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TV가 폐국하고 개국한 예능 및 드라마 전문 채널 IHQ가 상장폐지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IHQ는 영화 제작 및 매지니먼트업 등을 영위 중이며 장혁, 황제성, 양파, 양수경 등의 연기자 및 가수 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표적인 방송으로는 맛있는녀석들이 있죠.
요즘에도 방송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정말 자주 봤었는데...
아무튼 한때 제2의 tvN을 꿈꿨던 IHQ는 지난해 회계감사인이 회사로부터 감사를 하기 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의견 거절’로 인해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은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입니다.
즉,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받아야하는 것이죠.
그간 IHQ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세차례나 진행했으나, 추가 자금 조달이 없었습니다.
즉 무상감자로 자본금 규모를 줄여 결손금을 떨쳐내기는 했지만, 자금 유입이 없으니 언제 다시 손실이 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결국 IHQ 보통주 601만174주를 이달 20일 상장폐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일까지 상장폐지 예고기간을 거친 후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편 정리매매가 다가오면서 일각에선 상폐빔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천하제일세계단타대회가 열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가처분 결과를 기다리는 것보다 정리매매 기간에 그나마 손실을 복구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까지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