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는 은행원 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떤 생각들을 하시나요? 일반적으로는 은행원이라고 하면 꿈의 직장이고, 모두들 부러워 하는 직업군에 속할 겁니다.
하지만, 제가 업무 특성상 은행원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자주 있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더군요. 마치 백조가 우아하게 물위에 떠 있기 위해서 수면 아래로 열심히 발질을 하는 것처럼, 남들이 부러워하고 좋아보이는 은행원들도 수시로 있는 야근에 여러 사람을 상대하다보니 힘든 직업이 분명할 겁니다.
이렇게 평일엔 힘들게 일하시고 주말을 이용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나은행 조치원지점 임직원 분들께서 오셨습니다.
지난 6월 14일 하나은행 조치원지점 임직원분들께서 수줍은 미소로 "자원봉사는 처음이에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요나의집을 방문해주셨는데요. 평일엔 힘들게 일하시고, 이제부터 자원봉사도 함께 해보시겠다고 뜻을 모아 조치원지점 전체 직원들이 함께 요나의집을 찾아 주셨습니다.
처음이라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씀과 함께, 시키는 일은 뭐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각오를 다지고 봉사활동에 임해주셨는데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다 보니 이곳 저곳 때가 탄 곳이 많은데 정말 불평 한마디,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정말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주셨습니다.
돌아가시는 길에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며, 다음에 직원들과 함께 다시 꼭 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겨주셨는데요. 우리 이용인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정을 주셨는지, 벌써부터 다음에 또 언제 오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이날 수고 많이 하신 하나은행 조치원지점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요나의집에 좋은 인연으로 오래 오래 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날 봉사활동을 마치고 박은숙, 최보영 님께서는 후원도 함께 해주신다고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빨리 또 뵙고 싶네요. ^_^
오전에는 요나의집 시설물 청소를 해주셨습니다.
청소를 하시면서도 힘들을 텐데 저렇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셨습니다.
직접 우리 요나의집 이용인분들의 점심 식사도 챙겨주셨고요.
정성스럽게 배식을 해주신 것도 모자라, 이용인 한분 한분께
"식사 맛있게 하세요" 라는 인사도 덧붙여 주셔서 우리 이용인분들 정말 맛있는 점심 식사가 되었을 겁니다.
오후에는 원내에서 진행되는 미술활동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여주셨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희망나무 꾸미기.
나무를 꾸미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고, 바로 우리 이용인분들(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고,
장애인분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서로 도와가면서 작품을 완성하는데 주 목적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초기에는 모두들 어색한 웃음만 지으시다가, 채 10분도 흐르지 않았는데 어느새 친해져서
이용인분의 별명을 부르며 작품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 조의 나무 작품이 더 아름답게 꾸며지길 원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희망나무가 완성되었습니다. ^_^
우리 조원들이 함께 수고해서 만든 작품. 기념촬영과 함께 이제는 오늘의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지점장님을 포함한 조에서도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손에 여러 미술재료들이 뭍어 있네요.
이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고 나니 정말 즐거워하셨답니다.
돌아가시는 길 기념촬영을 요나의집 직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몇몇 이용인분들은 쑥스러운 듯 함께 하자고 하였으나, 같이 서주시질 않으셨고요.
아침 일찍 부터 오후 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신 하나은행 조치원지점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