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467회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 걷기
‘언제 더웠더냐’ 싶을 정도로 여름이 훌쩍 가버리고 성큼 가을을 함께 합니다.
계절의 순환으로 내 삶을 돌이키며 삶의 숙성도를 측정합니다.
일 년을 춘하추동 사계절 맛보며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한글이 있어 우리 생각을 쉽게 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셀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일이 많은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넘치날입니다. 수요 걷기가 어제이었는데 한글날 공휴일이기에 오늘 걷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 옛 염전 구간을 걷는 날입니다.
우리는 사당역(2.4호선) 오이도행 타는 곳 3~3에서 이런 저런 사랑으로 산 사나이들이 여러 명 빠지고
우리 8명이 9시 30분에 만났고 여동생(여자 동창)은 소래포구역에만 만나기로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한대역에 내려 한참을 기다렸다가 인천행 소래포구역에 도착해서 10명이 되었습니다.
혼자 기다림은 지루하겠지만 친구들과 도란 도란 이야기하자니지루한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해오름 광장에서 시작하여 소래포구 어시장, 소래습지 생태공원(염전-족욕), 갯골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소래포구역에서 신 어시장을 찾아가는 길에 3명이 회를 먹는 동상과 시원한 분수를 봅니다.
신시장 에 들어서니 어시장 상인들이 눈이 빠지도록 반갑게 손을 저어가며 부릅니다.
소래포구는 인천시 남동구이었습니다. 우리는 소래포구 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인천의 역사, 소래포구의 지명유래, 소래포구의 갯벌의 삶. 염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었으며
최초의 극장인 협률사(協律舍), 최초의 서양 주택인 세창양행 사택,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등 사진과
설명서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살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벽화가 그려진 굴다리를 지나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쉼터에 바닷가 갯벌 생태계,
인천 앞바다, 바다의 기원, 소래갯벌의 염생식물 등 설명과 수차 실물이 입구에 놓여있었습니다.
소염교에서 바라보니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검은 속을 들어냈으며 많은 게구멍에서 게들이 나와
일광욕을 하는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멀리서 염전에서 자라는 붉은 염생식물이 꽃처럼 보입니다.
염전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소금을 채취하지 않고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바닷물을 가두는 논에는 1955~1980년까지 옹기로 바닥을 깐 옹패판과 1980년대 이후 사용하는 타일판 소금밭이 있었습니다.
소금 결정 지역과 소금 창고가 있었으며 창고는 시간별 예약한 사람만 볼 수 있었습니다.
염전은 소금을 만들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논처럼 만든 곳으로 소금밭이라고도 합니다.
소금 전체를 공정을 천연에너지를 이용하기에 천일염이라 합니다.
소금을 생산과정은 저수지의 2도 염도를 제1증발지에서 2~6도, 제2증발지에서 10~15도,
채취 지역에서 년 210일을 작업하며 1일 600kg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3층 높이인 소래습지생태공원 조류 관찰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철새가 무리 지어 날아오릅니다.
풀밭에 세워진 관광용 풍차 3대가 가을바람에 저희들끼리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돌아갑니다.
네델란드 풍차 마을을 방문한 것 같습니다. 포토 존에서 방문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소금 체험장에서 족욕을 합니다. 하얀 소금이 깔려 있는 소금밭, 맨발로 소금밭을 걷기는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습니다.
어시장에 들려 큰 음식점인 <송정횟집>에서 우럭 매운탕이랑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고운 친구들과 함께 초가을날에 의미있는 곳을 걸으며 즐거운 하루를 지냈습니다.
첫댓글 소래 어시장에는 몇 번 가서 수산물, 새우젖 등을 사왔고 횟감도 사서 회를 떠주니 먹고
매운탕도 끓여먹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래가 전에는 바가지 요금으로 유명하다는 안 좋은 소문이 나서
요즘은 상인회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지 않도록 서로 감시하는 등 상도의가
새로이 정립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래에서 축제를 해서 새우 튀김을 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축제는 다 끝났나 봅니다.
어시장, 생태공원, 박물관 등을 고루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네요.
사진이 있으면 사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어 서운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넣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두서 없이 사진 몇 장만을 올렸습니다.
재미있는 모습, 신바람 나는 모습이 다 올리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