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5(일)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살아가면서 서로를 소중히 그리고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운명이라는 것은 그림자와 같기에
언제 우리들 삶에 끼어 들어
서로를 갈라놓을지 모르기에
서로 함께 있을 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말 한마디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항상 자기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화는 입에서 나와 몸을 망가지게 하므로
입을 조심하여 항상 겸손해야 하고
나는 타인에게 어떠한 사람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나보다 먼저 항상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내 자신이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그리고 타인에게서 언잖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우리가 되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을 살아 갈 것이라면
서로 사랑하며 이해하며 좀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가야 합니다.
아픔이 많고
고뇌가 많은 사바세계입니다.
참고 인내하지 않으면
서로 이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 세상
생각하면 한숨만 절로 나오는 이 세상
하지만 아직은 마음 따뜻한 이들이 있기에
살아 볼만한 세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진정 나 자신부터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어떠한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이 되어야겠습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남을 수 있기에
- 좋은 생각 중에서 -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 회고(어제의 이야기)
매주 토요일 아침 성당의 직원회의도 있었지만, 오늘은 아침 6시 새벽미사에 참석하고 또 무릎이 아프고 몸이 무겁기에 찜질방에라도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5시 40분 출발하여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이른 아침이었지만 휴일인 토요일이라 나들이 가는 차량이 의외로 많았고 빗길인 탓으로 안전운행을 하기 위해 서행을 한탓으로 정작 6시 20분경에 용산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아침 미사를 놓쳤기에 그냥 성당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잠시 후인 6시 25분경 새벽 미사를 마친 신자분들이 성당을 막 나오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가까운 레이오 단장님과 아침 커피를 나눈 후, 마포의 풍림 24시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이 사우나는 동네 사우나보다 1,000원이 비싸지만 탕도 4개고 물안마기도 있는 등 시설이 매우 우수할 뿐만아니라 3시간 무료주차도 가능하게에 편한 이곳을 택했습니다.
지난번 어느 토요일 날 아침엔 9시의 직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허겁지겁 30~40분만에 사우나를 했지만, 오늘은 일찍 7시경에 사우나에 입장했기에 한결 여유가 있었습니다. 1시간 20분이 소요될 쯔음 풍림사우나를 나와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한결 여유있게 아침 9시 직원회의에 참석했지요. 그런데 회의가 끝나곤 내일 있을 평신도의 날 강론 예행연습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밤 토요일 저녁 특전미사는 여성전례분화장께, 내일 일요일 새벽미사는 여성총구역장께, 8시 30분 미사는 노인분과장께 그리고 10시 교중미사는 상기 농심거사가 담당하고 낮 12시 미사시간에는 선교분과장이 담당하기로 했는데, 그 원고는 제가 작성했기에 이분들은 적응하기 위해 예행연습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약 1시간 정도 사목회 네분의 분과장들과 같이 보좌신부님의 지도아래 성전에서 강론을 발표연습을 했지요. 그리고 이어 상기인은 그동안 쌓인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고자 승용차를 몰고 강변북로를 내달렸습니다.
목적지를 미리 결정해 놓지 않았지만, 그간 풍문으로 들었지만 '포천의 아트밸리'(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가 가볼만 한 곳이라 익히 들은 바 있어 네비게이션을 따라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가끔 토요일 시간이 허락되면 자주 한적한 강변북로길을 이용해 연천의 허브 빌리지, 또 제인폭포도 다녀온 바 있고, 얼마전에는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를 다녀온 바 있어 이번에도 그 인근인 포천의 아트벨리를 택한 것입니다.
포천아트밸리 소개
건립경위
1960년대 후반, 외화 획득과 국내 주요 건축물의 자재로 공급하기 위하여 아름답던 천주산 자락의 화감암을 잘라 내기 시작하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양질의 화강암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자 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포천시에서는 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었던 폐채석 산을 국내 최초로 친환경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포천 아트 밸리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2005년부터 도비 포함 155억 원을 들여 2009년 10월 24일에 1차 정식 개장하였다.
변천과정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포천 아트 밸리 기반 구축기로 창작 스튜디오 등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였다. 또한 문화 예술 카페를 조성하고 공연 관람 편의 시설 등을 확충하였다. 2010년까지는 포천 아트 밸리 준비 성숙기로 교육 전시 센터를 건립하였고,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은 포천 아트 밸리 구현기로 문화 예술 콘텐츠 운용을 안정화하고 국내외 문화 시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콘텐츠 외에 신규 콘텐츠 개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구 성
포천 아트 밸리의 주요 시설은 관람 시설, 편의 시설, 문화 시설 등 3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관람 시설로는 화강암을 채석하여 생긴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된 천주호를 중심으로 전망대와 산책로, 조각 공원, 돌 문화 전시관, 기타 상징 조형물 등이 있다. 천주호는 수질 보호와 안전을 위하여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0m로 가재, 도롱뇽, 피라미 등이 살고 있는 1급수의 호수이다. 편의 시설로는 전망 카페와 전시관 카페, 한식당과 매점, 모노레일 등이 있다. 문화 시설로는 야외 공연장이 두 개 있고 전시관이 있다.
현 황
포천 아트 밸리에서는 화강암 직벽을 활용한 영화 상영 및 공연과 전시관을 통한 기획 및 상설 전시, 호수를 배경으로 한 수상 퍼포먼스 등 독특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교육, 체험, 전시가 동시에 운영될 수 있는 교육 전시 센터가 건립되어 문화적 공간뿐만 아니라 체험 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에 강변북로를 내달렸고, 의정부 방면 민자도로를 지나 포천읍내에 도착한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1시경이었습니다. 시내에서 점심 민생고를 산채정식으로 해결하고 목적지까지 12Km라서 30여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까지 가는 주변환경과 도로상태는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아트벨리로 진입하는 곳부터는 관광지로 개발한 탓인지 주변환경이 완연히 달랐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립기반을 조성하고자 많이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주차장도 엄청 컸고, 날씨가 궂어서 관람객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큰 주차장이 만차였습니다. 그냥 외곽만 돌아보고 돌아 갈 생각이었으나 은근히 호기심이 생겨 입장권과 왕복 모노레일(불과 500m 이내)의 표까지 거금 9,500냥을 주고 끊어서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이곳 아트벨리에는 폐광산을 잘 정리 정돈하여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했는데, 특히 미리의 꿈을 지닌 청소년들을 위해 천문대를 만든 것이 훌륭했습니다. 환갑이 넘은 꼰대의 세대지만, 이곳에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처럼 별자리 보고 또 태양계에 대한 공부를 하며, 우주에 대한 신비를 체험한 아주 뜻깊은 시간을 갖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는데, 이제라도 아이들에게 이런 지구와 지구밖의 신비한 세계를 일찍 보여준다면, 우주 과학에 대한 큰 꿈을 펼치는 훌륭한 과학자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든든하고 흐뭇하기만 했습니다. 이곳을 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천문대에서 망원경의 발명을 비롯해 지구에 떨어진 운석도 보았고, 각종 우주 탐사 게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훗날 꼭 우리 아이들이 결혼을 하여 자녀가 생긴다면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데리고 꼭 와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잘 조성된 공원도 아름다웠고, 특히 예술성과 더불어 재미난 해학적인 내용을 담은 현대 조각품들도 이채로왔습니다. 연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그런 공원이었습니다.
채석장에서 돌을 채취하던 곳에 웅덩이가 생긴 곳을 활용해 작은 호수를 만들었는데, 그곳이 바로 '천주호'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오염되지 않은 계곡의 그 맑은 물에는 이름 모를 고기들이 보였습니다. 아~! 자연을 홰손 시킨 것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복구하였다는 것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마구 보내고 싶었습니다. 비록 1시간 정도 잠시 머문 곳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후 3시 반경, 아쉽지만 귀경을 서둘렀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의정부 IC를 통과하여 경기도 고양까지는 논스톱으로 잘 달렸지만, 강변도로에 집입하면서부터 귀경차량이 엄청 밀려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아마도 빗길이라서 교통사고라도 났기에 차량이 밀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무려 2시간 이상을 가다 서다를 반복하여 마포까지 왔을 때는 어느덧 밤 7시가 가까웠습니다. 흑~흑~흑~ 하여 너무 허기가 지어 마포 공동역 근처에 있는 '양평 24시 해장국집'에 들려서 해장국을 한 그릇 말아 먹었습니다. 허기진 탓인지는 몰라도 양(量)도 엄청 푸집하고 맛도 기막혔습니다.
저녁을 마치고 마포에서 대흥역을 통과하여 이화여대 정문앞에서 좌회전을 하여 신촌역을 경유, 금화터널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금화터널부터 또 차량이 꽉 막혀 꼼짝달삭을 하지 않았지요. 한참 후에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경찰버스가 경복역 입구까지 도로 양편에 수백미터인 것으로보아 오늘 서울역과 광호문 일대에 시위가 벌어진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떻든 서울역과 광화문으로는 차량 통행이 차단된 탓으로 온통 서울시내가 장시간 차량 마비 현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딸아이 혼사 준비물 관계로 시내외 나왔다는 울마나님은 버스가 멈추어 무려 2시간을 기다렸기에 상기인보다 먼저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더 늦은 시각인 밤 10시쯤에야 귀가를 한 그날은 교통대란의 날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2015. 11월 14일(토)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