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29일 엄영자 선생님 휴가라 대신 김하나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다.
어르신께서 적십자 병원에 약 처방받으러 가실 준비를 하고 계셨다. 안부를 여쭙고 9월 26일 월요일 나주 숲체원으로 나들이 간다고 같이 가자고 부탁을 드렸다.
어르신께서 '봄에 나들이 갔더니 좋더라.' 하시며 가신다고 약속을 하였다.
이후 9월 26일 나들이 참여하신다고 명단을 확인하였다.
9월 25일 일요일 저녁 9시 어르신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일 나들이 못 간다는 연락일까 봐 걱정되면서 전화를 받았다. 다름아니라 내일 몇 시까지 도착인지 확인차 연락을 했다고 하였다.
“어르신, 내일 아침 7시 50분까지 서흥여객터미널로 오시면 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다음날 어르신이 시간을 착각하고 6시 40분에 서흥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고 엄영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급하게 서흥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이미 정차해 있고 차 안에는 7명의 어르신이 벌써 자리를 잡고 계셨다.
서흥여객터미널 대합실에 가니 김하나 어르신이 계셨다.
“어르신, 7시 50분까지인데 새벽부터 나오셨네요. 춥지는 않으셨어요? 어르신 힘드시겠어요?”
“시계를 잘 못 봤어. 대합실에서 텔레비전보고 있으니 괜찮았어.”
“아이고 다행입니다. 버스가 와 있어요. 버스 타러 가요.”
국립 나주 숲체원 도착하여 일정과 안전교육, 숲과 환경, 지구를 살리는 업사이클 林교육도 집중해서 들으셨다.
양말목 공예를 이용하여 컵 받침 만들기, 숲체원 탐방로 산책, 손수건을 직접 꾸미고 나뭇잎으로 염색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어르신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아침 일찍부터 댁에서 나와 피곤하실 텐데도 힘든 내색하지 않으시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들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하루였다.
"어르신, 손재주가 좋아 작품도 척척 만드시고 예쁘게 잘하셨네요."
"내가 만들어서 들고가니 너무 좋다."
나들이 같이 가자는 약속을 지켜주신 김하나, 김두나, 박하나, 박두나, 손두나, 황두나 어르신 고맙습니다.
무사히 즐겁게 나들이를 잘 다녀와서 보람있고 행복한 하루였다.
2022년 09월 26일 월요일, 김희자
첫댓글 코로나로 주춤했던 나들이를 오랜만에 가셨으니 어르신들이 얼마나 신났을지 중간 중간 올라오는 사진과 영상에서도 보였습니다. 준비한 재가지원팀의 수고 덕분에 무탈하게 즐거운 마음만 가득 안고 다녀온거 같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