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5일 달구벌 둘레길 6구간 가는 날이다. 알람은 6시에 맞춰놓았으나 새벽 5시10분 잠에서 깰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 하루였다.
6시 50분 집에서 나와 황금네거리 첫 집결지로 향하던 중 2011 대구 세계육상대회 기념[8월 24일~9월 4일] ' 철인 3종 경기 ' 가 수성못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인해 일부 도로의 교통통제가 있다는 현수막을 본다. 이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가장 거북이 걸음으로 달구벌 둘레길 산행[대구시 경계산행]에 참가한 터이라 평소에 9시에 만나기로 한 것을 내가 졸라서 1시간 당겼던 것인데, 결론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도상거리 : 약 11.5km 참 여 자 : 총 5명
토담마을에 오전 8시 50분에 도착한다. 토담마을 뒷편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듯한 곳, 나는 이길을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약 10분 후에 미리 준비해온 찰떡으로 아침 요기를 한다. 9시 15분 출발
오전 9시 55분 삼봉재 도착
탑 뒷편이 관기봉, 오른쪽 비들산
해맞이 제단에서 아무 생각없이 길이 잘나와 있는 남쪽 길을 택하면 영~ 엉뚱한 방향인 숯찜질하는 곳으로 빠져버린다.
관기봉 15분... 실제 거북이 걸음인 和平의 경우 약 25분 정도 걸렸다!
관기봉에 대해서 좀 자료를 살펴보았다. 삼국유사 권제5-8(卷題 五) 에 포산이성조(包山二聖條)에 도성성사(道成聖師)와 관기성사(觀機聖師)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고 함.
관기봉을 오르지 않고 저머얼리 가 있는 동료!
와~! 이곳에 아주 큰 컨테이너 박스가...
역시 산행 경험이 많은 영진이가 헬기장 아래에 돌무더기로 써져있는 글을 금방 읽어낸다. 조난시 119 *&%$#** 52
이곳 근처에서 바라보니 큰 연못(池)이 보였다.
용고개로 빠지기는 했으나 임도이다. 때마침 만난 이에게 "산길방향으로 가면 어디로 가는가? "했더니 현풍으로 빠진단다. 그래서 임도로 내려가기로 했는데 잠시라도 산길로 조금 더 올랐으면 좋았겠지만...
오후 4시 안심마을 도착 5시 경에 버스가 온다고 하니 미리 조사한 바와도 딱 맞아 떨어지니, 아직까지도 경남인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시원 한 물에 발도 씻고
안심마을에서 대합면 십이지리에 도착[오후 5시 10분]한다... 버스비용은 1인당 1400원(아마도 실제 요금은 1700원 쯤 될듯)으로 인심좋게도 버스기사님이 깍아준다. "시골의 털털거리는 마을 버스의 운치를 느껴보라."며!
이곳에서 직행버스[오후 5시 20분]타고 서부정류장까지 왔다.(1인 3,400원 / 2011년 6월 5일 현재)
오랜 만에 시외버스를 타고 아는 지인들과 함께 오는 그 시원 맛을 느껴본 하루였다. 7구간[성주대교 건너기 전부터 - 대평리까지 도상거리 약 11.5km]부터는 잠시 날이 시원한 시점에서 다시 기약하기로 하고... 7월에는 계곡을 찾기로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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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和 平 여행 88^^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준(和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