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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따사로운 햇살을 비춰주고, 같은 눈높이로 함께 걸어가고자 지난 2011년 광주 서구에 들어선 (사)두리사랑 상담치료연구소. 아이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비 15억 원을 들여 (사)두리사랑 연구소를 설립한 박종(51) 대표이사는 새해를 맞아 더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필리핀 바세코 지역에는 절대 빈곤 상태에 놓인 아이들이 부지기수로 있습니다. 배고픔과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병원과 학교를 지어줄 생각입니다. 일시적으로 물자를 지원해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마땅한 장소를 찾고 경비를 마련하는 것까지 혼자서 하느라 벅찰 때도 많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사)두리사랑 상담치료연구소를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광주세광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인 학생들, 이주민과 새터민 자녀를 위해 문화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 70여 명, 결손가정 아이들 100여 명과 요리와 수영 등 매주 다양한 체험을 하며 심신이 고루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그는 현재 광주 서구 치평동 아이퍼스트 아동병원 소아과 원장으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봉사도 펼치고 있다. 특히 출산이나 응급치료가 필요할 때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겪지 않도록 각계각층과 멘토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을 닮고 싶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아이를 좋아하던 박 대표는 원래 체육선생님을 꿈꾸던 학생이었다. “1973년 개봉한 ‘섬개구리 만세’라는 영화를 보고 정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선착장도 없는 낙도에 들어간 부부교사가 낙후된 섬에서 소외감에 빠져 있던 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는 감동적인 과정을 보며 체육교사가 되고 싶었어요. 대학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의대 소아과를 결정했죠.” 치과 의사인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가족들의 응원이 든든한 후원군이 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해외에 병원과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10억 원을 마련하고 10년간 총 1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막대한 규모의 돈을 개인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전주시 전라북도 도청 신시가지에 2014년 중 완공을 목표로 9층 규모 아동병원을 짓고 있다. 이곳에는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힘든 점이 왜 없겠습니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더욱 움츠러든 것 같아요. 그렇지만 꼭 필요한 역할이고 누군가는 해야죠. 우리 사회 미래 희망인 아이들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대환영입니다.” /양세열기자 hot@kwangju.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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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퍼스트아동병원 원장님이신 박종원장님의 큰뜻 ᆢ참으로 장하고 훌륭하신 뜻을 꼭 이루셔서 아이들을사랑하고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박종원장님의 선행이 온세계에 널리 알려지셨으면 좋겠습니다ᆞ
지금시대에 절실히 필요하신 선하신 원장님께 큰박수올립니다ᆞ
이하동문이요^^*
저도 동문 입니다.
ㅎㅎ 우리같은 동문인가요? 친하게 지내시게요 ᆢ동문님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