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대륙 이동설 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7. 19:48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대단한 지구여행 - 대륙 이동설 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인기멤버
2023.12.29. 16:27조회 2
댓글 0URL 복사
대단한 지구여행
대륙 이동설
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딱딱하던 지구가 갈라져서 서로 부딪치고 출렁출렁 요동을 친다면, 단 하루도 지구에서 사람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런데 예전에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 덩어리였던 지구가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졌다는 것인데, 이런 얘기를 처음 꺼낸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미쳤다고 비난도 많이 받았다.
에이브러햄 오르텔리우스(Abraham Ortelius, 1596),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620), 벤저민 프랭크린(Benjamin Franklin), 스나이더 펠레그리니(Snider-Pellegrini), 프랑크 벌리스 테일러(Frank Bursley Taylor) 등도 베게너 이전에 대륙 이동설을 제기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 후 오스트리아의 지질학자 에두아르트 쥐스(Ejuard Suess, 1831~1914)와 독일의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1880~1930)에 의해 대륙 이동설과 해저 확장설이 정립되면서 초대륙의 실존이 서서히 입증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1950년경 고지자기학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대륙 이동설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대륙 이동설(大陸移動說, continental drift theory)
인류가 태어나기 전인 아주 먼 옛날 지구는 하나의 대륙으로 붙어 있었는데, 이것이 점차 분리되어 지금의 대륙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는 학설. 대륙 표이설(大陸表移說)이라고도 한다.
베게너는 세계 지도를 보면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원래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화석이 브라질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자, 그는 두 대륙이 옛날에 붙어 있었을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베게너는 20세기 초에 발표한 『대륙과 대양의 기원(The Origin of Continent and Ocean)』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대륙 이동설을 확고히 주장하였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과학자들은 장구한 지구 역사에 비해 볼 때 불합리하다는 반론을 제기하였다. 그러므로 베게너가 제시한 이 학설은 동료 과학자들에게조차 동조를 구하지 못하고 무시되었으며, 베게너 자신도 반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반대론자들은 베게너가 기상학자이지 지질학자가 아니라고 그를 격하하고 비웃으며, 공상 소설 같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후에도 여러 학자에 의해 반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나, ‘국제 지구물리의 해(1957~1958)’를 맞아 이 학설을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싹텄다. 이때부터 활발한 연구가 뒷받침되어 오늘날에는 판구조론1)으로 발전하여 지구 과학 전반을 지배하는 학설로 자리 잡았다. 아마도 베게너는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년 전인 중생대 초기에는 초대륙(판게아: 모든 땅)과 초해양(판탈라사: 모든 바다)으로 존재했었다고 한다. 초대륙은 남반구에 모여 있던 곤드와나 대륙(Gondwana continent, Gondwana land)으로서 현재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남극이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대륙을 말하는데, 각 대륙에서 발견되는 대륙 빙하2)의 흔적으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곤드와나 북쪽에는 또 다른 하나의 대륙 집단이 있었는데 이것을 로라시아 대륙(Laurasia land)이라고 한다. 현재의 유럽, 북아메리카, 그린란드, 아시아 대륙이 여기에 속한다. 북미의 애팔래치아 산맥과 그린란드, 영국, 노르웨이, 아프리카 북부의 아틀라스 산맥 등이 같은 지질 구조로 발견된 것과 각 지역의 유사한 화석이나 동식물의 분포, 해안선의 일치, 빙하의 분포 등으로 볼 때 로라시아 대륙이 이동되어 오늘날의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초대륙을 구성한 두 대륙의 동쪽에는 초해양과 구분되는 작은 바다인 테티스(Tethys) 해가 있었는데, 이것도 대륙이 충돌할 때 생긴 것으로 오늘날의 지중해이다.
지구의 판
판의 두께는 평균 48㎞ 정도 되며 크기는 지름이 수천 ㎞에 이르는데, 가장 규모가 큰 태평양 판은 서태평양 해안부터 대서양 한복판까지 1만 ㎞ 정도 뻗어 있다. 그 외에 아프리카 판, 유라시아 판, 인도 판, 북아메리카 판, 남아메리카 판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소규모의 카리브 판, 나스카 판, 스코티아 판, 필리핀 판, 아라비아 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의 표면(지각)은 크고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조각들을 지각판 또는 줄여서 판(板, plate)이라고 한다. 지구의 껍데기에 속하는 이 판들은 서로 밀고 당기는 힘에 의해 지금도 미세하나마 움직이고 있다. 이 판들이 언제 다시 요동칠지는 알 수 없다. 엄청나게 커다란 판들이 둥둥 떠다닌다고 상상해 보자. 유럽의 알프스나 북미의 애팔래치아 같은 고봉은 대륙의 판이 충돌할 때 해저에서 밀려 올라온 것이고, 히말라야도 남극 부근에 있던 인도 대륙이 올라와서 밀어 올린 것이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 러시아의 우랄 산맥 등도 판들이 충돌하여 엉겨 붙은 것이다.
그렇다면 대륙의 미래 모습은 어떠할까? 지구의 판들은 주로 해저의 산맥(해령)이나 해저의 깊은 골짜기(해구)에 의해 나누어지는데 해령3)이나 해구4)는 매년 2~8㎝씩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1㎝는 아주 작아 보이는 움직임이지만 5천만 년 후면 500㎞가 이동된다. 이러한 이동이 앞으로 5천만 년 동안 더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인도네시아의 섬들은 남유럽의 산맥과 같이 복잡한 지형으로 변할 것이고, 북아메리카는 태평양 쪽으로 이동되며 아프리카와 유라시아가 충돌할 것이기 때문에 지중해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 태평양의 섬들은 침식되어 사라지고 새로운 섬들이 나타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아시아와 충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1억 5천만 년 후에 중국, 동남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이 하나의 초대륙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상의 낙원이라는 뉴질랜드까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의 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대륙 모습이 언제 다시 이동되어 다른 모습의 초대륙이 될지, 아니면 태평양의 섬처럼 산산조각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는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륙 이동설 - 태초에 대륙은 한 덩어리였다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윤경철)
hanjy9713님의 게시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