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먹어야 할지 모르는 분노의 포도
〇 2025. 4. 23(수) 변동하는 세상을 실감합니다. 윤대통령 탄핵, ‘이재명 선거법 위반’ 전원합의체 회부, 소액주주 1400만 표를 의식하고, 대주주를 외면한 상법개정안, AI 등장, 미·중갈등, 중국의 영향력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30대 경제공항을 배경으로한 『분노의 포도』를 정리하면서 격동하는 시기에 대처에 대한 영감을 얻기로 했습니다.
〇 내용축약
= 오클라호마의 소작농 톰 조드 일가는 몇 년 동안 계속되는 흉년과 트랙터의 등장으로, 열 명의 소작농의 일을 대신 할 수 있게 되었다. 지주들은 임금을 줄이기 위해 소작농을 쫓아낸다. 소자농들은 고향에 남아 굶주림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캘리포니아로 떠날 것인가.
- 캘리포니아는 1년 내내 춥지 않고, 과일이 널려 있고, 오렌지나무 사이에 하얀집이 있고 〜 만약에 모두 일자리를 얻어 다 같이 일하게 돤다면, 우리도 그런 조그마하고 하얀 집을 갖게 되지 않을까?”
- 톰 조드 일가는 낡은 트럭에 가재도구를 싣고 꿈의 땅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그곳에는 연중 햇빛과 비옥한 토지. 그리고 일 년 내내 포도, 복숭아, 면화, 오렌지 등 과일 수확 일거리가 넘치는 곳. 조금만 열심히 일하면 땅을 사서 정착을 하고 오렌지 나무가 있는 곳에 하얀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
- 그들이 꿈꾸던 희망의 땅에서 기다리는 것은 노동력 착취와 억압, 굶주림과 질병이었다. 미국 중부에서 쫓겨난 수만의 소작농들이 캘리포니아로 밀려들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기 때문에, 작은 일거리라도 있으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시간당 1달러의 일이 순식간에 25센트로 떨어진다. 하루 종일 죽어라 일해도 겨우 입에 풀칠하기도 빡빡하다.
= “캘리포니아에만 30만 명. 그뿐인가. 아직도 속속 몰려오고 있어서 사람 몫의 일이 있으면, 다섯 사람의 팔이 내밀어졌고, 한 사람의 배나 채울 식량이 생기면, 다섯 개의 입이 벌려졌다”
- 캘리포니아에 몰려든 이주 노동자들은 현지인들에게 “오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무시받고, 도시 외곽으로 쫓겨난다. 이주 노동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그들의 분노가 커지자 대지주들은 경찰의 보호와 자경단을 조직, 폭력으로 이주 노동자들을 탄압한다.
- 톰 조드와 함께 고향을 떠난 전도사는 이주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파업을 조직하지만 대지주들을 보호하는 경찰과 자경단의 폭력에 목숨을 잃는다.
〇 느낀점
= 뉴질랜드에서 IMF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때는 큰 어려움 없이 살았지만, 코로나 19는 건강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금 발생되고 있는 일들은 IMF와 코로나 19를 합한 것 보다 더 큰 위협으로 다가 올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저서를 읽으면서 애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향하는 출애굽기가 생각낫지만, 캘리포니아는 젖과 꿀이 흐르지 않고 오직 착취와 억압, 기아와 질병뿐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젖과 꿀을 찾아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이사하여 모든 것을 잃었지만, 맨몸으로 상경하여 이만큼이라도 누리고 사는 것은 열심히 일하면 열매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포도는 서양문화에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지만, 저서에서는 민중의 고통과 분노로 표현되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금도 분도의 포도를 먹을지도 모르는 불안을 느끼었습니다.
- 평등을 위해서 강제로 노력하면 더 큰 파괴가 오기 때문에 법을 중심으로 세금을 걷고, 세금으로 모두가 복지를 누리도록 하는 세상,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세상이 유지되고 발전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도 살 수 있고, 가진 사람에게도 특혜가 없는 세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힘이 있을 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기로 다짐합니다.
첫댓글 존 스타인벡 지음, 『분노의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