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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 핸드백을 든다는 건, 단순히 지갑이나 화장품 파우치 같은 소지품 넣을 가방을 드는 것과는 다르다. 다시 말해 (남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미묘한 프라이드도 함께 드는 거다. 여기, 당신 ...
옆면이 물방울처럼 생겨서 이름도 드롭플랫 백. 유광 처리된 1등급 (전체 생산량 중 5%만 해당) 악어 가죽은 보기만 해도 럭셔리하다. 6백만원대 콴펜.실크 프릴 블라우스 1백83만원 끌로에. 다크 블루 진 30만원대 조스 진 at The LAB.
리티지 컬렉션 중 하나로 프라다의 중요한 시그너처 라인. 가방 모양은 복고풍, 사이즈는 트렌디한 빅 사이즈여서 매력적이다. 가운데 새겨진 문장은 이탈리아 왕가에서 수여받은 것으로 장인들이 가방마다 사이즈를 따로 재단한다고. 1백30만원대 프라다.
60년대부터 쓰인 카테나 구찌(Catena Gucci: 연결 고리) 장식이 특징. 페이턴트, 스웨이드, 파이턴, 악어 가죽 등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촬영한 제품은 포레스트 그린 색상의 구찌시마 소재다. 2백만원대 구찌.
모노그램 참 라인 중 하나. 실크 스카프 위에 투명한 크리스털 마이크로 필름이 덧대어져 있다. 숄더와 토트, 작은 파우치 백 중 코스모가 선택한 건 사이드 백. 2백53만원 루이비통.
케이트 모스, 데미 무어, 린제이 로한, 나오미 왓츠의 공통점은 모두 뮤즈 백을 든다는 것. 스테파노 필라티가 디자인한 이 가방은 플로렌스 아틀리에에서 수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진정 마스터 피스다. 1백50만원 YSL.
말 안장 모양의 독특한 셰이프에 세련된 워싱 가죽 질감 덕분에 이미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백 마니아다. 1백만원대 크리스찬 디올.
무늬도, 색깔도 다른 12개의 패브릭을 하나하나 패치워크한 가방. 딱딱한 스퀘어 백 위주였던 샤넬에서 내놓은 거라서 더 신선하다. 반달 모양에 골드 체인이 달린 숄더 백. 3백만원대 샤넬.
볼러 백은 퀼팅된 가죽 위에 골드 버클이 달린 게 특징. 기존의 마크 제이콥스 백들이 묵직했던 것에 비해 가볍고 올해 유행인 페이턴트(Patent: 에나멜 가죽), 특히 빨간색 페이턴트 백은 진짜 포토제닉하다. 1백47만원 마크 제이콥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