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두 달도 안돼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놓고 자중지란(自中之亂)을 하고 있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등 여러 목소리가 무성하다.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아도 방탄하기에 연연하는데 이래서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고 한다. 윤리위는 8일 윤리위를 결정한다고 한다.
태영호의원 징계 발언요지는 "4,3 사건은 김일성의 지시다" "김구선생은 김일성 전략에 당한 것이다"등이다. 제주 4,3 사건은 남로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달삼이 1948, 5,10 총선을 방해하기 위해 이르킨 무장폭동이다. 군경이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총격전으로 일부 주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것은 사실이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은 희생자를 비판 것이 아니라 4,3 사건 발생동기를 말한 것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나 종북 좌파세력들은 군경이 아무 죄 없는 주민들을 집단살생한 것처럼 양민학살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다.
김구선생은 김일성 전략에 당했다 는 발언은 소련은 한반도 공산화를 시도 북한 김일성에게 인민위원회를 구성하게 하고 토지분까지 하는 등 정부구성을 하고 있었다. 이에 이승만박사는 한반도 공산화를 막기 위해 유엔 감시하에 남한 단독정부를 구성했다. 당시 국제정세에 어두운 김구선생은 무조건 통일정부만을 고집하면서 만류하는데도 북으로 가 김일성을 만나고 돌아와서도 남한 단독정부수립에 반대하고 참여하지안 했다. 태영호의원은 건국과정에 있었던 역사를 말한 것을 두고 징계심사하려는 것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친명의원들은 윤대통령이 외교방문 때마다. 가짜뉴스로 비방을 하는데도 국민의힘의원 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 윤대통령 일본방문 후 이재명과 친명의원들은 벌떼같이 달려들어 연일 가짜뉴스로 비방하는데도 국민의 힘은 반박하는 의원들이 없다. 벙어리의원들만 모였으니 오죽 답답했으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소신 발언을 하는 태영호 최고위원을 불러 한일관계 옹호발언을 부탁까지 했을까.
태영호 최고위원은 보좌관회의 때 이진복 정무수석과 나눈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어느 보좌관 하나가 이를 녹음했다가 좌파방송인 MBC에 전해줬다. 태의원 녹취록에 따르면 이진복수석은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온다. 파문이 확산되자 태최고위원은 "과장된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김기현대표는 음성녹음 병합심사 지시까지 했다
김재원의원은 광화문광장집회에 참석해 전목사가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수록에 대해 묻자" 김의원은 "반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전광훈목사가 우파진영 천하통일"을했다고 추켜세웠다. 또 "제주 4,3 사건은 격이 낮은 기념일"등 발언에 대해 징계심사를 받게 된다. 김최고위원은 소신발언을 한 것뿐이다. 논란이 일자 한 달간 최고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자숙까지 했다.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은 윤대통령이 후보시절 호남 표를 의식해서 한 발언이다. 하지만 수백 개의 공약을 다 지킬 수는 없다. 더구나 5,18 사건은 북한군 무장폭동설과 운동권 출신 민주당의원들이 가짜유공자로 등록된 명단이 밝혀지는 등 국민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민주당이 5,18 비방 처벌법을 만들어 입막음까지 했다. 유공자도 보훈처가 심사한 것이 아니라 광주시에서 했다고 한다. 국민적 의혹인 진실부터 가려내는 것이 우선이다. 5,18만 헌법전문에 수록한다면 4,19 혁명, 부마사태 등의 민주화운동과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
전목사 우파진영 천하통일 발언도 틀린 말은 아니다. 민주당은 민주노총이 우군이고 국민의 힘이 입 다물고 있을 때 전광훈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집회가 우군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꽃같은 폭염(暴炎)이나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주말이면 광화문광장에서 김정은 정권에 편승하는 문재인 정권을 목이 쇠도록 비판하고 그 일로 구속되고 재판도 받았다.
김일성 주체사상파 조국 법무장관이 임명된 지 한 달 만에 끌어내리기도 했다. 종교인들과 우파 노인세대를 광화문광장 집회로 단합시켰다. 그렇게라도 했기에 윤대통령이 20여 만 표차로 당선할 수 있었다. 김의원은 그런 의미를 말한 것이다.
제주 4,3 사건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다. 우리나라 기념일은 49 개가 있다. 기념일은 국경일과 일반기념일로 구분된다.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등 5대 국경일이다.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로 법률로 제정했으며 공휴일로 지정하여 매년 경축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국경일과 일반기념일 차이를 말한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48, 8,,15) 75년이다. 이승만이 건국을 안 했다면 국경일이고 기념일이고 있을 수 있나 그런데도 건국일이 국경일에도 없는 세계유일한 나라 한국이다.
태영호 김재원 두 최고위원 발언은 대통령이나 당을 비판한 것 도아니다. 윤대통령이나 당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고 비판만 하는 해당(害黨) 행위자 유승민이나 이준석 같은 정작 징계할 사람에게는 일언반구 말도 못 꺼내면서 두 최고위원을 징계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국회의원의 소신발언도 입막음하려고 징계하려는 것인가. 김기현대표는 민주당이나 종북 좌파세력들의 비판이 국민여론으로 착각하지말라
태영호 최고위원은 탈북민들이나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준 사람이다. 김정은에 눈에 가시인 태영호의원 징계로 김정은의 박수라도 받고 싶은 것인가. 김재원최고위원은 권리당원들의 최고 지지를 받은 수석 최고위원이다. 두 최고위원의 발언에 당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면 발언 초기에 앞으로 논란이 될 발언은 삼가라고 주의를 주거나 경고로 진화했으면 될 일이다.
그런데 한 달이나 질질 끓어오다가 뒤늦게 징계하려는 것은 5,18 광주를 의식한 게 아닌가. 김기현 대표는 집토끼를 내쫏고 잡히지도 않는 들토끼 잡으려는 어리석은 우(愚)를 범하지 말라. 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자신의 무능과 지도력을 탓하라. 윤대통령을 보고 배우라. 윤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알면서도 한일관계 해법이나 방미 중 중국이나 러시아에 주권국가 대통령으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결단'으로 필요한 '발언'을하는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