼭 봉정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규모는 훨씬 작고 아담하지만...
보화루 기둥 앞에 놓은 조그마한 부처들
운부난야. 운부암이란 뜻이다.
흰 바탕에 간단하게 그린 달마상. 단순한만큼 더 절실히 와 닿는 듯.
운부난야의 거대한 목탁과 스님이 벗어놓은 털신.
작은 3층탑. 보화루쪽을 보고 있다.
보화루에서 본 아래쪽
스마트폰으로 다시 찍어보았다.
이제 겨울도 거의 끝나가는 듯 금방이라도 나무의 잔가지에서 새움이 돋아날 것 같다.
약간 측면에서 본 운부암
이번엔 못 가 본 인종태실. 다음에 한번 더 와 볼 구실이 생겼다.
박선생님의 관심사. 수목장 영역.
나무마다 저렇게 팻말을 달아놓았다.
이곳은 아예 제수품을 진설할 수 있는 터까지 닦아놓았다. 박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서 보이는 은해사
불이문 사이로 보이는 탑
쌍거북 바위에 새겨진 와불
쌍거북 바위에는 부처 세 분이 새겨져 있고 그 앞에는 12지신상이 놓여 있다. 자기 지신상 앞에 동전도 갖다 놓고 염주 같은 것을 목에다 걸어놓은 경우도 있었다.
연구소로 돌아와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와 음료 하나씩을 시켜 먹으며 눈 내리는 바깥 모습을 감상. 그러나 눈은 곧 그쳤고 물기가 많은 진눈깨비로 바뀌었다.
첫댓글 은해사 박물관에 佛光은 잘 모셔져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은해사를 참배하였습니다.
겨울 나들이. 정말 멋졌습니다. 시게또. 오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운부암인진 모르지만 아마도 20년은 더 전, 조호철 원장님, 장윤기 당시 부장판사님, 돌아가신 박병탁 선생님과 같이 은해사 암자에서 야외에서 대화를 나누고, 밤에 암자 방에서 '훌라'룰 치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심야에 한창 신나게 훌라를 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나가 중단했던 아쉬움, 근데 옆 방에서 주무시던 스님이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못자 전기 스위치룰 내렸을 것이란 의심이.. ㅋ
그 때 조촐했지만 열기에 넘쳤던 조호철원장님께서 이끄시고 가르침을 주셨던 '주역'공부모임이 그리워지네요. 특히 수업 후엔 거의 빠짐없이 인근에서 식당에서 식사를 얻어먹던(?) 추억이...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름다운 시절이었네요. 그림을 보듯 그 정겹고 따스했을 광경이 떠 오릅니다.
위 제가 위에 올린 댓글의 장소는 기기암이었습니다.
장세후 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사진
남겨 주시고 차까지 태워 주셔서 힘든겨울
산행이 너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