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 해상왕의 유혹과 도로시의 설득
도로시 역시 너는 나쁜 놈이구나!
그래도 녹안을 번득이면서 스스로 악마라고 하는 빨갱이보다는 낫지 않겠냐?
짜~식이 꼭 물고 늘어져요!
왜? 속이 콕콕 찔리느냐?
그래, 찔린다, 찔려!
바르지안과 다르미는 상공왕이라는 지엄한 신분의 두 사람이 동네 아이들처럼 타시락거리는 것을 보고 어이도 없었고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둘 다 다 젊은 모습에 대단한 미남인 것 때문에 마음이 동했다.
다르미도 원래 병도 상공왕을 바라보았으나 도로시 상공왕이 선택해주자 도로시 상공왕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병도 상공왕은 도로시 상공왕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여자가 분명히 없는 것 같았으나 도로시 상공왕에 대하여는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감히 끼어들었다.
도로시 상공왕전하!
우리 어여쁜 다르미가 무슨 할 말이 있을까요?
혹시...?
주저하지 말고 말하세요!
혹시...?
아~~! 나도 독신이냐고?
네~!
다르미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면서 겨우 대답했다.
나도 병도 녀석처럼 독신이지만 병도 녀석이 어떻게 하느냐 에 따라 나도 병도 녀석을 따라 할 거다!
정말이세요?
아~암! 그렇지!
병도 상공왕전하!
다르미가 나에게도 볼일이 있으시나요?
저~어기...??
나는 방랑자야!
그래도....??
누구든 나를 따라다니면 위험해!
그래도....??
이미 나를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여럿 죽었어!
이때 바르지안이 나섰다.
저는 죽어도 좋아요!
나는 나를 따르는 사람이 죽으면 나는 안 좋아!
제가 죽어도 좋다고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나는 나를 따르던 사람이 죽으면 나는 슬퍼져!
저는 죽어서도 병도 상공왕전하께서 저를 위하여 슬퍼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족해요!
도로시가 말을 받았다.
야~~병도 녀석 행복하겠구나!
도로시 너 또 끼어들래?
두 사람의 사랑 놀음이 너무도 좋게 보여서 잠깐 끼어들었는데 그것도 안 되는 거냐?
흐흐흐흐~~~!
너나 사랑 많이 해봐!
도로시는 병도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든 달래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르지안 같은 여자가 병도의 곁에 있어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엮어주려고 애를 닳고 있는 것이었다.
병도도 도로시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고소와 지교 지미를 생각하면 아련하게 가슴이 아려왔다.
또한 지교를 생각하면 다른 여자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바르지안!
네! 도로시 상공왕전하!
만약 바르지안이 병도 녀석만 잘 꼬드기기만 한다면 이 팔찌와 똑 같은 팔지를 하나 만들어 주겠어!
정말이세요?
그럼, 정말이지!
고마워요!
도로시 녀석아 아주 나를 가지고 놀아라! 놀아!
네 녀석도 이제 마음이 동하는 모양이로구나!
둥하기는 뭘 동해? 이 녀석아!
좋으면 좋다고 해! 임마!
너나 많이 좋아해! 임마!
둘이 타시락거리기는 하였지만 둘은 끝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다가하다가 안 된 도로시는 결국 단념하고 해고시리를 찾아갔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우리가 가지고 온 물건에 대하여 서로가 이야기를 하였으면 하고 왔습니다!
저희들이 그냥 팔아드리면 될 텐데 다른 말씀이라도 있습니까?
그러면 서로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우리 공국의 사람들이 여기서 장사를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하시지요!
그런데 서로 협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우리가 앞으로는 경매를 통하여 물건을 팔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더 좋겠지요!
그러려면 이곳에 경매장이 건설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해드리겠습니다!
대신 우리는 판매액의 3할을 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게 3할씩이나 주셔도 되겠습니까?
서로 그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저~~어~~기~~!!
무슨 다른 할 말이라도?
언젠가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었는데 아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워스기니 왕국에 있는 우리의 재산을 돌려주십시오!
그렇게 합시다!
그러면 언제나 돌려주시겠습니까?
이번에 내가 돌아가는 길에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서 경매를 하게 되면 외침의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우리가 외침을 걱정할 정도로 판매할 물량이 많습니까?
이번에도 많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생산량이 많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면 저희의 마진도 상당하겠군요!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육지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육지보다는 이곳이 더 유리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물량을 이곳에서 판매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오느로 공국의 주된 수입원은 이번에 가져온 물품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면 항로의 안전문제도 확보되어야 하겠군요!
그것은 우리 기사들이 하면 될 것입니다!
혹시 마법활대를 저희에게 양도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마법활대를 시험해보셨습니까?
해전에서는 최고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병도 녀석이 해상왕에게 넘겼다고 하더니 아직은 아니었군요!
대신 철광산 1개를 드리겠습니다!
병도에게는 그냥 주기로 했는데 철광산을 받으면 병도가 싫어할 거요!
그래도 어떻게 그런 큰 전력을 그냥 받겠습니까?
해상왕의 생각이 정히 그렇다면 받겠습니다!
그러면 원시리 산맥에 있는 오느로 공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철광산을 그대로 쓰시고 와이티 산맥에 있는 것을 저희에게 돌려주십시오!
그러면 그렇게 합시다!
그러면 우선은 가지고 온 도자기를 이곳의 항구에서 판매하십시오!
그럼 언제쯤 도자기 경매장 공사를 시작하겠습니까?
항구에서 가까운 쪽에 저와 같이 장소를 물색해서 바로 공사를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럽시다!
도로시와 해고시리는 바로 일어나서 도자기 경매장 자리를 물색하러 갔다.
항구는 비스듬한 만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서 상당히 좋은 모양이었다.
도로시는 항구에서 약간 안쪽으로 하고 싶었다.
항구는 너무 번잡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해상왕!
말씀하십시오!
항구에서 약간 안쪽인 저기 저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자기 경매장을 짓게 되면 숙박시설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려면 조금 더 안쪽으로 짓고 주변에 위락과 숙박시설까지 갖추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이 섬도 상당한 수입이 생기겠군요!
저희도 오르노 공국 덕을 좀 보고 싶습니다! 하하하하~~!
이거 3할의 마진에 숙박과 위락시설에서 벌이까지 한다면 해상왕은 상당한 장사가 되겠습니다!
대신 저희들이 각종 시설과 침략 방어시설까지 다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는 해도 괜찮은 장사 같습니다!
치안도 다 돈입니다!
그렇다고 깍지는 않을 테니 너무 엄살을 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깎자고 하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하하~~!!
그리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여기서 밥만 축내는 밥버러지인 병도 녀석을 어서 쫓아주십시오!
무슨 말씀이시십니까?
우리 섬에 최고의 어른이십니다!
병도 녀석이 무슨 이 섬의 어른입니까?
밥만 축내는 멍청한 녀석입니다!
그분은 우리 섬의 최고의 어른이신데 당최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아니, 그러면 그 녀석이 해상왕에게 객이 아니란 말이요?
객은 무슨 객입니까?
우리 섬의 최고의 어른을 누가 감히 객이라고 칭한다는 말씀입니까?
허허~~그런 녹안의 빨갱이 악마를 대체 어쩌시려고 붙잡고 계시는지 원?
워스기니 왕국의 국왕을 실질적으로 옹립하신 분입니다!
해상왕이 그렇게까지 그 악마 녀석을 똥뽀가 편안하게 해주시니까, 그런 멍청하고 눈치도 없는 악마 녀석이 안 가려고 하는 것을 나는 그것도 모르고....!!
앞으로 행여나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정말 그 녀석이 여기서 해상왕에게 예쁜 짓을 그만큼 하고 있는 것이요?
그분은 선왕의 친구 분이며 또한 우리 자이언을 그분이 아니라면 누가 가르치겠습니까?
그 녀석도 자이언만 가르치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건 안 될 말씀입니다!
그 녀석 같은 밥벌레를 해상왕은 뭐가 좋다고 그러는 것입니까?
그분을 우리 섬의 상왕으로 모실 것입니다!
와~~그런 멍청한 녀석을 이제는 상왕으로까지....???
두 분은 친구이시니 도로시 상공왕 전하도 같은 예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런 악마 멍청한 녀석도 이럴 때는 쓸모가 있구려!
어쨌든 도로시 상공왕전하께서 가급적이면 여기서 오랜 계셔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나도 상왕을 시켜주는 거요?
여기에 계시기만 하신다면 바로 조처하겠습니다!
괜히 장난으로 해본 소리요!
그 녀석이 공국에 없으니 나라도 빨리 가보아야 하오!
두 분이 언제든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전망이 좋은 곳에 상왕궁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부탁이 있소!
말씀하십시오!
경치가 좋은 곳에 조그마한 건물을 한 채 지어서 바르지안과 다르미를 살도록 하여
그 녀석과 내가 언제든 와서 그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해주시오!
왜 조그마해야 합니까?
크게 지면 그 녀석이 부담스러워서 안 올 것이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규모는 되어야지요!
그러면 그 멍청한 녀석의 친위대들이 같이 거주하면서 경비를 설 정도만 지어주시오!
그러면 너무 작습니다!
아니라면 그 녀석이 부담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이요!
아무리 그래도 제가 거처하는 곳보다는 커야 합니다!
정말 그 녀석을 몰라서 하는 소리요?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그 녀석이 오지 않을 것이요!
설마 그러겠습니까?
해상왕이 그 녀석이 자주 와서 있도록 하려면 잘 생각해야 할 것이요!
이미 공사가 끝나가는 중입니다!
그러면 축소하시오!
축소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곳을 경매장으로 주시오!
경매장으로는 너무 큽니다!
경매장은 커야 좋습니다!
그래도 너무 큽니다!
크면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만 약속해주십시오!
무엇이요?
앞으로 우리 병도 상왕께서 자주 오시도록 도로시 상왕께서 배려하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그것까지는 곤란하오!
그러면 안 됩니다!
알았소, 내가 그리 하리다!
오늘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알았소, 알았어!
도로시는 병도의 행복을 위해서 무리한 약속을 하게 되었다.
지교와 지미가 도로시를 지켜주다가 죽은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리하게 저려왔다.
도로시는 다시 병도를 찾아갔다.
벌써 끝났냐?
그래!
그러면 언제나 걸 거냐?
며칠만 지켜보다가 갈 거다!
갈 때 내가 쓰던 스킨아머와 벨트검을 가지고 가라!
그래!
그리고 해상왕의 철광산 두 개 중에 원시리 산맥에 있는 것을 우리 공국에서 소유하기로 했다.
아직도 안 돌려주었냐?
이제 육지로 가면 와이티 산맥에 있는 것만 인계해주면 되겠다!
경매한다면서 경매장 자리는 물색했냐?
원래 네가 있을 궁전을 경매장으로 쓰기로 했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
해상왕이 너를 위해서 그동안 궁전을 짓고 있었다고 한다!
뭐라고?
그래서 내가 말렸다!
무슨 소리냐?
그래도 막무가내라서 네가 이곳을 떠난 뒤에 내가 너를 자주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말렸다!
너, 공갈하는 거냐?
사실이다!
정말이냐?
그렇다니까!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다!
너를 궁전에 입궁시키면서 아마 바로 상왕으로 선포할 생각이었나 보더라!
병도는 해고시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그렇다면 해고시리에게 그만한 것을 해주어야 한다.
이 섬은 인구가 적다.
물론 이 시대의 인구로 볼 때는 당연하다.
그렇다면 주변의 섬들을 장악해야 한다.
그리고 근접한 육지를 점령하여 공조해야 한다.
그 정도까지만 된다면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충분히 부국이 될 것이다.
병도 녀석아, 뭘 그리 골똘히 생각하는 거냐?
아니다!
뭐가 아냐?
아니, 잠시 생각할 것이 있어서!
너, 여기서 상왕을 시켜준다고 하니까 감동 먹었냐?
그래, 감동 먹었다!
네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감동 먹은 거 같다!
솔직하게 이실직고해봐!
그래! 해상왕이 나를 그 정도까지 생각해준다면 나도 그에 상응한 보답은 해야 할 거 아니냐?
그거야 당연하지만 네가 떠나면 끝나는 거 아니냐?
도로시는 병도가 해상왕과 너무 깊숙이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제 시작한 공국의 문제도 할 일이 산적한 이때 어떻게든 병도를 끌고 가서 일을 시키든 아니면 주저 앉혀놓기라도 해야 공국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병도가 친위대를 데리고 가면 자연스럽게 붉은악마가 병도라는 것을 알게 되니 붉은악마의 위상을 그대로 공국과 접목시켜서 공국에 주저앉히기만 해도 공국의 위상에 대단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약속한 1년만 지난다면 어떻게든 끌고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해상왕이 엉뚱한 짓을 하여 자꾸 병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단초는 병도가 태어난 곳에서 이곳에 와서 고인이 되었다는 “이 장령”이라는 자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너무나 그 인연에 집착하고 있는 병도라고 느끼는 도로시였다.
병도가 이 섬에 온지가 벌써 1년이 지났다.
또한 그자와의 인연만 아니었다면 이 섬조차도 모두 공국의 소유가 되어서 공국에 대단한 도움이 되었을 텐데 이제는 병도가 엉뚱한 생각을 함으로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해상왕은 도로시조차 잡아두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만약 도로시조차 이 섬에 묶여버린다면 이제 겨우 시작한 공국은 무너질 가능성이 너무나 컸다.
도로시는 이런 부분들이 생각이 들자 병도를 달랬다.
병도 녀석아!
응!
너와 내가 시작한 공국부터 안정시킨 다음에 해상왕의 일을 생각하면 안 되겠냐?
병도는 도로시의 말을 듣자 갑자기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번뜻 들었다.
정말 이래서는 공국의 일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자이언을 공국으로 데리고 가서 가르쳐야 되겠구나!
이제 정신이 좀 드느냐?
그래! 그간 미안했다.
그러면 어서 떠날 준비를 해라!
그래! 내가 해상왕을 만나 보아야겠다!
네가 이제라도 옳게 사리판단을 해주어서 고맙다!
그래! 그동안 미안했다!
첫댓글 즐감요!!!!!!
즐감했습니다~~감사합니다.
ㅈㄷㄱ~~~~~~~`````````````````````
즐감하구갑니다
굿,,즐감,,,
ㅎㅎ
잘 읽고 갑니다^^
감사~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즐독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