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구별 정신만 투철하면 누구나 회장 할 수 있다
사회는 크게 이익사회와 공동사회로 구분된다.
이익사회의 리더는 치리(治利)에 밝아야 하고 공동사회의 리더는 공사구별정신이 투철해야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이게 분별이 잘 안 된다. 공적인 권한을 사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고 싶어 한다.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권력에서 부터 모든 공공단체 운영에 이르기까지 "엿장수 마음대로"의 구태를 청산하라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국민들의 요구다. 새에게는 두개의 날개가 필요하듯이 인간의 삶에도 보수와 진보 둘 다 필요하다. 그러나 썩은 보수와 썩은 진보는 생명을 죽이는 부패한 세균이라서 빨리 수술해서 도려 내야 한다. 우리는 문학을 하는 작가 임으로 우리 인간들의 정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부패 세균인 썩은 사상을 우리의 정신 영역에서 쓸어 내는 일에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우리협회는 회원님들의 회비로 움직이는 단체다. 회비와 회원 찬조 말고는 돈 나올 곳이 없다. 어디선가 공돈이 나온다고 여기는(나 아니라도 누군가가 내겠지 하는) 그런 정신 자체를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10대 집행부를 이끌면서 재력이 없어도 공사구별정신만 투철하면 누구든 수필가협회 회장 직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을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모든 행사의 기획에서 작가들의 문심을 고양시키는 (각인의 작가정신이 빛나도록 돕는) 컨셉을 얼마나 잘 짜서 실행하느냐 하는 것(행사 프로그램의 내적인 감동 창조 능력)이 회장의 능력이다. 이게 안 되면 연예인처럼 화려한 외관에만 정신이 팔려서 문심이 타락하게 되니(비속어로 딴따라 판이 됨) 회장의 자격은 돈이 아니고 철저한 공사구별과 인간 내면의 정신 가치를 빛나게 만들 줄 아는 능력(정신문화 창달 능력)에 있다고 할 것이다.
제10대 집행부를 맡아서 회원님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작가 본연의 소명인 글쓰기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서 1) 문학기행 2) 신입회원 환영회 겸 하계단합대회 3) 인문학 세미나 4)연말 총회 그리고 행사 전 이사회 4번, 꼭 필요한 행사만 하도록 규정화 시켜 놓았다.
- 문학기행 : 참가인원 80명 버스 두 대, 소요경비 800 만 원 정도 든다. 400만원은 회원 참가비 1인당 5만원으로 조달 된다. 회장 부회장(6명), 이사(35명), 자문위원(9명), 감사(2명) 총 52명이니 임원진에서 1인당 10만 원 정도만 찬조해 주시면 풍성한 문학기행이 된다. 회장은 30만 원 정도만 찬조 하면 된다.
- 신입회원 환영회 겸 하계 단합대회 : 참가 인원 최대 50명. 기념타올 포함해서 소요경비 150만 원 정도 든다. 참가자 실비 부담 2만원, 찬조는 회장을 제외한 회장단, 이사, 자문위원 단에서 총 30만 원 정도만 찬조 해주시면 된다. 회장은 20만원 정도만 찬조하면 된다.
-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세미나 : 참가인원 200명, 소요경비 대관료, 식전행사, 강사료, 인쇄물의 비용이 드는 데 식전행사를 없애거나 회원 찬조출연으로 하면 150만 원 정도면 된다. 뒤풀이 식사는 희망자만 실비 2만원 부담한다. 내빈에게는 밥값을 받는 게 예의가 아니니 , 회장을 제외한 부회장과 이사 자문위원 단에서 총 50만 원 정도 찬조 해주시면 된다. 회장은 20만원 정도만 찬조하면 된다.
- 연말 총회 : 참가 인원 120명, 소요경비
* 연간집 인쇄비 : 800만원
* 문학상금 :100만원
* 작품상 상금 : 50만원
* 식대 : 500만원
* 심사비, 연간집 발송료 등 기타 잡비 : 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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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원 정도 든다.
총회 장소로 호텔을 이용하면 대관료와 식대가 1인당 5만원을 넘으니 매일가든을 이용한다(인당 4만원 + 주류별도). 작가들 모임이니만치 보여주기 식 자기 과시적인 행사는 절대로 모방하지 않는다.
예산충당은 연간집 발간 지원금 500만원(이것 못 받으면 재정에 치명타가 됨). 상금은 협회특별회계 기금과 이자 (세후 수익90만원) 로 충당(20년치 확보 되어 있음/이자 수입으로 작품상과 문학상 상금조달이 되도록 특별회계 기금은 앞으로도 더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 )하고, 식대는 참가자 1인당 5만원을 실비로 징수한다. 회장 찬조 30만원 부회장 이사 자문위원 기타 각 1인당 10만 원 정도의 찬조로 조달하고, 부족분은 회비로 충당한다.
- 이사회와 각종 행사 준비회의 : 물가 인상으로 회의 식대가 많이 드는데 1인당 1만 5천원, 많이 들어야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 대면회의는 줄일 수만 있다면 줄이고, 문자나 메일, 카페, 카톡에서 의사소통을 충분히 한 다음에 대면회의를 하여 생산적인 회의가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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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살림살이를 검소한 정신으로 운용하면 수필을 사랑하고, 투철한 공사구별정신만 있으면 회장 연회비 30만원 외에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의 찬조만 부담하면 누구나 회장 직을 수행 할 수가 있다. 부회장은 회비 외에 대략 연 30만 원 정도, 이사는 연 20만 원 정도만 찬조 해 주시면 협회 재정은 튼튼하게 운용이 된다. 여기 저기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감투만 많이 쓰고 한 가지 직분에도 충실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수신도 안된 사람이니 절대로 임원 이사를 맡기면 안 된다.(감투 여러개 쓰고 그 감투에 걸맞게 모든 일을 다 잘하시는 분도 있다)
작품상을 신설하면서 반드시 문학기행과 협회 세미나 행사에 한번 이상 참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은 협회 양대 행사에 참여율을 높여서 협회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하려는 취지이니 절대로 개정하지 말아야 한다. (문학성 높은 글에 상을 주어야 한다고들 주장하지만 문학성 높은 글은 문심이 깊고, 높고, 고결해야 쓸수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인간성이 안 좋으면 문학성 자체도 안 좋은 것이다. 격물치지 성의정심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는 불변의 진리이고 문자향 서권기는 글을 쓴 작가의 인간성 그 자체에서 나온다.)
특히 회장을 지원하는 인적그룹이 없으면 회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쉽게 표현해서 자기 사단. 곧 친노, 친이, 친박, 친문, 친윤 세력에 의존한 회무 운영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집행부의 운용과 임무를 회규로 규정화 시켜 놓았으니 집행부에 참여하여서 임원을 맡으면 그 누구든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전체 회원을 바라보고 규정대로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하며, 감사는 평소에도 이를 살피고 지적해서 공적인 조직이 사유물화 되는 일이 없도록 책무를 다 해야 한다.
문학상(작품상포함) 심사에서는 표절이나 직 간접적인 청탁이 있을 시는 탈락시킨다. 글은 절대로 작가를 선행하지 못한다. "네가 상을 받는데 내가 영향력을 행사했다" 고 은근히 과시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에 그 글은 죽은 글이 됨으로 작가 스스로 자기 글에 당당해야 한다.
제10대 집행부가 물러나면 후임 제11대 집행부는 이상의 점을 참고해서 협회 회무를 잘 이끌어 가길 바란다.
회원님들은 공적인 일에 대한 건의는 카페에 만들어진 <집행부에 바란다>코너를 활용하여 투명하고 당당하게 건의해야 하고 쑥덕공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쑥덕공론을 일으키는 사람은 작가 자격이 없다. 작가라는 신분은 그 자체로 공인이기 때문이다.
추신) 이 글을 씀은 누군가는 차기의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간사, 이사, 감사 직을 맡게 될 것인데 직책을 맡아 달라는 제의가 들어 오면 수락하기 전에 자기 마음 가짐을 분명히 하고 수락하라는 뜻을 담은 것이다. 직책의 높고 낮음을 볼 것이 아니라 공적인 일에 중요하지 않는 일이 없으니, 역할에 대한 자기 결심을 확실히 하고 수락하라는 뜻이다. 삶에서 근본은 이기심이 본질이지만 더 큰 대승적인 이기심이 이타심인 것이다. 작가는 본래 이기심을 극복한 이타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필히 모든 행사는 사전 참가예약제를 실시해야 한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다. 약속을 쉽게 어기는 사람은 작가로서의 기본 소양이 없는 것이니,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면 회원 자격에서 제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