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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형소법 등 법과목 무난, 국어‧사회 의견 분분–필기합격자 9월 7일 발표
지난 2일, 금년도 2차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전국서 치러진 결과, 한국사 과목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처음보는 사료”, “예상치 못한 출제” 등 응시생들은 시험 직후 한국사에 대해 난색을 드러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한 지 1년됐다는 응시생 K씨는 “사실, 한국사 과목은 평소에 좋아하고 잘하던 과목이라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시험을 쳐보니 이번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몇몇 문제의 경우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었고, 분별력 주려고 애매한 출제를 한 것 같았다”고 한국사 과목이 녹록지 않았음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는 “처음 보는 사료 때문에 낯설게 느껴졌지만 답을 고르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사료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수험전문가는 “한국사는 낯선 사료가 많이 출제돼 체감난도는 높았지만, 기본에 충실했다면 고득점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본 수험생이라면 유리했을 것이고, 합격선은 그렇게까지 높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과목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채용 필기시험에서는 법과목이 분수령이 될 만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형법과 형소법 모두 무난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고, 경찰학이 조금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또 영어는 기출과 비슷한 난도였으며, 긴 문제로 인해 시간적인 압박을 느꼈다는 응시생도 있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 난도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는 “이번 시험 국어 과목은 오히려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문법이 어려웠지만 지난 1차 시험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89명을 선발하는 이번 2차 채용에 전체 68,973명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26.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1차 채용보다 크게 낮아진 경쟁률로 1차에서는 1,491명 선발에 61,091명이 지원해 4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 모집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남경 23대 1(2070명 선발, 47666명 지원), 여경 53대 1(231명 선발, 12269명 지원), 경찰행정 경채 50대 1(120명 선발, 6094명 지원), 학교전담 경채 16대 1(30명 선발, 494명 지원), 법학 경채 11대 1(18명 선발, 205명 지원), 101경비단 18대 1(120명 선발, 2245명 지원)이다.
향후 시험일정은 9월 7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신체‧적성‧체력 검사를 9월 11~29일까지 실시한다. 이어 11월 6~10일 응시자격 등 심사를 거쳐 면접시험을 11월 13일부터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